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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단상

repetition

by nonie 201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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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2년전 이맘 때도 지금과 많은 것이 비슷했다. 어쩌면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램이 0.001% 쯤은 마음 속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었나보다. 어쩌면 그렇게도 데자뷰를 보는 것 같은지.
차이점이 있다면 그때는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겨운 상황이었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 반면에 그때는 어느 정도의 자기 확신이 있었고,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세월과 경험은 나를 많이 바꾸어 놓았다. 2~3년 전의 나는 혼돈 속에서도 스스로의 감정과 판단에 놀라울 만큼 확신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의아하다. 이제는 내가 느끼는 감정에 자신이 없으니 누군가를 온전히 믿거나 의지하는 일도 불가능해졌다.
어젯밤 나의 멘토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니가 원하는 것이 뭔지, 이루고자 하는 게 뭔지 조용히 생각해 보라"고. 언제나처럼 그녀는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내게 '돌아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차단
당분간은 의도적으로 개인 생활에만 집중하지 않을까. 또한 그것을 공공연하게 노출하는 횟수도 덜해질 것 같다. 좀더 실질적인 인간 관계에 충실하고 싶다. 어짜피 온라인 상의 결과물은 얼마든지 조작 가능한 것들이고, 결국 그것들로 인해 내 생각과 믿음을 흐트리고 싶지 않다. 미투데이, 트위터....잠시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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