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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환경 탓이라며 애써 떠넘기고 싶지 않다
모든 건 나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아마도 지금쯤은
내 또래의 젊은 연예인, CEO들처럼
스스로의 삶에 분명 만족하고 도전하며 살고 있으리라
이제는
미국 명문대의 MBA의 커리큘럼을 보면서도
설렘보다는 막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뭘 더 공부해야 할지, 어떤 커리어를 더 쌓아야 할지
아무런 목표도 방향성도 못찾겠다
왜냐면
너무 오랫동안, 멀리 돌아왔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싫어하고 증오하던
그달 그달 월급이나 받으면서 카드값이나 메꾸는
그저 그런 월급쟁이가 되어버렸다
그걸 벗어나는 건 겁부터 나는 일이고
대안을 생각하고 있자면 머리가 텅 빈 것만 같다
원래 맨 처음에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 뭔지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누구였는지
그걸 모르겠다
그걸 찾아야 하는데, 너무너무 힘들다
그걸 꼭, 찾아야만 한다
그것도 아주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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