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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

2008년 1월, 필리핀에서는 어떤 음악이 인기가 있나?

by nonie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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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시절 Regine을 접하면서 알게 된 필리핀의 팝 음악. 영미권 음악이 전부인 줄만 알았던
당시의 내게는 일종의 충격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음악은 채널[V]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동남아시아에도 각국의 팝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생소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외국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음악으로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레진과 몇몇 가수들의 노래는 꾸준히 관심있게 들어왔고, 마침내 여행 기자가 되어
필리핀에 출장을 가게 됐을 때는 좀더 다양한 인기 가수들의 앨범을 구입할 수 있었다.
잠깐이나마 대형 음반점에서 바라본 필리핀의 팝 시장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그렇게도 더운 나라에서 듣는 음악은 의외로 느리고 서정적인 노래들이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인들의 음악적 정서와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그들은 노래를 너무나 잘한다.

문득, 이번주에 필리핀 사람들은 무슨 노래에 열광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필리핀 음악의
데이터베이스가 잘 정리되어 있는 사이트 www.titikpilipino.com에 방문해보기로 했다.

January 15, 2008 Top 10 Albums

1.Willie Revillame - Willie Sings Camo Saturno
2.Nina - Nina Featuring The Hits Of Barry Manilow
3.Parokya Ni Edgar - Solid
4.Edu Manzano - World's Greatest Dance Steps
5.Sitti Navarro - Mybossanova
6.Martin Nievera - Milestones
7.Kyla - Heartfelt
8.Sitti Navarro - Cafe Bossa
9.Urbandub - Under Southern Lights
10.Aiza Seguerra - Para Lang Sa'yo
11.Piolo Pascual - Timeless
12.Sharon Cuneta - Isn't It Romantic 2
13.Kris Aquino - Love & Inspiration
14.Various Artists - Let's Do The Papaya
15.Christian Bautista - Christian Live
16.Jay R - Soul In Love
17.Nina - Live
18.Various Artists - Maging Sino Ka Man (OST)
19.Lea Salonga - Inspired
20.Callalily - Destination XYZ

내가 좋아하는 카일라(Kyla)와 Jay-R이 새 앨범을 냈구나! 다른 가수들의 음악도 궁금하지만
우선 이 두 가수의 신보 정보부터 뒤져본다. 익숙한 노래 제목들이 많다. 역시나 리메이크 곡이
많다. 필리핀 팝 시장은 아직도 영미권 팝음악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그들만의 독창성과
훌륭한 가창력으로 멋지게 커버하기 때문에 수준이 낮다고 폄하할 수가 없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왠만한 가수들보다는 훨씬 더 잘하니까.



먼저 R&B 요정 카일라의 신보 <Heartfelt>. 이번 앨범은 아예 리메이크만으로 꾸몄다;; 어찌나
선곡들을 잘했는지, 그녀의 편안한 중저음과 무리없는 고음이 잘 어울리는 노래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브랜디의 명곡 'Brokenhearted' 와 Mariah가 가사를 써준 Allure 최고의 노래 'Last Chance',
Tamia의 초 어려운 고음 작렬 곡 'If I were you' 리메이크, 강추!!

카일라 앨범 전곡 감상은 아래 플레이어로!






멋쟁이 가수 Jay R도 이번 앨범은 로맨틱한 러브송 리메이크로만 선곡을 한 모양이다. 앨범 얼른 구해서
들어보고 싶은데 ㅠ.ㅠ 이번 앨범에서 내가 들어본 곡은 Joe의 초초 명곡인 No one else come close!

 


다른 가수들의 앨범도 한번 구해봐야겠다. 궁금한 가수들이 너무 많다. 어찌나 다들 노래를 잘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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