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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s

겨울에 가기 좋은 도시 Top 4

by nonie 2008.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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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나가는 것조차 힘겨운 겨울에는 해외 여행은 엄두도 못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겨울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여행지들도 분명 있다. 영국판 타임지는 지난 1월 6일
'겨울에 가기 좋은 네 도시들'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미국 보스턴, 러시아의 세인트
페테르부르크, 스웨덴의 스톡홀름,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보스턴 BOSTON _ 달콤쌉쌀한 초콜렛같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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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보스턴 퍼블릭 가든.


보스턴의 겨울 풍경은 하얗게 쌓이는 눈과 함께 시작된다. 중심가에서 20분쯤 떨어진
웨스턴 스키 트랙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비롯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마을 곳곳의 식당에서는 보스턴식 구운 콩 요리와 클램 차우더, 보스턴 크림 파이를 맛보자.
트롤리버스를 타고 18세기 복장의 코스튬 투어 행진을 구경하거나 스케이트를 둘러맨 아이들을
발견할 수도 있다. 혹은 트램같이 생긴 전철을 타면 보스턴의 사랑스러운 겨울 풍경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 전철 역에 들어서자마자 팝콘과 도넛의 따뜻한 향기에 먼저 사로잡힐 것이다.  
보스턴은 대부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일단 백 베이 디스트릭트(Back Bay District)에서
투어를 시작해보자. 이곳엔 은색의 초고층 빌딩과 아름다운 식민지 시대의 첨탑이
크랜베리핑크빛 콘크리트 바닥 위에 줄지어 있다. 스칸디나비아 풍의 옷을 파는 부티크와
저렴한 가격의 반짝이는 주얼리를 쇼핑하기에도 제격이다.

TO-DO
Frog Pond(개구리 연못;;)에서 핫 초콜릿을 마시며 아이스 스케이트 타기
Jacob Wirth’s bierkeller에서 사우어브라텐(식초 등에 절인 쇠고기를 볶아 지진 독일 요리)과
피아노 연주 즐기며 금요일 저녁 보내기
토요일 점심 시간에 랑햄 호텔의 초콜릿 부페 맛보기
유니언 오이스터 하우스에서 일요일 저녁을 근사하게.



상트페테르부르크 ST PETERSBURG_ 눈 덮인 왕궁의 차가운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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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은 좀더 고전적이고 고급스럽다. 소복한 눈과 반짝이는 얼음이
궁전과 운하, 성당을 하얗게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어떤 도시도 이곳만큼 쉬크한 겨울 풍경을
연출하는 곳은 없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라는 윈터 팰리스의 Hermitage Museum을
구경하거나, 새롭게 떠오르는 겨울 스포츠인 카이트 스키(kite-skiing) 등을 즐길 수 있다.
잘 알려져있진 않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파티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혹독한 기후를
피해 실내에서 하는 액티비티가 발달했기 때문. 나이트클럽에서 밤새도록 춤을 추면서
추위를 이겨보자. 겨울을 느끼고 난 다음엔 우즈벡 인들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TO-DO

마그립 나이트클럽Magrib nightclub에서 파티 즐기기
키치한 레스토랑 카라반Karavan에서 보드카에 절인 연어 요리 맛보기
러시안 뮤지엄무소르그스키 오페라 극장 구경하기
카이트 스키 배우기. 중심가에서 택시로 15분 정도 거리에 바실레브스키 섬이 있다.
이곳에 3시간짜리 클래스가 있음.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카이트 스키의 진수를 배워보자.



스톡홀름 STOCKHOLM_겨울마저 감각적인 디자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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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1/7이 북극권에 속하는 이 추운 나라는 짧은 여름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그만큼
스웨덴인에게 겨울은 길고도 익숙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이들은 아이스 스케이트를 둘러매고
얼음판으로 나가거나 공원을 힘차게 걷는다. 달디 단 와플과 코코아 메뉴를 내건 소규모
언더그라운드 카페, 따뜻한 음식을 파는 바와 아트 갤러리들이 어울려 스톡홀름만의
거리 풍경을 빚어낸다. 게다가 스톡홀름인들의 친절함은 이곳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TO-DO

바자 박물관에서 화려한 바자 호의 원형을 감상하기
문화회관(Kulturhuset)에서 스칸디나비안들의 삶 엿보기. 입장료는 무료.
현대미술관에서 스웨덴의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구경하기
트렌디한 소포(Sofo) 쇼핑 지구에서 일렉트릭 달걀 컵 같은 신기한 아이템 구입하기
저녁에는 레스토랑 Bakfickan에서 전통 스웨디시 퀴진 맛보기


빌니우스 VILNIUS _ 추운만큼 따스함이 느껴지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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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니우스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여행지다. 혹독한 겨울추위
로도 유명한 이 도시는 가장 추울때는 영하 20도까지도 내려간다고 한다. 하지만 추울 수록
눈풍경은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법. 빌니우스는 아직 관광객에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옛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겨울 풍경도 한층 정취를 더한다. 햇살이 조금 따스해지는
오후에는 부드럽게 눈이 쌓인 바깥 풍경을 감상하면서 특유의 뜨거운 와인을 마셔보자. 추운
만큼 나이트라이프도 유명하다.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격의없이 하나되어 어울릴 수 있는
멋진 클럽들은 새벽 5시까지 댄스플로어를 열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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