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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awaii_Guam

하와이 쇼핑놀이! 한정 상품이 매력적인 유니클로 하와이 방문기

by nonie 201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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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하와이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들른 곳이 있다. 하와이에 최초로 오픈하는 유니클로 알라모아나 센터점 프리-오픈 행사다. 평소 유니클로의 브랜드 전략이나 로컬라이제이션 방식을 궁금해 하던 차여서, 호텔 체크인도 하기 전에 짐가방을 들고 공항에서 바로 향했다. 다행히 행사 전에 도착해서 빠르게 둘러보고 득템도 했던, 유니클로 하와이 방문기.








2018년 9월 28일 오픈! 유니클로 하와이

출발 전 유니클로 하와이 미디어 초대장을 받았을 때, 입국 당일에 행사가 열린다는 걸 알고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선뜻 가보기로 결심했던 이유는 한국의 유니클로와는 사뭇 다른 스토어가 하와이에 열리는 것 같아서,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약 20여 분, 간신히 행사 시작 전에 알라모아나 센터에 도착했다. 이미 오픈을 하루 앞둔 매장 앞은 취재차 찾은 이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직원들이 입구부터 도열하여 인사하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일본 스타일이다.










한국을 비롯해 이미 아시아에서는 큰 성공을 거둔 유니클로지만, 하와이에는 이번 매장이 첫 오픈이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다른 전략이 필요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미국 본토와는 달리, 하와이를 찾는 여행자 대부분이 이미 자국의 유니클로를 소비하고 있는 아시아 여행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와이 매장에는 여기서만 살 수 있는 '유니클로 하와이 컬렉션'을 런칭했는데, 이것이 가장 매력적인 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반 제품은 한국에서도 살 수 있고, 더구나 유니클로 한국 매장들은 시즌세일을 자주 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원조인 일본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니 굳이 하와이에서 유니클로를 와야 한다면, 하와이 한정 상품과 같은 차별화가 필요한 것이다. 


또 하나, 매장 자체를 하와이 무드가 나도록 매우 신경썼다. 훌라와 알로하 셔츠같은 하와이 전통 패션을 모티브로 하여 매장 디스플레이를 디자인했다. 유니클로 하와이에서는 역시 '하와이'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이런 로컬라이제이션은 한국에는 없는 전략이라 매우 신선했다. 한국과 중국의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이런 지역화 전략을 볼 수 없고, 일본 매장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그래서 알라모아나 센터에 왔다면 꼭 쇼핑이 아니더라도 둘러볼 만 하다. 











하와이에서만 살 수 있는, 유니클로 하와이 컬렉션

그렇다면 유니클로의 하와이 한정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여/아동 상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단 여성 의류로는 하와이 스타일의 브라 드레스 4종이 있다. 브라탑을 알고 있다면, 이 원피스가 얼마나 편한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브라탑과 같은 구조와 원단인데, 길이가 길고 소매가 없는 슬리브리스 원피스다. 나는 두번째 사진 속 남색 도트 패턴의 원피스를 구입했는데, 한 벌만 산 것을 매우 후회했다. 진짜 너무 편해서, 여행 다니면서 내내 입었다. 강추. 










그리고 남성의류의 경우 유니클로가 해석한 알로하 셔츠가 다양한 패턴으로 준비되어 있다. 유니클로는 소재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일반 관광용 기념품점에서 파는 알로하 셔츠보다 훨씬 세련된 디자인과 좋은 소재의 셔츠를 '유니클로' 브랜드로 살 수 있게 됐다. 여행 초반에 여기 와서 셔츠 한 두벌 정도 사면, 여행 내내 잘 입고 다음 여행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동용 상품도 여아/남아용이 따로 있는데, 어른용과 마찬가지로 여아는 원피스이고 남아용은 셔츠다. 가격은 어른용은 29.9$, 아동용은 14.9$대. 









매장을 둘러보다가 미디어 행사가 잠시 열려서 참석했는데, 매장 외관과 쇼핑백에 기지넘치는 일러스트를 그린 아티스트 '재스퍼 웡'이 직접 참석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재스퍼 웡은 하와이에서 매년 열리는 아트 페스티벌 '파우와우 하와이'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유니클로가 로컬 아티스트와 협력해서 매장 외관을 디자인하고 한정 컬렉션을 내는 방식은,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했기에 신선하다. 하지만 일본의 다른 글로벌 브랜드, 이를테면 무인양품에서는 흔히 취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여아 원피스 중에 하늘색 제품을 조카 선물로 하나 더 사고, 예쁜 일러스트 쇼핑백에 포장된 오늘의 득템거리를 들고 유유히 매장을 빠져 나왔다. 유니클로 하와이는 알라모아나 센터 3층, 노드스트롬 백화점 가는 길목에 있어 눈에 잘 띈다. 알라모아나 센터 쇼핑에서 들를 곳이 한 군데 더 늘어난 셈이다. 본격적인 여행 얘기는 지금부터 슬슬 풀어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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