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Korea

파라다이스 시티의 여름 패키지 'All ready for summer' 1박 - 객실 편

by nonie 2018. 7. 18.
반응형




인천에서 즐기는 호캉스, 파라다이스 시티 

한창 장마 시즌으로 접어들던 6월 마지막 주에, 파라다이스 시티를 찾았다. 해외여행을 가는 날도 아닌데 인천공항을 가는 것부터가 호텔보다는 '여행간다'는 기분이 더 앞선다. 럭셔리하다, 예술적이다는 평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긴 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해외의 여러 호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큰 스케일이 무척 인상적이다. 객실만이 아닌 패키지 예약이라, 호텔을 벗어나지 않고도 저녁 세미뷔페에 다음날 조식까지 논스톱으로 해결하며 푹 쉬었던, 파라다이스 시티에서의 1박 2일. 









로비 & 첫인상

예술 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호텔은, 최근에 다녀온 호텔 중에는 상하이의 완다 레인이 기억에 남는다. 중국 최초의 7성급 호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로비부터 엄청난 스케일의 예술품으로 잔뜩 힘을 준 호텔이었다. 한국에도 그런 호텔이 생길까 싶었는데, 지금 눈 앞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펼쳐져 있다. 로비 전체가 무채색의 톤다운된 분위기라 그런지, 유독 카지노 앞에 자리잡은 호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실 입장했을 때 먼저 보이는 작품은 데미안 허스트의 럭셔리한 말 조각상이다. 일단 예술품의 네임밸류나 소장 규모만 놓고 본다면, 국내에서는 톱 수준이다.  


일요일 체크인이어서, 토요일보단 적겠지만 그래도 꽤나 붐볐다. 잠깐 대기한 후 체크인은 빠르게 마무리했다. 이번 투숙은 섬머 패키지 중에서 '럭셔리 초이스', 즉 객실과 클럽라운지, 사우나 혜택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아무래도 포함된 옵션을 보니 1박 2일이 부족할 것 같았는데, 실제로도 거의 뛰어다니다시피 해야 그나마 한 번씩 체험이라도 할 수 있다는. ㅎㅎ 아쉽지만 알짜 혜택으로 구성된 섬머 패키지는 7월 19일부로 종료된다. 이래서 호캉스도 타이밍;; 










애프터눈 티 @ 클럽 라운지

일단 객실엔 가방만 놔두고, 클럽 라운지로 향했다. 티타임이 5시까지인데, 4시 반이 넘어서야 체크인을 하는 바람에 좀 있으면 디너 뷔페 세팅으로 바뀌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타임은 생략했어도 크게 서운하지는 않았을 구성이었다. 생초콜릿과 쿠키, 과일 몇 가지 정도만 준비되어 있고, 커피나 차 주문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숨도 돌릴 겸, 차 한 잔만 간단히 마시고 나왔다. 









라운지가 있는 2층에서는, 각 건물 동(Wing) 별로 나뉘어 있는 객실로 향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많은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1층을 내려다보면 호박도 보이고, 복도를 따라 수없이 많은 회화 작품들이 걸려 있다. 호텔에 와서 예술품으로 둘러싸이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심신이 차분해지는 기분이다. 










객실 @ 프리미어 디럭스

의외로 한국적인 터치가 많이 느껴지는, 파라다이스 시티의 디럭스룸은 꽤나 우아하다. 물론 표준적인 대형 체인 호텔의 디자인에 가깝긴 하지만, 단아한 가구와 수묵화가 어우러져 외국인들도 좋아할 것 같다. 일반 디럭스와 상품 구성상 3만원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객실이 이렇게 넓을수가.ㄷㄷ 서울 시내보다 훨씬 여유있는 객실 넓이가 우선 쾌적하게 다가온다. 








파라다이스 시티의 패키지가 호캉스에 최적화된 이유 중 하나는, 객실에 비치된 기본적인 음료와 미니바가 무료 포함이라는 것이다. 일단 호텔의 입지가 시내와는 떨어진 영종도라는 특수성이 있다 보니, 맥주 한두 캔을 사러 호텔 밖으로 나가기가 어렵다. 그러다 보면 미니바가 아쉬워지기 마련인데, 객실에 알아서 포함되어 있으니 더없이 편리하다. 또한 티와 커피 티백 뿐 아니라 함께 비치된 스낵류도 모두 최초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욕실 Feat.펜할리곤스

거울 전면에 조명이 설치된 환한 욕실은 마치 럭셔리한 드레스룸처럼 생겼다. 니치 향수 브랜드로 유명한 펜할리곤스의 어메니티도 물론 마음에 들지만, 서랍을 여니 그림으로 섬세하게 표시해 놓은 일회용품 박스가 더 마음에 든다. 보일락말락하게 영어로 조그맣게 써놓은 문구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위트있게 다가온다. 스케일이 큰 호텔이라 해서, 항상 섬세함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파라다이스 시티도 구석구석 볼 수록, 투숙객 입장에서는 작은 것 하나하나가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다. 



사우나 및 디너, 조식 후기는 다음 편에. 




파라다이스 시티 홈페이지 www.p-city.com 

-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홈페이지에서 가는 법을 잘 확인하도록 하자. 공항에도 전용 셔틀이 있고, 공항 내 자기부상열차(무료)를 타고 '합동청사'역에 내려서 도보로 이동해도 된다. 제대로 확인 안하고 무작정 갔다가 '파라다이스 시티'역에 내리는 바람에, 다시 돌아오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는ㅎ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