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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가성비 최고의 무제한 맥주와 와인! 밀레니엄 힐튼 오크룸의 7월 해피아워

by nonie 2017.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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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맥주 한 잔이 매일 생각나는, 여름밤이 돌아왔다. 요새는 왠간한 술집보다 호텔 프로모션을 잘만 이용하면 훨씬 알차게 맥주 모임을 즐길 수 있는데, 마침 밀레니엄 힐튼의 7월 해피아워가 시작되어서 엊그제 불금 저녁에 다녀왔다. 두시간 반 동안 끊임없이 한 잔 더를 외칠 수 있는 꿀같은 시간, 대도시 서울에서 살아가는 일상이 조금은 특별해지는 순간이다. 








고풍스러운 펍에서 즐기는, 편안한 해피아워

그동안 숙박이나 런치, 망고 뷔페 등 여러 번 밀레니엄 힐튼을 와보긴 했지만 유독 오크룸은 기회가 없었다. 사실 외관에서 풍겨나오는 중후한 분위기 때문에, 막상 편하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 장소라고는 쉽게 생각되지 않는다. 호텔 바여서 엄청 비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해피아워 덕분에 드디어 오크룸의 문을 열어보는 셈이다. 늘 그렇듯, 막상 입장하면 너무나 편안하게 안내도 해주시고 주문도 받아주셔서, 힐튼 특유의 멋진 서비스 정신을 느끼게 된다. 딱 6시에 맞춰 왔더니 우리 일행 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테이블이 가득 찬다. 









오크룸의 해피아워는 1인당 3만원에 2시간 반(저녁 6시~8:30)동안 무제한 맥주와 와인이 제공된다. 처음에는 맥주와 와인 중에 선택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맥주를 마시다가 와인으로 바꿀 수도 있음! :) 여기에 1인당 한 가지의 안주가 제공되는데, 캘리포니아 롤, 깔라마리(오징어 튀김), 피타 칩스, 치킨윙, 타키토 중에 고를 수 있다. 추천을 받아서 가장 많이들 주문한다는 롤과 깔라마리, 치킨 윙을 초이스! 










조용하고 여유로운 호텔 바에서 즐기는 무제한 맥주와 와인

맥주는 거의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자마자 서빙해 주시기 때문에, 시간 걱정 없이 느긋하게 무제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허름하고 떠들썩한 집에서 마시는 맥주도 좋지만, 붐비지 않는 호텔 바에서 이렇게 여유있는 맥주 타임이라니. 더운 밤에 호사가 따로 없다. 일반 술집과는 달리 오크룸은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라서, 오랜만에 모인 사람들끼리 담소를 나누기에 참 좋았다. 간만에 모셨는데, 어찌나 다들 일 얘기만 하시는지.ㅋㅋ 










시원한 맥주를 한 잔 쭉 비울 때 쯤, 드디어 안주가 모두 나왔다. 참치살이 들어간 고급진 캘리포니아 롤, 3가지 소스를 곁들인 바삭한 깔라마리, 짭짤한 윙까지 모두 맥주를 부르는 맛! 안주 개념이라 세 가지 모두 양은 적은 편이니, 식사를 미리 가볍게 하고 가면 더 좋겠더라. 다들 '맥주 한 잔 더'를 외쳐야 할 타이밍이다. 기본 안주로는 모듬 넛츠가 나오는데, 신기하게도 매번 따뜻하게 구워져서 가장 맛있는 상태로 나온다. 맥주든 땅콩이든, 조금 비워질까 싶으면 바로바로 채워 주셔서 넘나 행복할 뿐. :) 









맥주 두 세 잔이 순식간에 비워질 즈음, 일행 중 한 분이 레드와인을 주문했다. 그런데 '와인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는데?'라는 추천사에 힘입어 나도 맥주 대신 와인을 주문해 보았다. 그런데 오오. 이 정도면 처음부터 와인을 마실 걸 그랬나 싶은.ㅎㅎ 숙성이 잘 되어 은은한 단맛마저 느껴지는 드라이 와인인데, 무슨 와인인지 여쭤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만약 식사를 하고 왔다면, 혹은 맥주와 안주로 배가 부르다면 와인을 시켜도 후회하지 않을 듯. 느긋하게 와인을 즐기며 술자리를 마무리할 즈음, 스테이지에서는 라이브 공연이 시작된다. 잠시 여행이라도 와 있는 기분을 만끽하며, 마무리 한 잔. 








호텔 델리에서 원두 한 봉지 쇼핑도 잊지 않고(저녁엔 10% 할인된다. 하우스 로스트 500g에 16,000원 대로 구매 가능), 서울역 쪽으로 슬슬 걸어 내려왔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젠 서울로7017의 오픈으로 서울역이 다시금 주목받는 분위기인데, 힐튼에서 해피아워를 즐긴 후에 이 일대를 산책해도 참 좋을 것 같다. 요즘 서울의 많은 호텔에서 이런저런 알찬 프로모션이 많아서, 이 세계를 알고 나니 오히려 호텔을 잘만 이용하면 가성비 높은 모임을 가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힐튼의 3만원 해피아워는 특히 강추. 



밀레니엄 힐튼의 해피아워 프로모션 내용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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