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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야심찬 봄 신상, 망고 뷔페와 함께 한 주말

by nonie 2017.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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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ie X Seoul Hotels - 망고 뷔페 @ 밀레니엄 서울 힐튼

몇년 째 이어지는 '봄=딸기 뷔페' 공식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과일 뷔페가 탄생했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투숙 이후 오랜만에 밀레니엄 힐튼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양껏 먹기 힘들어서 더 인기가 높은 바로 그 과일, '망고'를 메인으로 한 뷔페라니! 이제 막 시작된 봄을 가장 호사스럽게 보낸, 어느 날의 주말 오후. 







럭셔리한 로비에서 펼쳐지는 망고 뷔페

국내 최초로 시도된다는, 망고 뷔페는 과연 어떤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을까? 설레는 기대를 안고 밀레니엄 서울 힐튼으로 향한 토요일은, 날씨마저 너무나 따뜻했다. 이제 진짜 봄이 왔구나 싶었던 날. 


망고 뷔페는 주말에만 1,2부로 진행되는데, 아무래도 디저트류가 많을 것 같아 저녁보단 오후가 좋을 듯 하여 1부를 예약했다.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날 반겨준 건, 커다란 밀튼 마스코트!! 함께 간 우리 조카 딸내미가 '다람쥐가 저기 있다'며ㅋㅋ 팔짝팔짝 뛰고 난리가 났다. 둘러보니 가족 손님도 꽤 있고, 젊은 커플끼리도 조용하게 많이 왔더라. 힐튼의 로비 라운지가 워낙 넓기 때문에, 붐빈다는 느낌이 없이 아주 쾌적하다. 










디저트와 요리를 적절하게 믹스한, 색다른 과일 뷔페

그동안 딸기 뷔페를 가지 않았던 건, 달디단 스위츠를 한번에 많이 먹는 걸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돈값 못하고 올 것 같아 딸기 뷔페엔 큰 관심이 없었다. 힐튼에서 망고 뷔페를 선보였을 때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건, '망고'라는 과일이 디저트에만 쓰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동남아에서는 망고가 채소처럼 두루 쓰이고, 다른 식재료와도 맛이 잘 어우러진다. 그래서 어떤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을 지가 가장 궁금했다. 









힐튼 망고 뷔페의 메인은 물론 '디저트'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스위츠가 많았다. 파이나 타르트 외에도 생망고와 생크림을 넣은 롤, 망고크림을 넣은 도너츠 '망고 남상츠' 등, 이 뷔페가 아니면 다른 곳에서는 먹기 힘든 메뉴가 많았다. 스위츠 말고도 망고를 잘게 다져 위에 얹은 카나페 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디저트는 아무리 훌륭해도 어느 정도 먹으면 물리기 쉽지만, 생망고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망고 뷔페인 만큼, 생망고 역시 아주 잘 익은 과육으로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생망고를 먹느라 망고 컴포트를 거의 먹지 못했는데, 준비되어 있는 망고 아이스크림에 이 컴포트를 뿌리는 등의 DIY 조합을 해서 먹어볼 걸 하는 뒤늦은 후회가 든다.ㅎㅎ 우리 조카 딸내미 챙기느라 정신이 쏙 빠져서...OTL...


그리고 두 가지 요리가 준비되어 있는데, 아주 맛있는 미트볼과 닭봉! 아마 가족끼리 왔다면 '아빠의 메뉴'가 될 만한 두 아이템이다. 토마토 소스 미트볼은 담백하고 짜지 않아서 먹기 좋았다. 닭봉은 살짝 매콤해서,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다. 









그리하여 이래저래 한 상 차려보니 은근 푸짐하다. 사진에 없는 메뉴도 많은데, 특히 딸기가 곁들여진 과일 꼬치나 마카롱(산처럼 쌓여 있음), 각종 케이크 들은 같이 먹으면 상큼함과 달콤함이 시너지를 낸다. 디저트 중에 숨은 강추 메뉴는 컵에 담긴 티라미수. 진한 커피향과 달지 않은 크림이 아주 일품이더라. 망고 뷔페에는 커피나 망고티가 포함되어 있는데, 하나씩 주문해서 곁들여 마셨다. 










먼저 스위츠를 먹기 전에 달지 않은 메뉴부터 맛을 보기로 했다. 닭봉과 미트볼, 럭셔리한 시푸드를 얹은 카나페의 조합이 아주 훌륭하다. 특히 카나페는 몇 번을 더 가져다 먹었는지 모르겠다. 생망고로 입가심을 한 후 본격적으로 케이크 맛을 보려는데, 때마침 주문한 음료가 나온다. 










망고티와 커피를 모두 주문했는데, 어떤 케이크는 커피와 잘 어울리고 또 어떤 파이는 티와 더 궁합이 잘 맞는다. 개인적으로 마카롱이나 타르트는 차와 잘 맞고, 티라미수나 남상츠 같은 진한 스위츠는 역시 커피가 제격이다. 뷔페여서 마음껏 먹을 수 있긴 하지만, 적당히 배를 채우는 게 더 기분이 좋고 음식 남기는게 싫어서 딱 접시에 준비해온 것만 다 먹고 식사를 마무리했다. 


주말의 늦은 오후에 맛있는 망고 디저트와 함께 차를 마시고 있으니, 마치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것 같은 기분도 들면서 간만에 호사를 마음껏 누렸다. 이래서 호텔 과일 뷔페를 많이들 찾는가보다 싶었던. ;)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망고 뷔페는 매일 하는 게 아니라 주말에 시간을 나누어 하기 때문에 미리 체크 및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관련 페이지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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