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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acau

마카오 호텔여행 1. 가장 새로워진 마카오를 만나다 @ 스튜디오 시티

by nonie 201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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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ie의 호텔여행 마카오 편 -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

셩완 페리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마카오에 도착, 아무런 고민없이 눈앞에 보이는 호텔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창 밖으로 비친 코타이 센트럴의 풍경은 불과 1년 사이에 또 엄청나게 달라져 있다. 무엇보다 객실 1천개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스튜디오 시티는 주변 호텔을 초긴장하게 하는 압도적인 신상 호텔이다. 잘 만들어진 비현실적인 세계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살짝 잊어버리고 흘려 보낸, 꿈결같은 2박 3일의 기억.





건물 상단의 8자 모양은, 일종의 관람차, 골든 릴. 티켓을 끊고 탑승해 마카오의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스타 타워의 로비 입구



마카오의 가장 새로운 대형호텔, 스튜디오 시티

갤럭시 리조트 개장 당시, 호텔 3채가 들어선 대륙적인 스케일에 놀랐던 게 불과 5~6년 전이다. 이제 코타이 일대에선 그런 복합 리조트의 조성은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갤럭시에는 이미 2개의 호텔이 추가로 들어섰고, 바로 옆 부지에 공사를 시작했던 스튜디오 시티가 어느 새 완공되어 작년 말 오픈했다. 작년 2월 마카오에서 충분한 탐험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불과 1년 여만에 다시 마카오를 와봐야 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내년에 베네시안 옆에 파리지엔이 오픈하면, 또 와야겠지...;;) 









넓고 크며, 우아한 객실 @ Star Premier King Suite

스튜디오 시티는 마카오에서 머물 3개 호텔 중 가장 새로운 호텔이고, 터줏대감인 시티오브드림 계열 호텔답게 크고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처음 셔틀버스에서 내렸을 때, 내게 어느 타워에 머물 건지를 물어 당황했다. 스튜디오 시티는 셀러브리티 타워와 스타 타워에 각각 객실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셀러브리티는 일반 객실동, 스타 타워는 전 객실 스위트 룸이다. 내가 머무른 객실은 스타 타워의 '스타 프리미어 킹 스위트.'


스튜디오 시티 객실별 상세 보기 (클릭)










스튜디오 시티는 단순한 호텔이 아닌 복합 카지노&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가깝다. 그래서 이곳으로 호텔을 결정할 때부터, 객실의 디테일에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 내게 스타타워의 스위트룸은 생각지 않은 우아한 인테리어로 잔잔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새로 오픈한 호텔 특유의 어설픔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리석으로 섬세하게 마감된 욕실에서부터 블루톤의 카펫과 톤다운된 골드로 꾸며진 차분한 침실과 거실에 이르기까지, 객실이 매우 넓지만 공간적으로 부족함을 찾기 어려운, 정말 아름답게 디자인된 객실이었다. 










신생 호텔의 아이덴디티를 위해 유명한 조향사에게 향 디자인을 맡긴 욕실 어메니티는 스튜디오 시티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았다. 푹신한 재질의 배스로브 차림으로 욕실에 서서 시작하는 아침, 혹은 피곤했던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은 유난히도 기분이 들뜨곤 했다. 타워의 명칭으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스튜디오 시티는 게스트에게 셀러브리티나 스타가 된 기분을 안겨주고자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화려한 로비나 여러 공연장, 클럽, 쇼핑몰 등이 딸려있는 호텔답지 않게 객실만큼은 철저하게 차분한 톤을 유지한다는 게 신의 한 수랄까. 










페리에 셔틀버스에, 쉴틈 없이 체크인까지 하고 나니 오후 2시. 긴장이 탁 풀리자 이제야 허기가 밀려온다. 룸키와 지갑만 들고 호텔을 빠져나와, 쇼핑몰이 있는 방향으로 슬슬 걸었다. '타임 스퀘어'라는 낯익은 명칭이 붙은 광장까지 오면, 2층 푸드코트로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인다. 


스튜디오 시티의 푸드코트는 조금 특별하다. 그동안 마카오 여행을 하면서 일일이 발품팔아 섭렵했던 로컬 맛집이, 각각의 정취까지 그대로 살려 쾌적한 부스로 입점해 있었다. 여행자 입장에선 이보다 편리할 순 없지만, 한편으로 씁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마카오식 햄버거인 주빠빠오를 이렇게 맛있는 버전으로, 이렇게 편리하게 객실에서 먹을 수 있는 즐거움 역시, 호텔여행이 안겨다주는 재미다. 순식간에 포장해온 주빠빠오는, 객실에 준비된 예쁜 접시에 담아 갓 뽑은 커피까지 곁들여 깔끔하게 먹어 치웠다. 아직도 따끈따끈한 돼지갈빗살은 간이 적절하게 잘 배어있고, 거리에서 파는 주빠빠오에는 없는 신선한 토마토와 채소까지 풍성하게 더해져 어엿한 한 끼가 된다.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스튜디오 시티의 매력

그래서 스튜디오 시티에서의 2박 3일 동안, 나의 내적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구글맵 속 수백 개의 빨간 핀은 지금 빨리 밖에 나가야 한다고 외쳐대고, 내 몸과 마음은 아름다운 수영장과 객실에서 자꾸만 멈춰선다. 작년에 못가본 여러 로컬 맛집에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까지도 빠짐없이 준비된 푸드코트, 베네시안까지 가지 않아도 왠만한 쇼핑은 가능한 아케이드, 세계적인 마술쇼가 매일 열리는 공연장과 유명 DJ가 가장 먼저 찾는다는 클럽까지 한 건물에 갖춰져 있다. 그 어느 호텔보다 셔틀버스 노선이 잘 갖춰진 스튜디오 시티였지만, 그럼에도 계획만큼 마카오 시내에 자주 나가진 못했다. 뭐, 이 호텔이 지닌 매력과의 싸움에서 기꺼이 졌음을 인정한다. 그만큼 여기서 보낸 2박 3일은 충분히 행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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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만나는 스튜디오 시티는 아래 인스타그램에서.:) 




Nonie, Kim(@nonie21)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2017~2018 최신 마카오 여행 가이드북, 히치하이커 마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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