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임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교육시장

취향의 일상/Daily | 2016. 3. 6. 12:13 |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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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는, 확실히 실제 내공보다 '남 앞에 나서고자 하는' 열망이 더 강한 자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준다.

20대 청춘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인문학을 팔아 장사를 하는, 고작 서른 살짜리 강사의 '인생을 다 안다는 듯한' 강연을 보고 든 생각. 

내 잠재력은 스스로 발견하고 키워야 한다. 설익은 교육 프로그램에 나의 미래를 위탁하는 것처럼 바보같은 일은 없다. 돈 몇십 만원에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착각, 교육만능주의가 만들어낸 씁쓸한 자화상이다. 


불안감이 현실 도피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 가장 잘 집약된 예능, 프로듀스101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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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의 작동 방식에서, 소비자의 열광 포인트는 투표권을 가졌다(고 착각하)는 데 있다. 

현실 세상에선 우리가 가진 주도권이 너무 없다 보니, 아이돌의 미래가 내 손에 달렸다는 자체에 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그들을 직접 뽑는 것이 아니다. 방송국의 판단으로 편집된 결과물을 소비할 뿐이다. 

현실 세계가 답답하고 계급사회가 고착화 될수록, 이런 눈속임 엔터테인먼트는 점점 더 많아지겠지. 교육사업은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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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더욱, 자기 삶의 중심을 갖는 게 대단히 중요해졌다. 어쩌면 가장 중요해진 시대가 아닐까 한다. 

개인의 불안감과 현실 도피를 상대로 장사를 하려는 이들이 도처에 깔려있으니 말이다. 생각보다 그 불안감 시장의 규모가, 너무나 크다. 앞으론 더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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