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타에서의 느긋했던 첫날을 마감하고, 다음 날부터는 본격적인 발리 쇼핑놀이 시작!:) 아침식사 푸짐하게 먹고 개시한 첫 번째 쇼핑몰은 쿠타의 대표 쇼핑센터인 디스커버리 쇼핑몰. 비치워크가 생기기 전까지는 거의 유일한 대형 쇼핑몰이라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틀간에 걸쳐 디스커버리에서 사온 깨알같은 쇼핑 아이템들 대방출! 






쉐라톤에 왔으면 피스트의 푸짐한 조식부터!

전 세계 쉐라톤의 메인 레스토랑은 바로 피스트 Feast 다. 쉐라톤 쿠타 발리에도 1층에 피스트가 있는데, 리조트답게 한결 캐주얼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피스트 특유의 푸짐한 뷔페 메뉴는 서울에서도 뭐 워낙에 유명하지만, 가격을 알면 뒷목 잡고 발리행 항공권을 검색 할지도. 조식은 기본적으로 객실 패키지에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디너 뷔페가 250,000루피아(한화 25,000원)!! 한국 피스트 디너가 8만원이 넘는 가격임을 감안했을 때, 1/3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다. 그렇다고 퀄리티가 떨어지느냐? 한국 피스트도 두 번이나 먹어본 바로 비교해 볼 땐 절대 그렇지 않다. 쉐라톤 쿠따의 뷔페는 다른 발리 리조트에 비해서도 수준이 높은 편이다. 








3일 동안 특별히 좋았던 건, 알라 까르떼로 계란 요리해주는 코너에서 인도네시안 스타일로 오믈렛을 주문하면, 이렇게 매콤한 삼발 소스가 얹혀진 오믈렛을 해주는데 너무나 맛있었다. 진짜 과장 좀 보태서 신라면보다도 매웠다는. 밥과 먹어도, 빵과 먹어도 너무나 궁합이 절묘했다. 수란(에그 베네딕트)도 맛있어서 한 끼에 계란 3개씩 먹을 때도 있었다는...







쇼핑할 맛 나네! 디스커버리 쇼핑몰

쉐라톤 바로 옆에 비치워크가 있어서 편하긴 하지만, 막상 돌아보니 딱히 살 것이 없더라. 그 이유는 비치워크에 입점한 대부분의 상점이 글로벌 브랜드(망고, 자라 등)이고 한국 가격 대비해 전혀 싸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디스커버리 쇼핑몰로 향했다. 비치워크가 생기기 전까지는 쿠타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쇼핑몰로, 인터내셔널 브랜드도 있지만 로컬 브랜드의 패션 잡화가 많고, 발리에서 생산된 많은 특산물도 대형 판매장을 갖추고 판매하고 있다. 꾸따 시내에서 피곤하게 흥정할 필요 없이, 모든 발리 기념품 쇼핑은 여기서 한큐에 끝낼 수 있다. 








먼저 들른 곳은 코코 고메이라는 슈퍼마켓. 슈퍼라고 해서 식자재만 파는 게 아니라 발리 기념품 비누나 아로마 제품도 폭넓게 판매하고 있다. 발리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생산된 아라비카 커피 원두는, 내가 가본 쇼핑몰 중 여기가 제일 다양하게 판다. 흔히들 여행 선물로 사오는 발리 커피(파우더)는 매우 싸구려이고 옥수수가루가 섞여 있다고 한다. 그러니 조금 가격이 세더라도 커피는 반드시 홀빈으로, 생산지와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제대로 된 숍에서 사는 게 좋다.







2층의 로컬 쇼핑몰에서는 발리 스타일의 사롱과 원피스를 다양하게 파는데, 거리 상점에서 파는 것보다 종류도 많고 천의 질도 매우 좋다. 가격도 10,000~15,000원 선으로 너무나 저렴해서 선물용으로 옷과 가방을 고르기에도 딱이다. 그래도 컬러와 디테일이 제각각이고, 같은 디자인의 원피스는 없고 대부분 1종씩 밖에 없으니 잘 고르는 눈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는 디스커버리에서 픽업한 예쁜 쇼핑 아이템들, 대 공개!









아이템 1. 발리 원피스와 사롱, 가방

요 두 원피스 역시 딱 한 장씩밖에 없어서 놓칠세라 얼른 집었던 것들. 원피스 두 장 가운데 살포시 놓여 있는 파란 천은 인도네시안 사롱인데, 직원 언니가 두르는 방법을 입 헤 벌리면서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넣고 말았다. 사롱은 아직 펼쳐볼 엄두도 못내고 있긴 하지만, 원피스는 둘다 완전 성공. 천의 질도 좋고, 발리에서는 꼭 이걸 입어줘야 요 동네 분위기에 어울린다는! 앞으로 다른 나라 여행갈 때도 유용하게 쓰일 예정.:) 같은 곳에서 산 가방도 전통 스타일인데 천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완전 가벼워서 에코백 대용이나 비치백으로 활용할 만한 재미있는 아이템.  







아이템 2. 크록스 레이웨지

전 세계에 다 있는 크록스 매장이지만, 디스커버리 쇼핑몰 크록스에서 마침내 발견한 눈물의 레이웨지! 크록스의 레이웨지는 편한 착화감과 뛰어난 디자인 덕분에 올 여름 한국에서는 씨가 마른 제품이다. 지금은 검정과 오트밀 정도는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터콰이즈(블루) 색상은 완전 품절. 하지만 1년 내내 여름인 발리에는 터콰이즈도, 레드 컬러도 다 있다는!! 눈물을 머금고 검정과 터콰이즈 두 켤레를 샀는데.....2+1 행사라며 하나 더 껴준단다! 그래서 어마마마 선물로 후라체 웨지 브라운 한 켤레 더 얹어서 뿌듯한 쇼핑 마무리. 결과적으로 1켤레에 한화 6만원 정도로 구입한 셈.









아이템 3. 발리 커피와 아로마 제품들

왼쪽 맨 윗줄은 코코 고메이에서 산 홀빈 원두들. 직원 설명을 들으면서 발리산부터 수마트라 산까지 원산지는 골고루 골라보았다. 유통기한은 2015년까지 넉넉한 놈으로 골라서. 가격은 맨 왼쪽의 발리 커피가 제일 저렴하고, 금색 포장된 인도네시아 아라비카 원두들은 살짝 가격이 있는 편이다. 발리 커피가 3~4천원 수준이라면 다른 원두는 8~9천원.

밑에는 에센셜 오일, 그리고 입욕제. 맨 오른쪽은 보라 고구마 칩. 발리에서도 말린 과일칩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허벌 스파이스 배스는 디스커버리 4층의 기념품 매장에서 고른 것인데, 계피와 팔각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스파이스를 티백에 넣어 만든 독특한 입욕제다. 물론 이 제품 외에도 다양한 비누와 아로마 제품들이 있었지만, 나중에 들렀던 빈탕 슈퍼(스미냑)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비싼 가격이므로 비누는 잠시 넣어뒀다 다른 데 가서 사도록 하자. 이 입욕제는 여기 말고는 발견한 곳이 없었다. 






요번 아시아 투어의 또 하나의 숨은 미션이 '소이캔들 만들때 쓸 나라 별 에센셜 오일을 모으자'는 것인데, 아무래도 발리 하면 프란지파니를 빼놓을 수 없어서 그나마 질이 좋은 제품으로 코코고메이 마켓에서 하나 골랐다. 사실 프란지파니 향을 넣은 제품도 거의 모든 기념품숍에서 볼 수 있지만, 대부분 메이커와 함유량이 씌여있지 않은 제품은 다 합성 가짜향을 넣은 거라고 보면 된다. 발리 오가닉스 제품은 그나마 가격대도 높고 믿을 만한 브랜드. 이제 프란지파니 오일을 듬뿍 담은 소이캔들을 만들 일만 남았다. 


쇼핑은 이제 시작일 뿐.....;; 쇼핑의 불모지라 생각했던 발리였는데, 디스커버리 쇼핑몰에서 발리 쇼핑놀이의 재미를 알아버렸다.:)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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