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태국 먹자투어의 시작, 솜분 시푸드

잦은 호텔 이동과 개인 일정 때문에 모처럼 함께 온 멤버들과의 시간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즈음, 저녁 시간은 통째로 먹자투어에 올인하기로! 아무래도 셋 다 방콕이 처음인 만큼 시푸드 만큼은 검증된 레스토랑에서 먹자며, 호텔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솜분 시푸드로 향했다.


우리의 초이스는 뿌팟퐁 커리와 페퍼크랩! 중독적인 맛의 커리와 크랩 요리에 한동안 말도 없이 타이푸드의 신세계에 빠져들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남자 혼자 커리 한접시를 시켜서 시크하게 비우고 가더라는. 크랩도 너무나 훌륭했지만 다음에 온다면 커리가 가격대비 너무 훌륭해서 요것만 큰 사이즈로 시켜서 먹고 싶다!ㅋㅋ








팟타이 대회 우승의 위엄, soi38 먹거리 야시장

시푸드로 성대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어둑어둑 해가 진다. 야시장 분위기도 느끼고 제대로 된 스트릿푸드도 맛볼 겸, 통로의 소이38 골목을 찾았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현지 느낌 제대로! 관광객들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은, 진짜 맛집들이 숨어있는 먹자골목이다. 







어제 은비님이 자주 가신다며 강력 추천했던, 시장 초입에 있는 팟타이 트럭이 우리의 타겟! 팟타이 대회 우승이라는 유명세를 요란하게 내세우지 않고, 여전히 소박하고 성실하게 채소를 볶아내는 주인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팟타이와 굴 요리를 순식간에 비워낸다. 내 입에는 도심 푸드코트에서 먹었던 팟타이보다 훨씬 맛있었는데, 우리 멤버들의 취향은 또 제각각. 길거리 테이블에서 현지 정취를 느끼면서 먹는 기분 때문에 좀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굴과 계란이 푸짐하게 어우러진 프라이드 오이스터도 내 입맛엔 딱이었다.







디저트는 옆집에서 파는 망고 한 접시! 곁들여진 연유크림과 고소한 찰밥, 튀긴 녹두가 망고와 어우러지는 맛이 예술! 이맛에 태국 오는구나ㅜ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샹그리아 바 Ifitis

여행 오기 전에 '방콕여행자'라는 에세이를 읽었는데, 3명의 20대 여성들이 아트 감성 돋는 카페 겸 바를 차렸다는 얘기가 꽤 인상깊었다. 마침 통로에 간 김에 찾아가 보니, 기대 이상의 멋진 바였다. 마침 작은 어쿠스틱 공연을 하고 있었고, 마침 딱 하나 남아 있는 예쁜 테이블. 이래서 여행은 타이밍인가. 








에세이에 소개될 즈음에는 이 바가 막 오픈했을 때여서, '어설프지만 매력있는' 분위기 정도만 언급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바의 이름을 딴 나초 딥(dip)을 직접 만들어 따로 판매할 만큼 고유의 서비스도 발전했고, 무엇보다 간판 메뉴인 샹그리아의 맛도 훌륭했다. 매니저로 보이는 젊은 여자분의 친근한 서비스도 참 좋았다. 그녀는 잠시 후 무대로 올라가 자연스럽게 노래를 시작한다. 


모든 것이 자유롭게, 평화롭게 흘러가는 밤. 현지인에게도, 여행자에게도 편안함과 Creative한 영감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이런 카페를 언젠가 꼭 열고 싶다. 방콕의 깊숙한 골목 어딘가에, 나만의 아지트를 하나 만들어 두고 온, 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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