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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acau

푸근한 포르투갈 아주머니를 닮은 마카오 맛집 '미라마(Miramar)'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3. 3. 7.








마카오 여행의 첫날 저녁식사는 고대하던 매캐니즈 레스토랑으로! 마카오의 식문화가 매우 독특하다는 건 여러 책에서 접해서 알고 있었지만, 본격 매캐니즈 요리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이번 여행에서 정말 기대가 컸다. 현지 여행사 직원 분이 회사 회식으로도 자주 오신다는 마카오의 숨겨진 맛집 '미라마(Miramar)'에 도착. 







미라마 레스토랑의 내부에 들어서니 포르투갈 현지 식당에 온듯한 포근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든다. 빨간 체크무늬의 테이블보, 그리고 벽에 걸린 중국풍의 장식이 묘하게 어우러져 매캐니즈의 정체성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메뉴 폭풍 주문 후 한껏 부푼 마음으로 기다리기. 





인상 좋으신 직원이 직접 맥주를 따서 서브해 준다.



우선 포르투갈의 로컬 맥주를 한 병씩 맛보기로 했다. 'Super Bock'이라는 이름의 라거 맥주였는데, 보리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목넘김이 좋고 거품이 부드러워서 맛있게 한 병 뚝딱. 





포르투갈 가정식 스타일로 나오는 빵. 양이 엄청 푸짐하고 리필도 가능!



사진의 크리미한 조개 요리가 이 집의 대표 추천 메뉴인데, 진한 크림소스에 마늘을 가미해 감칠맛이 예술이다. 빵에 저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간다는...맥주와도 찰떡궁합. 함께 먹은 새우 요리에도 마늘이 많이 들어간다. 해물과 마늘을 사용하는 포르투갈 가정식 스타일을 그대로 만나는 느낌이었다.   





커다란 팟에 나오는 시푸드 라이스도 미라마의 대표 메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시푸드 라이스는 큼직한 게와 새우, 홍합 등이 통째로 들어가 있어 인심 좋은 포르투갈 아주머니처럼 푸짐하고 정겨운 맛이었다. 토마토 소스로 푹 끓여낸 죽이어서 우리에게도 전혀 거부감 없는 편안한 음식. 마카오 윗 동네인 주하이에서 오래 살고 계신 헬로우 마카오의 박 과장님은 이 음식을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찾아와서 드신다고. 그야말로 영혼까지 힐링해주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다.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인 비프 바베큐! 립을 통째로 구워내 감자튀김을 수북이 곁들여 내온다. 뼈에도 고기가 엄청 남아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노하우는 위에 올라간 고기를 다 먹은 다음 '다시 조리해달라'고 하면 뼈에서 고기를 발라내 한번 더 구워온다. 그게 가장 별미라는 귀뜸ㅎㅎ 


미라마 레스토랑은 관광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일반 자유여행자들은 일부러 찾아가기 힘들다. 하지만 웨스틴 호텔에 묵는다면 바로 옆에 있으므로 꼭 한번 가보시길. 택시로 찾아갈 때는 역시 '웨스틴 호텔'을 가자고 하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음식 메뉴는 모두 포르투갈어로 되어 있어 주문이 쉽지 않으니 직원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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