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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대림미술관이 파티 플레이스로 변신을? 칼 라거펠트 파티 현장

by nonie 201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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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과의 인연은 작년 7월, 패션사진가 '유르겐 텔러' 전시로 시작되었다. 깔끔한 동선의 4층 전시실에 배치된 알찬 작품들, 모바일 QR코드로 안내되는 해설, 개인적으로 아끼는 동네 '효자동'이란 입지조건까지....이래저래 맘에 쏙 들었던 기억.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칼라거펠트의 새로운 전시와 함께 열렸던 파티 현장을 뒤늦게나마 리포트한다. "미술관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닉 파티"라...서울이 갑자기 '핫'한 도시로 느껴지지 않는가.


 



PM 8:00 @ 대림미술관 로비....DJing
사진으로만 보면 완벽한 홍대 클럽!!이지만, 놀랍게도 이곳은 미술관 로비다. 프로그램은 이미 중반으로 흘러간 무렵, 디제이는 연신 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80's 넘버들을 쏟아낸다. 아직도 속속 입장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흥분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칼 라거펠트의 시크함과 복고적인 음악의 매치가 감격적일 만큼 훌륭하다. 그저 지금 이순간은 머라이어의 "Last night a DJ save my life"를 머릿 속으로 흥얼거릴 뿐.




칼 라거펠트 파티 티켓.

전시장 한구석에 놓여있던 빈티지한 카세트 플레이어.


PM 8:30 @ 칼 라거펠트 사진전 관람
1만원짜리 티켓 한장이면 칼 라거펠트의 알찬 사진전에 공연 관람, 1 Free Drink가 모두 포함! 파격적인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바가지와 상술로 가득한 서울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좀더 스타일리쉬하게 보내는데, 이보다 좋은 선택이 있을까?

전시 자체만 봐도 유르겐 텔러 전시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샤넬 디자이너로 워낙 유명한 칼 라거펠트지만, 그가 지나쳐온 클로에, 발렌티노 등 수많은 패션사의 족적을 한눈에 확인했던 시간이었다. 패션지 10권 읽는 것보다 유익했다면 오바려나. 재기발랄한 위트가 넘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그의 사진은 하나하나 눈여겨 봐둘만한 가치가 있었다.






PM 9:30 @ 카셋 슈워제네거의 일렉트로닉 공연

달콤한 예거밤을 한 손에 들고, 시선은 세련된 영상에 꽃혀있을 무렵, 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전 포스트에도 침이 마르게 칭찬했던 한국계 일렉트로닉 듀오, 카셋 슈워제네거의 무대다. 이젠 귀까지 즐거워질 차례! 생생한 현장은 위의 동영상으로 함께 감상해주시길. 

Cassette Schwarzenegger - Gym with you
10점

사실 대림미술관이 '컨템포러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려 미술관 전시에 일렉트로닉 '파티'를 결합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기까지는, 카셋 슈워제네거의 프론트맨이자 아트디렉터 Mik의 총괄 기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이 있기도 해서, 얼마전 그에게 직접 요번 앨범 선물과 함께 파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기도.:) 위의 앨범은 그들의 이번 데뷔작.(상세 설명은 위의 표지를 클릭!) 

대림미술관의 '핫한' 변신은 불과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다. 얼마전 발렌타인 데이 파티에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컨셉트의 파티가 이어질 거라고 하니 효자동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좀더 잦아질 것 같다. 이런 멋진 미술관이 서울에 더더 많이 생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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