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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여행9

프랑스 파리의 특별한 핀란드식 팝업 게스트하우스 - 5/5까지 예약 가능 4월 말~5월 초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체크해야 할 이벤트를 우연히 발견했다. 얼마전 다녀온 핀란드가 독립 100주년을 맞아 올 한 해 엄청난 행사를 계속 연다는 건, 내 여행강의를 듣는 분들은 다 아시리라. 그런데 100주년 기념 행사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소식은, 핀란드가 프랑스 파리에 '코티지 하우스(별장)'을 팝업 형태로 지어서, 지난 1월부터 숙박 예약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이걸 알았다면 1월에 헬싱키에서 파리로 바로 넘어가는 건데ㅠㅠ 게다가 '팝업' 이벤트여서, 오는 5월 5일까지만 운영을 하고 폐쇄된다.ㅠ 이 행사는 주거 디자인 선진국인 핀란드에서 유럽 5개 도시를 넘나들며 개최하는 '모바일 홈 2017' 캠페인의 일환이다. KOTI라는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이 숙박 이벤트는, 파리의.. 2017. 4. 15.
헬싱키 하이라이트 산책 - 우스펜스키 대성당부터 실내시장 맛집까지 nonie X Finland - 헬싱키 나홀로 워킹 투어예쁜 아파트 숙소와 함께 하는 1주일간의 행복했던 여행도, 벌써 마지막날이다. 여행 첫 날부터 헬싱키의 '특별한 순간이나 공간'을 잡아내는 데 집중하느라, 정작 헬싱키 시내의 대표적인 명소는 대부분 스쳐지나기만 했다. 헬싱키 자유여행의 마지막 날, 이제 시내 지리에도 익숙해졌고 트램과 버스도 능숙하게 탈 수 있으니 관광명소를 두루 돌아보면서 마무리하기로. 다시 문을 연, 우스펜스키 대성당헬싱키 대성당보다 훨씬 내부가 아름답기로 알려진 우스펜스키 대성당이지만, 한동안 내부 보수와 수리공사로 문을 닫아 많은 여행자를 아쉽게 했다. 최근 이 성당이 다시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서부터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핀란드의 옛 러시아 지배 시절을 상징하는 중.. 2017. 2. 27.
헬싱키 쇼핑 투어 - 아라비아 팩토리 폭풍 쇼핑! 이딸라, 빌레로이앤 보흐 아울렛 등 nonie X Finland - 헬싱키 쇼핑 투어, 아라비아 팩토리이제 헬싱키에서의 자유로운 1주일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가니, 이제 아껴뒀던 쇼핑을 할 시간! 망설임 없이 아라비아 팩토리로 향했다. 헬싱키에서 무언가를 산다면, 단연 이곳이어야만 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주방 명품들이 엄청난 할인율의 가격표를 달고 줄줄이 늘어서 있어 엄청난 고뇌에 빠져들게 하는 곳이다. 이 아울렛이 오늘의 영업을 마치지 않는 이상, 도저히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어쩌랴. 속절없이 지갑만 계속 여는 수 밖에. 북유럽의 쇼핑 종결자, 아라비아 팩토리나의 핀란드 일정은 총 2주로, 헬싱키에서만 온전히 자유롭게 보내는 일정은 첫 1주일이다. 에스토니아에 갔다가 헬싱키에 돌아오긴 하지만, 박람회 참가 등 각종 출장 일정.. 2017. 2. 23.
헬싱키 아트 & 미식 탐험 - 디자인 뮤지엄 & 레스토랑 Juuri의 런치 3코스 nonie X Finland - 헬싱키 아트 & 미식 탐험헬싱키는 크지 않은 도시다. 동선을 잘 짜니, 많이 이동하지 않고도 하루를 꽉 차게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은 미리 예약해 둔 점심 식사가 있는데, 마침 식당 바로 옆 디자인 뮤지엄을 먼저 보고 가면 시간이 딱 맞는다.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완성된, 헬싱키의 아트 & 미식 탐험 반나절 코스 첫번째 편. 로컬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만나는 곳, 디자인뮤제오 DesignMuseo앞서 방문했던 현대미술관(HAM)이나 키아즈마가 현대미술에 집중한다면, 시내 한복판에 존재감을 뽐내지 않고 조용하게 위치한 디자인뮤제오는 핀란드 디자인을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에 맞춰 방문했는데, 평일이어서 한가하게 관람을 시작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헬싱키.. 2017. 2. 21.
헬싱키 카페 투어 - 아늑한 로스터리 카페에서 만난, 핀란드의 커피 nonie X Finland - 헬싱키 카페 투어 1. La Torrefazione핀란드 일정이 잡혔을 때, 가장 기대했던 건 북유럽의 커피였다. 하루에 대여섯 잔은 기본이라는 핀란드 인들의 커피 사랑이야 익히 유명하기도 하고, 그만큼 카페 문화가 발달했을 거라는 기대도 컸다. 막상 헬싱키에 와서야 알게 된 건, 생각보다 '북유럽다운' 수준높은 로컬 로스터리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르고 고른 몇 곳의 카페에서 마신 커피, 그 첫번째 이야기. 시내 한복판에 숨은 로스터리 카페작년 여름 헬싱키에 다녀온 동생은 내게 말했다. '커피는 기대하지 마.' 커피 마니아인 내겐 다소 김빠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한국의 커피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을 넘어선 지도 꽤 되어서인지, 커피 하나를 위해 .. 2017. 2. 17.
헬싱키 아트 여행 - 무민 카페와 알바알토 투어로 만나는 핀란드 nonie X Finland - 머무르는 헬싱키 여행, 무민과 알바알토나의 첫 헬싱키 여행은 아파트형 숙소에 1주일간 머물며 매일 1~2곳을 골라 다녀오는 여유로운 여정이었다. 그래도 핀란드는 처음이니, 핀란드의 대표 키워드를 먼저 만나보기로 했다. 헬싱키 시내에 새로 오픈했다는 무민 카페, 그리고 지폐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국민 건축가 알바알토의 스튜디오를 찾았다. 오픈한 지 한 달도 안된 헬싱키 핫 플레이스, '무민 카페'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무민이지만, 놀랍게도 일본이나 해외에도 있는 무민 카페가 헬싱키 시내에는 없었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무민월드', 즉 무민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는 헬싱키에서 2시간 떨어진 난탈리에 있다. 다행히 이번에 난탈리도 다녀왔으니, 무민월드 후기는 곧 소개하기로. .. 2017. 2. 7.
My Helsinki Kitchen - 헬싱키 집밥 일기 & 스톡만 백화점에서 장보기 nonie X Finland - My Helsinki Kitchen 헬싱키 집밥 일기 이번 헬싱키 여행은, 최근 몇 년간 내가 해온 호텔여행과는 완전히 달랐다. 냉장고에 가득했던 식재료가 떨어져 장을 새로 봐야 할 만큼, 많은 끼니를 집에서 해 먹었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주방 시설에 마리메꼬의 식기가 모두 준비된 이 방에서, 요리를 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아무 것도 없었다. 밖은 춥고, 해는 오후 3시면 진다. 겨울의 헬싱키를 가장 따뜻하게 여행하는 나만의 방법은, 나를 위한 한 상을 차리는 시간. 헬싱키 로컬 식재료로, 매일 한 상을 차리다 어떤 숙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여행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진다. 원룸형 객실에 따로 메이크업(청소) 서비스를 해주지 않는 완전한 렌탈 형태의 숙소, 알론코티에서는 .. 2017. 2. 3.
Intro. 2주간의 핀란드 여행 미리 보기 feat 북유럽 여행박람회 출장 지난 2주간, 핀란드를 다녀왔다. 보통 1달짜리 장기일정이 많은 내게 2주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유독 이번 일정은 2주가 2달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너무나 많은 스케줄이 꽉꽉 차 있어서,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할 말이 많다. 아직 시차 때문에 눈꺼풀이 저절로 감기지만, 여독이 풀리기 전에 돌아보는 핀란드에서의 2주 여행 스토리 미리 보기. 2주간의 핀란드 여행, 미리 보기북유럽 여행은 이번 핀란드가 처음이다. 이미 수 개월 전에 확정된 일정이지만, 막상 눈앞에 닥치니 걱정 반 설렘 반이다. 2016년을 돌아보면, 2달이나 여행을 했지만 모두 재방문한 곳이라 도전정신(?)은 다소 부족한 해였다. 그런데 올해는 정초부터 생전 처음 가보는 나라와 함께 하니, 새해부터 기합이 바짝 드는 .. 2017. 1. 25.
nonie X Finland - 내년 1월, 한국 대표로 핀란드로 떠납니다!:) 안녕하세요. nonie입니다. 어느덧 이 블로그를 8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매 순간 이어져온 행운과 기회는, 믿기지 않는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2013년에는 5500:1의 경쟁률을 뚫고 호주에 초청되고, 2010년엔 헐리우드에서 영화 시사회를 취재하기도 했고요. 2011년에는 싱가포르 패션쇼 초청을 계기로, 여행 기록을 담은 전자책을 만들다가 직접 출판사를 창업했습니다. 일일이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해외 취재와 여행도 값진 경험이지만, 최근 3년간은 전 세계 최고의 호텔 100여 곳에 직접 투숙하며 특별한 호텔여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2013년 출간한 책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덕분에, 여행 전문강의를 하는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되었지요. 강의갈 때 일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 제 자신을 볼.. 2016.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