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행을 앞두고 가장 많이 준비한 정보는 역시나 '쇼핑'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불친절하고 뻔한 가이드북 대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재미난 쇼핑 정보를 많이 찾아냈다. 특히 괌이 최근 몇년 사이 '태교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예비 엄마들의 온라인 동호회에 적잖은 쇼핑 후기가 올라와 있음을 알수 있었다. 전통적으로 괌을 너무나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여행 후기에 억척스런 한국 아줌마들의 정보력을 더하니, 귀국길 여행가방 속은 한층 풍성해졌다. 





쇼핑 결과 떼샷.




괌 쇼핑의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주세가 없고 아울렛이 발달해 미국 물건을 싸게 살수 있다. 미국에서 꼭 사와야 하는 것들(비타민 등)은 여기서 좀더 저렴하게 살수 있다고 보면 된다. 
2. 단, 매장이 크고 재고가 많은 편이라 충분한 쇼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가급적 사고 싶은 물건을 미리 정해서 가는 것이 여행에 훨씬 효율적이다.
3. 매장에서 발급하는 할인 쿠폰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DFS갤러리아, 메이시스 백화점)



나는 주로 화장품, 먹거리, 건강식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했고, ROSS(아울렛)에서 나인웨스트 류의 가방을 3개 구입했다. 그 외에 옷이나 신발 등은 충분히 고를 시간이 없어서 사지 않았다. 대체로 가격 면이나 아이템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최근 괌 프리미엄 아웃렛(GPO)에 가서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 살게 없다, 하는 블로그 후기를 많이 봤다. 그러나 내 경우에는 만약 "괌 여행에서 딱 한 군데 쇼핑몰만 가야 한다면?" ROSS가 있는 GPO를 꼽겠다. 나는 빽빽한 단체 일정 가운데서도 GPO 탐방에 주어진 딱 1시간을 충분히 쓰고 10분이 남았다. 여행 전에 뭘 살지 다 정했기 때문이다.

ROSS에서는 평소 편하게 매고 다닐 블랙 숄더백을 구입하기 위해 가방 섹션만 중점적으로 봤다. 나인 웨스트 2개, 케네스 콜 1개를 고르는 데 계산까지 15분쯤 걸렸다. 가격은 총 100불을 넘기지 않았다. 가방을 사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겨 청바지 코너도 보고(간혹 프리미엄 진들도 있었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신발도 보다가 나왔다. 

GPO에서 가장 많이 가는 나인 웨스트 매장에는 7 사이즈 신발이 거의 빠지고 없어서 가방을 봤는데, 예쁜 미니 크로스백이 44불 짜리 놓고 온게 한이 된다. ㅠㅠ 여행 쇼핑의 진리는 "그 자리에서 망설인다면 살 것"이다. Again은 없다. 





그리고도 30분이 남는다. 비타민월드에 가서 친절한 직원이 추천해준 엄마꺼 '울트라 우먼' 두통과 우리 자매가 먹을 아세로라 비타민 C를 두통 골랐다. 다 합쳐서 한 60불 줬나..암튼 진짜 저렴하다. 현지에서 센트륨이 저렴하긴 하지만 비타민 월드에서는 합성 비타민은 팔지 않고 오로지 천연 성분의 영양제만 취급하고 있어서 퀄리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양제를 살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나의 GPO 쇼핑은 뿌듯하게 마무리했다. 





내가 편애해 마지않는 닥터브로너스 캐스틸 솝 4종은 여러 군데의 ABC 스토어를 돌며 구입한 것이다. 아몬드랑 유칼립투스는 어느 매장에도 없어서 못샀다. 이번 출국 때 알게된 사실이지만 인천공항 신라 면세점에 있던 닥터 브로너스 매장이 없어졌다고 한다.ㅠㅠ 그래서 괌에서 더욱 넉넉히 쟁여왔다. 미국 현지보다는 1불 정도 비싸지만 국내 가격 대비 30~40% 저렴하다. 오른쪽의 작은 틴은 버츠비의 상처치유 연고 '레스큐'. 가지고 다니면서 바르기 좋다. 버츠비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면서 가격대가 엄청 높아졌다. 괌에서 필요한 아이템은 충분히 사두면 좋다.





그 외에 샀던 뷰티 제품으로는 ABC스토어에서 산 로레알의 수분크림, 그리고 OPI 네일락커는 국내 면세점보다도 저렴하다. 그리고 오른쪽 박스는 DFS갤러리아에서 특별 할인(노코멘트;;)으로 싸게 산 눈썹 섀도, 브라우징.





저녁 시간에 DFS갤러리아를 가면 나같은 쇼핑광들은 마음이 편안해진다.ㅋㅋ 고디바 매장에서 공짜로 주는 시음 커피를 들고 널찍한 매장을 돌아다니며 한가로이 쇼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품 매장이 즐비한 가운데 내가 고른 아이템은 티 포르테(Tea Forte)의 허브티 2박스. 티 포르테는 일반 홍차보다 고가 제품이어서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데 50% 세일을 하고 있어서 흔쾌히 구입했다.





그밖의 먹거리는 모두 케이마트(K-Mart)에서 구입했다. 괌에서만 살수 있는 스팸 아일랜드 에디션,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프링글스 할라피뇨(강추!)와 구운 감자 맛, 국내 가격과 엄청 차이나는 네이쳐밸리 6개 1팩, 곰돌이꿀 2통, 하와이 산 핑크 솔트 등. 근데 스팸은 맛은 똑같고 패키지만 한정이었다. 그럴 줄 알았으면 희한한 맛으로 사와볼걸...

사진에는 없지만 메이시스(Macy's) 백화점에서는 마사 스튜어트 미니 프라이팬과 빨간색 실리콘 주걱, 그리고 아래 사진의 배경으로 쓰인ㅋㅋ 랄프로렌의 흰색 러그를 저렴하게 샀다. 특히 러그는 너무 잘샀다는 생각.





마지막으로, 공항 기념품점에서 심혈을 기울여 고른 마그넷(5$). 다른 나라에서 흔히 보던 싸구려 기념품스런 마그넷으로 가득한 와중에 갑자기 발견한 이 꽃!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뻐서 안살 수 없었다. 지금은 울집 냉장고에서 자태를 뽐내시는 중. 마지막 남은 달러(동전 등)는 이 마그넷과 공항 서점에서 산 '마사 스튜어트' 잡지(5$)를 구입하고 마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본문에 소개한 곳의 위치에 대한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비밀글 (Secret)
댓글 달기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