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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델마의 특별한 디너코스와 함께 했던 다채로운 캘리포니아 와인 시음기

by nonie 201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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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캘리포니안 퀴진을 선보인 델마에서의 식사가 더욱 즐거웠던 이유는 새로운 요리와 함께 새로운 와인을 만날 수 있어서였다. 안그래도 작년 LA를 다녀온 이후로 캘리포니아 병이 생겨서;;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그곳의 맛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니 그저 감격스러울 뿐. 특히 LA와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서 두번 다 와인을 짐가방에 싸들고 올만큼 나는 나파밸리 와인을 매우 선호한다. 고급스럽지만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도도한 유럽 와인들과는 달리, 나파밸리의 와인은 좀더 캐주얼하면서도 부티크 와인의 희소성도 놓치지 않는 매력쟁이 와인이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제철의 풍성한 식재료가 엄선된 멋진 코스에 단계별로 페어링된 나파밸리 와인들의 첫인상.










키조개 트리오 에피타이저 With Schramsberg Blanc de Blancs 2007
쉬람스버그의 블랑드블랑은 거품이 풍성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다양한 식감의 키조개 요리와 페어링되었다. 와인에 대한 정보가 따로 없어 좀 찾아봤더니, 나름 스토리를 가진 와인이더라. 블랑 드 블랑은 White from White라는 뜻으로, 샤도네이를 베이스로 한 탄산 와인을 뜻한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와이너리 쉬람스버그에서 1965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특히 1972년에 닉슨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역사적인 "Toast to Peace"를 외칠 때 바로 이 와인이 서브되었다고 하니, 사연이 많은 와인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달콤새콤한 마리네이드, 바삭한 크로켓, 브루스케타로 다시 태어난 키조개와 블랑드블랑은 참으로 잘 어울렸다. 거품이 터지면서 상큼한 향이 퍼지는데, 레몬같은 시트러스 계의 맛이 포인트.





Robert Mondavi Fume Blanc 2008




토마토 카르파치오 With Robert Mondavi Fume Blanc 2008
말이 필요없는 나파밸리 와인의 대표주자, 로버트 몬다비. 오늘은 토마토 카르파치오와 어울리는 퓨메 블랑을 맛볼 수 있었다. 로버트 몬다비는 캘리포니아 현지에서도 너무나 인기가 많아서, 샌프란 여행 때 코스트코에 들렀을 때도 로버트 몬다비의 와인만 품절 사태 ㅎㄷㄷ 아쉽게 못사왔던 기억이 난다. 퓨메 블랑은 쇼비농 블랑이 98%인 드라이하면서도 독특한 그린 계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와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에 마셨던 쉬람스버그가 상큼한 과일 계통이라면, 로버트 몬다비의 퓨메 블랑은 좀더 스파이시하고 허브 계열의 맛이어서, 바질 에센스를 뿌린 토마토와 매우 잘 어울렸다. 








남해산 도다리 요리 With Far Niente Chardonnay 2009
씨푸드와 기막히게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으로는 역시 샤도네이를 빼놓을 수 없다. 어떤 샤도네이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나파밸리의 유명 와이너리 Far Niente의 2009년 산이 서브되었다. 고풍스러운 라벨 디자인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나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의 와이너리다. 지금까지의 화이트 와인보다는 좀더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는 가벼운 느낌의 맛이어서 어떤 요리와도 곁들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Joseph Phelps Innisfree Cabernet Sauvinon 2008

Joseph Phelps Innisfree Cabernet Sauvinon 2008




정읍산 채끝 스테이크 With Joseph Phelps Innisfree Cabernet Sauvinon 2008
조셉 펠프스 빈야드(Joseph Phelps Vineyards) 역시 40년의 역사를 지닌 나파밸리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다. '인시그니아' 등 대표적인 프리미엄 급 와인의 명성을 통해 가격 대비 훌륭한 맛을 내는 중급 와인 '이니스프리'를 선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30불 정도에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와인은 사실 국내에도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카베르네 쇼비뇽의 완성작이라는 평 답게 균형있는 맛도 좋았고 특히 스테이크와의 궁합이 잘 맞았다. 묵직하지만 부담없고 적당히 드라이한 맛이 마음에 들었다.





Shafer Napa Valley Merlot 2007

좌측이 까베르네 쇼비뇽, 우측이 멜롯.

Shafer Napa Valley Merlot 2007 vs. Kobalt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푸짐한 치즈 플레이트를 준비해 주셨다. 와우~




Shafer Napa Valley Merlot 2007 vs. Kobalt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2005
디너 코스가 끝나고 간단히 두 종류의 나파밸리 와인을 시음했는데, 레드와인의 대표 품종인 멜롯과 카베르네 쇼비뇽. 먼저 샤도네이와 멜롯으로 유명한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Shafer의 2007년산 멜롯. 카베르네와 비교해 확실히 라이트한 컬러가 눈에 띈다. 약간의 카베르네 쇼비뇽이 섞여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짙은 향이 느껴졌고 스모키한 맛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는 멜롯답게 우아한 느낌의 맛. 
이날 가장 좋은 호응을 끌어냈던 코발트의 2005년산은 그야말로 나파밸리 컬트와인의 진수를 보여준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잘 숙성된 레드와인의 좋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드라이하고 묵직한 맛이 아니라 캐러멜이나 커피같은 씁쓸 달콤한 맛이 매우 개성적이었다. 함께 곁들여 나온 치즈 플레이트의 블루 치즈와 함께 마시니 정말 맛있었다.







Taste California with Visa! 캘리포니아로 떠나자~
이날 디너는 특별히 캘리포니아 여행에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준비한 비자카드에서 마련한 자리다. 오는 2011년 7월 31일 안에 비자카드를 지참하고 캘리포니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 등 여러 가맹점에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디너가 끝나고 주신 기프트 박스에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새롭게 리뉴얼된 가이드북이 있었는데, 또 가고픈 마음이 물씬! ㅠㅠ 워낙에 방대한 땅이라 여러 번 가도 매번 새로운 걸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캘리포니아인 것 같다. 로버트 몬다비의 레드 와인까지 챙겨주셔서 그나마 위안을 삼아보면서, 또다시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나만의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즐거운 와인 디너였다. 그날 함께 했던 모든 분들 행복하시구, 김미영 셰프님, 또 놀러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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