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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기고와 자문

[IM애드] Trend Report | 스마트폰과 브랜드가 만나다, 브랜드 앱스 (2010.09)

by nonie 201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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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광고-마케팅 전문 월간지인 IM애드(아이엠애드) 2010년 9월호에 내가 기고했던 원고 전문이다. IT업계에 와서 수많은 기사를 썼지만 업계 월간지에 2페이지 분량의 원고를 기고한 것은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트렌드 리포트지만 철저하게 당시 재직했던 회사 입장을 홍보하기 위한 기사이므로 모바일 업계 전체의 트렌드를 짚기에는 한참 모자란 내용이라는 것을 밝혀둔다. 포트폴리오로 올려두는 것이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 스마트폰과 브랜드가 만나다,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마케팅은 이제 온라인 캠페인에 필수 항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겨냥한 브랜드 앱은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전방위적인 통합 마케팅 효과를 노릴 수 있어 새로운 마케팅 툴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다양한 캠페인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브랜드 앱 사례와 성공적인 브랜드 앱 마케팅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짚어본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아이폰의 열풍에 힘입어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마케팅 사례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마케팅은 새로운 광고 시장이 열린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앱스토어의 기본 등록 요건만 갖추면 별다른 제약 없이 앱스토어에서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고, 해당 기업의 정보를 거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앱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앱의 초기 형태는 자사의 브랜드 아이덴디티와 신상품 소개 등을 단순한 페이지로 구성해 배포했지만, 최근에는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적극 반영한 콘텐츠성 앱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고정된 이미지를 지닌 기업이 펀(Fun)한 감각의 브랜드 앱을 선보이면 젊은 층의 소비자에게 접근하기가 용이해질 뿐 아니라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혁신적인 기업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의 특성 상 트위터 등의 SNS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아이폰 브랜드 애플리케이션 성공 사례
지난 4월 LG전자는 친환경 LED 모니터 출시와 함께 건강한 모니터 사용을 알리는 ‘굿 모니터링(Good Monitoring)’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5명의 미녀가 등장해 안구 운동을 시켜주는 데스크톱 위젯은 20일만에 200만 회 이상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공개한 아이폰 용 앱은 1일 1개의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모델들의 트위터 계정으로 연결되는 기능을 탑재, 기존 위젯 사용자의 기대치를 더욱 끌어올리면서 캠페인 기간 동안 25,000회의 다운로드를 이끌어낸 성공적인 브랜드 앱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LG 플래트론의 굿 모니터링 캠페인은 위젯, 트위터, 애플리케이션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활용, 일방적인 정보 제공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와의 결합을 통해 소비자와의 상호 소통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실제로 해당 캠페인 기간에는 해당 위젯과 브랜드 앱을 먼저 사용해본 유저들이 트위터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다운로드 링크를 퍼뜨리면서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기업이 애써 트위터 계정을 운영해 바이럴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이슈성이 있는 좋은 콘텐츠를 배포하면 소셜 네트워크는 자연히 반응한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웹 위젯과 모바일 앱 동시 배포로 시너지 효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배포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온라인 캠페인을 위해서는 웹 위젯을 배포해 상호 보완을 꾀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드 앱 배포와 동시에 모 위젯 포털에 웹 위젯을 배포해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J&B는 지난 6월 주류업계 최초로 위젯 통합 프로모션을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 동일한 콘텐츠를 블로그용 웹 위젯, 데스크톱 위젯, 아이폰 앱스 등 3개 플랫폼에 동시 제공하는 ‘Expect the unexpected J&B’ 위젯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다. 패션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겨냥, 클럽을 배경으로 파티를 즐기는 일반인 모델의 포토 갤러리를 제공해 광고의 거부감을 줄이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제작했다. 캠페인 프로모션은 세 가지 위젯 중에 1가지 이상 다운받은 후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J&B의 캠페인은 핵심 타깃인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인 PC, 웹, 스마트폰에 모두 위젯을 배포함으로써 모던한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면서 소비자와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유방건강 의식향상 캠페인 ‘핑크리본’ 홍보를 위해 지난 5월 ‘핑크리본백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과 웹 위젯을 함께 배포했다. W사가 개발한 핑크리본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월경주기에 따라 개인별로 유방 자가검진 시기를 알려주는 ‘핑크알람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의 SNS을 통해 지인에게 캠페인을 바로 알릴 수 있는 ‘Share’ 버튼과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는 캐릭터 월페이퍼 다운로드 기능을 탑재했다. 한편 웹 위젯에는 공식 블로그와 카페, 미투데이로 연결하는 링크를 제공해 통합 마케팅 효과를 유도했다. ‘핑크리본백서’는 브랜드 앱으로는 이례적으로 무료버전과 유료버전(0.99 달러) 두 가지로 배포되었는데, 유료 다운로드 수익금 전액은 관련 기관에 기부되는 형태로 캠페인의 의미를 살린 최초의 사회 공헌 애플리케이션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안드로이드 브랜드 앱 시장도 본격 가동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에는 일주일마다 30개 언어로 제작된 15,000개의 신규 앱이 올라온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앱이 등록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T 스토어에 브랜드 앱을 선보일 경우 좀더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출시 5일 만에 10만대가 팔린 삼성 갤럭시S를 필두로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발빠른 브랜드 앱 출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일찌감치 출판 업계에서 위젯 마케팅을 선도했던 패션 매거진 엘르는 지난 4월 안드로이드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엘르 엣진’을 T스토어에 선보였다. 50여 개의 명품 숍 정보와 잡지 콘텐츠 뿐 아니라 사용자가 찜한 아이템의 스타일링 팁을 맞춤 제공하는 등 아이폰 앱 못지 않은 강력한 기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8월 들어서는 국순당이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버전의 전통주 정보 앱을,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안드로이드 전용 앱을 내놓는 등 업계마다 자사의 브랜드 콘셉트와 타겟층을 고려한 브랜드 앱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아이폰 용 브랜드 앱을 출시할 때 동일한 콘텐츠의 안드로이드 앱도 동시에 배포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케팅의 필수 고려사항
애플 앱스토어에는 22만개(2010년 6월 기준)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다. 많은 예산을 투자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라도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들지 않거나 지속적인 사용자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좋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마케팅을 목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할 때는 명확한 목표와 타깃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서도 주요 타깃층의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한 맞춤 아이템을 선보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 기업에서 선보이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은 이용자의 특성을 무시한 채 단순히 기업과 브랜드 정보만을 나열하는 천편일률적인 브로슈어 형태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다.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보와 재미 요소를 적절히 섞는 것이 관건이다. 정보를 게임이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하거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유틸리티, 즉 카메라나 메모와 같은 유용한 기능을 내세우면서 프로그램 곳곳에 브랜드 정보를 조금씩 삽입하는 식으로 사용자를 늘릴 수도 있다. 치열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기기에 오랫동안 남기 위한 킬러 콘텐츠와 지속적인 정보 제공은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글_ 김다영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 위젯 전문 기업 W사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IT 기업에서 매체 PR과 소셜 미디어 운영을 전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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