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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엄마와 함께 한 샌프란시스코 6박 8일 자유여행 연재 시작!

by nonie 201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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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엄마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벌써 귀국한지 2주가 지났고, 일정이 너무 힘들어서 변변찮은 기록 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해 까먹기 전에 얼른 정리를 해야겠다. 처음으로 엄마와 둘이 떠나는 모녀 여행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었고, 또 "올해 안에 엄마 해외여행 시켜드리기"라는 2010년 목표 중 하나를 이룬 것 같아 왠지 뿌듯했던 여행이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준비와 주요 테마
우선 캘리포니아 중에서도 하필 샌프란시스코를 여행지로 정한 것은, 지난 번 LA-헐리우드 여행의 영향이 크다. LA를  잠시나마 경험하면서 캘리포니아 대도시의 매력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LA가 남부의 대표 도시라면 북부를 대표하는 샌프란시스코 역시 안가볼 수 없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나파 밸리와도 가까운 편이어서 투어도 마지막까지 고려를 했는데, 결국 일정 중에는 못갔다. 아마도 다음엔 캘리포니아를 꼭 렌트카로 돌아보는, 조금은 스케일 큰 여행을 하는게 좋겠다. 사실 이번에는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와 쇼핑 지역을 돌아보기에도 빠듯했다.
  
이번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블로거의 포스트가 많은 참고가 되었다. 국내에는 변변찮은 가이드북도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여행 에세이 한 권도 찾기 어렵다. 한국인에게 미국은 친숙하지만 미국'여행'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카페와 쇼핑은 주로 현지에서 생활하는 여성 블로거의 정보들이 아무래도 생생하고 쓸만했다. 또한 미국 여행 정보가 워낙에 접하기 어렵다보니 "미 서부 여행"만을 주제로 카페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현지 여행가이드나 전문가의 정보를 많이 수집해가면 좋다. 이 중에서도 최고는 나바호김님의 카페 http://cafe.naver.com/navajokim 미국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꼭 가봐야 한다.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유명해진 분이 운영하는 카페인데, 실질적인 여행정보는 여기서 대부분 얻을 수 있다.


캐너리 건물 앞을 지나가는 한 가족의 평화로운 산책.




샌프란시스코 도심 자유여행 6박 8일 일정
샌프란을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 사람마다 우선시하는 여행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있을 수 없지만, 가기 전까지는 남들 다 가는 소위 '투어'를 꼭 일정에 집어 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알카트라즈 크루즈를 투어 없이 잘 다녀왔고, 샌프란 도심을 다 둘러보기에도 모자란 시간이었기에 굳이 멀리 나가는 일정을 무리해서 넣지 않았다. 미서부 여행 카페에도 "샌프란은 빡세게 돌아도 3일"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6박 8일간의 대략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4 출국(싱가포르 에어라인) -> 시내 도착 및 관광안내소 -> 케이블카 타고 피셔맨즈워프 산책
10/5 골든게이트 파크 -> 드영 뮤지엄 관람 -> 차이나타운
10/6 시빅센터 파머스마켓 -> 페리빌딩 구경 -> 알카트라즈 크루즈 투어
10/7 롬바르드 스트리트->기라델리 스퀘어->재팬타운 및 필모어 st.->SFMOMA
10/8 시청 결혼식 관람 -> 카페(팜테이블)에서 브런치 -> 코스트코 -> 헤이트앤애쉬버리 빈티지 쇼핑
10/9 페리빌딩 파머스 마켓 구경 및 점심 -> 유니온 스퀘어 쇼핑
10/10 샌프란시스코 공항 행
10/11 귀국


일정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여자들의 여행'인 만큼 그 장점과 특징을 살리는 아기자기한 여행 후기가 될 것이다. 아마 남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까지 가서 한국에도 있는 코스트코를 왜 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 블로그에서는 전혀 후기를 찾을 수 없었던 이곳을 구글맵 하나에 의존해 찾아가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고, 다른 어떤 곳보다도 미국적인 상품을 저렴하게 사기에 좋았다. 구체적인 정보들은 연재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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