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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

뉴질랜드의 R&B 디바를 만나다, Hollie Smith와 Deva Mahal

by nonie 2008.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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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클랜드에서 무사히 귀국한 nonie. 사진 및 동영상 정리도 해야 해서
본격 뉴질랜드 여행기는 조금 미루기로 하고, 그 전에 꼭 소개하고 싶은 뮤지션들이
있어서 Music 포스트를 먼저 올려보기로 한다.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기내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통해 각국의 최신 음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번에 탑승했던 에어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Kiwi Music으로 일컬어지는 뉴질랜드의 로컬 팝뮤직은 일단 생소하면서도
신선했다. 카일리 미노그 등 호주 출신 가수들은 영미권에 많이 진출해 있어
접하기가 쉽지만 뉴질랜드 출신으로는 좀처럼 생각나는 아티스트가 없었다.

이 앨범 저 앨범을 들어보다가 눈에 확 띠는 두 여가수를 발견했다.
바로 2007년 앨범 'Long Player'로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한 R&B 가수
홀리 스미스(Hollie Smith), 전설의 블루스 기타리스트 타지 마할(Taj Mahal)의
딸인 데바 마할(Deva Mahal)이 그들이다.







홀리 스미스는 1983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데뷔작이 큰 히트를 기록하면서
뉴질랜드의 주요 음악상을 휩쓸어버린 괴력의 신인 여가수다. 그녀 자신이 작사, 작곡,
프로듀스, 보컬 등 모든 영역을 주도할 만큼 음악성도 대단하다. 목소리 톤이나
복고적인 소울 스타일을 표방한다는 점에서는 미국의 알리샤 키스(Alicia Keys)나
영국의 조스 스톤(Joss Stone)을 연상케 한다. 스타일리시한 웹디자인이 매력적인
공식 웹사이트도 들러볼 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홀리 스미스보다 훨씬 맘에 들었던 여가수, 데바 마할.
음악이 너무 심하게 본토를 능가하는 그루브다 했더니, 역시나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디 R&B가수였다. 게다가 60년대의 전설적인 블루스 뮤지션
타지 마할의 딸이란다. 올해 발매한 아버지의 앨범 '마에스트로'에도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다.

아쉽게도 그녀의 음악은 아직 접하기가 힘들다. 'Live @ Hope Bros'
라는 라이브 실황 앨범만을 발매한 상황이고, 인디 레이블이어서 웹상에
음원도 제대로 없을 정도다. 첨부한 Redeem이라는 곡은 뉴질랜드 뮤지션인
Sola Rosa의 앨범에 보컬리스트로 참여한 트랙. 그녀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무료 다운로드로 제공한다. 데바 마할에 대한 더 많은 음악과 정보는
웹사이트보다 그녀의 마이스페이스에서 얻을 수 있었다. 어서 빨리
메이저급 레이블 앨범을 발매하기를 기대해본다.


사실 뉴질랜드의 음악은 대체로 컨트리, 포크, 록 등의 백인 취향 장르 아니면
마오리족의 전통 음악이나 클래식 쪽이 대부분이어서 흑인음악을 찾기 쉽지 않았다.
어느 나라를 가든 R&B만 쏙쏙 찾아내는 버릇 탓에 이번에도 뉴질랜드에서
대박 여가수들을 만났다. 이래서 취향은 무섭다니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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