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여행의 성지였던 장가계를 자유여행으로 계획하는 여행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유튜브 히치하이커TV를 통해 장가계의 신상 숙소와 리조트 트렌드를 소개했는데 반응이 상상 이상이었다. 중국 현지인들은 삼림공원 바로 주변에 우후죽순 생겨난 엄청난 뷰의 트렌디한 리조트에 묵으며 여유로운 호캉스 + 장가계 관광을 한다.
근데 우리는? 단지 언어를 못하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20~30년 전 단체여행 코스를 아직도 돌고 있으며, 매일 무리하게 걷고 쇼핑센터로 마무리하는 저질 패키지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행상품의 퀄리티 격차는 장가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차근차근 국가 별로 분석하고 소개해 나아갈 예정이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에 대한 국내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과 외교적 문제는, 여전히 중국여행 활성화에 커다란 부담을 주게 됐다. 서둘러 비자 받아가며 야심차게 준비하던 콘텐츠 취재는, 조금 시기를 조정해야 할 것 같다. 추후 장가계 자유여행의 최신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히치하이커TV 구독해 두시길.
오늘은 장가계 자유여행 항공권을 예매하려고 알아보면서 얻은 추천 항공권 정보를 공유한다. 나처럼 장가계를 여유있게 여행하려고 준비중이라면, 항공권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written by 김다영 (호텔 칼럼니스트, 유튜브 히치하이커TV, 책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1. 장가계 직항 노선,
드디어 대한항공이!!! 왕복 70만원~ (5월 이후부터 검색해 보기)
👉🏻 인천~장가계 편도 대한항공 직항 43만원~ 바로 가기 클릭! (9월 기준)
서울 출발 장가계 직항은 에어서울이 유일하게 직항을 운항하고 있다. 지금도 4월 기준으로 검색해보면 에어서울 이외에는 직항 노선이 없다. 하지만 5월 기준으로 검색해보면 새로운 직항이 하나 더 뜨는데, 바로 대한항공! 시간대는 에어서울보다 안좋지만, 가격은 에어서울보다 약 30~40% 싸다!!! 나라면 닥치고 대한항공 픽.
다만, 대한항공 직항은 왠일인지 트립닷컴에서 왕복으로 검색하면 안나온다. 그래서 편도로 쪼개서 검색하니 위와 같이 나왔다.
👉🏻 장가계~인천 직항 편도 대한항공 직항 26만원 ~ 바로 가기 클릭! (9월 기준)
집에 오는 편은 더 저렴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편도로 검색해야 위 가격을 발견할 수 있다. 대한항공 직항으로 이 가격이면 조금 시간이 안좋지만 직항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추천하고 싶다. 👉🏻인천 장가계 항공권 검색 바로 가기! (추천 필터에서 '직항만' 체크!!!)
다만, 중국 연휴를 정말 조심해야 한다. 장가계는 중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고, 우리의 추석이 그쪽에서도 연휴 기간에 해당한다. 왠만하면 우리 추석 연휴와 10월 초는 중국을 피하는게 상책이다. 이 기간에는 숙소가 최대 5~10배 오를 뿐 아니라 관광 또한 생지옥이 될 수 있다.
2. 인근 공항 + 기차 여행, 창사 직항 항공권 추천!
남방항공 최저가 43만원대~
인천 ~ 창사 남방항공 직항 43만원대 부터 👉🏻 바로 가기
중국 여행 초보가 아니라면, 상하이나 칭다오 등을 자유여행으로 한 번 이상 여행해 봤다면 직항이 아닌 창사로 들어가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창사는 장가계가 속한 후난성의 성도로, 장가계 여행의 관문으로도 불린다. 특히 나와 같은 젊은 세대 여행자라면, 장가계 여행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도시 에너지(?)를 흠뻑 채울 수 있다.
창사는 현재 중국 mz세대가 가장 살고 싶은 도시 1위, 일자리가 많은 도시 최상위권이며 각종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혁신적인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책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에 소개했던 밀크티 브랜드 차옌웨써가 탄생한 도시이며, 중국 최신 트렌드를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시 중 한 곳이다. 그래서 창사에서 2박 정도 묵고 장가계로 넘어가는 여행도 추천한다.
창사~장가계 기차 👉🏻 트립닷컴에서 편리하게 예약하기!
창사~장가계는 고속철도가 활발하게 운행하는 구간이다. 1시간 당 평균 3대의 기차가 오가는 구간이라, 창사~장가계를 2시간 30분 남짓 거리로 너무나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중국 기차 타는게 어렵다고? 트립닷컴에서 한국 기차 예약하듯 중국 기차를 편리하게 온라인 예약할 수 있다. 나 역시 상하이~항저우 구간의 기차표를 예약해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편리했다. 다만 외국인은 현장에서 실물 티켓을 수령해야 하는데 이때 여권 제시가 필수다. 기차역마다 외국인 전용 창구가 있으니 잘 확인하고 티켓을 수령하면 된다. 중국어는 못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개인적으로 중국어를 전혀 못한다)
다만 창사 직항 왕복으로 끊을 경우, 갈 때와 올 때 모두 창사를 들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PICK! 3. 창사~장가계 다구간 항공권
동방항공 + 상하이항공 (상하이 경유) 31만원~
상하이 경유 다구간 (장가계 인, 창사 아웃) 31만원~ 최저가 바로 가기! (클릭)
개인적으로는 이 항공권을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갈 때는 장가계로, 올 때는 창사에서 탑승하는 인아웃 다른 경유 항공권이다.
가장 저렴한 옵션이면서, 장가계와 창사를 모두 여행할 수 있어 나와 여행 스타일이 비슷하다면 가장 추천한다.
모두 경유이긴 하지만 상하이 경유 시간이 2~4시간으로 합리적이며, 여행에 무리를 주지 않는 시간대의 항공편이라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올 때는 위에 소개한 장가계~창사 편도 기차를 이용해 창사로 이동, 창사에서 2~3박 정도 추가 여행을 하고 귀국할 수 있는 멋진 스케줄의 항공권이다.
개인적인 여행 취향은 사실 장가계보다는 압도적으로 창사에 꽃혀 있다. 최근 중국 젊은 층의 여행 트렌드가 그대로 살아숨쉬는 도시여서, 창사에 가서 보고 듣고 먹어봐야 할 게 너무 많다. 만약 부모님과 함께 장가계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해도, 창사에서 1~2박 정도 하면서 마라롱샤같은 후난성 가재요리도 제대로 맛보고, 마오쩌둥 동상이 있는 귤섬 관람도 하면서 충분히 어르신들이 흥미로울 만한 관광도 할 수 있다. 특히 테마파크처럼 꾸며놓은 창사의 엄청난 레스토랑 원허유에서 창사만이 가진 콘텐츠의 저력을 느껴볼 수 있다.
장가계로 시작해서 창사로 마무리되는ㅎㅎ 장가계 항공권 분석! 오늘은 여기까지. 새삼, 내 여행 취향은 정말 한결같이 '도시'다.
교보문고 | 예스24 | 알라딘
김다영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인스타그램 @non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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