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덕분에 Nonie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블로그에 떡하니 제 사진 올려놓긴 좀 그렇지만, 2주일이나 자리를 비웠는데
잘 다녀왔다는 흔적은 남겨야 할 것 같아서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 올려보아요.
여행,레저 전문 채널인 리빙 TV의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 편에 합류해서
멋진 경험 많이 하고 돌아왔는데요. 방송은 6월부터 하니 많이들 봐주세요^__^
(촬영 후기, 사진 등은 곧 제 미니홈피에 잔뜩 올릴 예정^^)
2002년에 배낭여행으로 터키를 방문한 후, 이번이 두번째 터키 여행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게 터키의 음악 시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일정이 끝나면 음악 채널 시청이나 CD 구입 등을 통해 최대한 둘러보았습니다.
3년 전만 해도 터키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영미권 팝 음악이었는데,
어느새 터키의 대중음악 시장도 꽤나 커져서 독자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더군요.
TV에서도 터키 음악 전문 채널이 생겨서, 덕분에 터키 음악을 많이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터키의 대중음악은 미국 팝에 물들지 않은 고유의 색깔이 담겨 있었습니다.
멜로디, 리듬, 창법 등 모든 게 생소하면서도 신선했어요. 밸리댄스의 나라답게
강렬하면서도 뇌쇄적인 댄스 음악이 많았고, 거기에 맞게 뮤직 비디오 역시
자극적인 영상이 많았어요. 또한 전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듯이
오디션 스타일의 리얼리티 쇼가 강세를 이루고 있더군요. 아메리칸 아이돌처럼
노래로 승부를 가리는 Popstar 말고도,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았어요.
터키 음악 외에 일반 팝 채널로는 독일의 VIVA나 독일판 MTV가 대세였는데요.
아무래도 독일의 팝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Husnu Senlendirici - "Kimseye Etmem Sikayet"
(앨범 앞/뒤 커버와 전곡 샘플은 여기 가시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CD들 중, 독일의 Lola 레코드에서 발매한 2CD 컴필레이션
<Made in Turkey 2>를 추천하고 싶어요. 마지막에 공항에서 구입하는 바람에
좀 바가지를 썼지만, 들어보니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음반이네요.
이 음반은 두번째 시리즈로, 클럽 사운드부터 포크 뮤직, 팝, 하드록, 힙합, 그리고
터키의 전통음악인 '수피'까지 다양한 장르의 39트랙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두툼한 부클릿에는 각 트랙과 아티스트 정보가 영문으로 실려있어 감상에 큰
도움을 주었는데요. 터키의 각 장르를 대표하는 핵심 곡들만 모여 있어 이 CD만
있어도 터키의 음악을 맛보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월드뮤직 씬에서도
터키 음악은 많이 가려져 있는 편이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이 소개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계속 알아보고, 듣고 싶은 음악이 되었구요.^^
아무튼 터키, 갈 때마다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나라입니다. 터키 가서
살고 싶은 nonie의 바람난 포스팅, 여기서 마칠게요. 이제 또 다시 가열차게
블로그 시작합니다~♬
P.S 진짜 방명록이 입력이 안되네요 ㅠ.ㅠ 이런이런...일단 댓글 이용해
주시구요. 얼릉 복구해 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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