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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여행

여행직구 9탄. 하와이~상하이 다구간 항공권, 55만원에 발권한 후기

by nonie 2016.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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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개국 50만원대 다구간 항공권에 이어, 이번에도 좋은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이번 행선지는 작년에 첫 인연을 맺게 된 하와이, 그리고 2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상하이다. 




트럼프 와이키키의 오션뷰 스위트에서 내려다 본 전경 @ 2015년



하와이와 상하이, 20일간의 여정을 계획하다

원래 계획한 다음 여행지는 도쿄다. 원전 사태 이후 5년동안, 안전 문제가 미심쩍은 일본은 일부러 피했다. 협찬도 거절했고 개인적인 여행 및 출장도 배제했다. 그러다 도쿄가 작년부터 저가항공 노선을 확대하는걸 보면서, 슬슬 때가 왔구나 싶었다. 도쿄의 특급호텔을 위주로 한 일정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2주 분량의 하와이 일정이 잡히면서, 도쿄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도쿄를 경유(체류)하여 하와이로 가면, 가격은 최소 80만원대부터 시작한다.(역왕복 국적기 신공도 내 조건엔 맞지 않았다) 반면 상하이를 경유하면, 평균 30만원 가까이 저렴해진다. 여기에 상하이 여행은 덤이다. 


그리하여, 동방항공을 이용한 최적의 하와이행 노선이 완성되었다. 인천~하와이(상하이 경유), 하와이~상하이, 상하이(홍차오)~서울(김포)을 무려 55만원대의 미친 가격에 구입 완료. 이게 다구간의 매력이다. 물론 비수기&장기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나의 직업에도 감사해야지. (방금, 내년 추석의 하와이 경유티켓이 무려 이코노미 200만원이라는 소식을....역시 성수기 OTL) 






상하이는 거의 보너스 여행지인 셈. 하지만 여행지의 매력은 못지 않다.



하와이, 직항도 많은데 왜 경유로 가냐고? 

나는 언제나 일과 여행을 겸한 목적으로 해외를 가기 때문에, 고정비용(항공)은 최대한 줄이고 일정은 3주 이상 넉넉히 잡아 최대한 비용대비 효과를 노린다. 저가항공(LCC), 경유가 불편한 노선도 피한다. 이번에는 인천~하와이 구간만 2시간 30분 경유하니 큰 무리가 없다. 하와이~상하이, 홍차오~김포는 모두 직항인데, 상하이 여행을 보너스로 얻고도 55만원에 가능하다니!! 단, Q클라스라서 마일 적립은 안된다. 이 가격에 마일리지까지 바라면 날강도지.ㅋ


이것이 도쿄를 내년 초로 미루고, 상하이를 서브 여행지로 결정한 단순한 이유다. 하지만 막상 상하이만 따로 가면 인천발 LCC노선이 많은 도쿄보다 비용이 더 드니, 더욱 이득!! 특히 상하이는 이미 2번이나 다녀왔지만, 아직도 자신없는 여행지 중 하나다. 특급호텔 경험도 많이 부족하고, 중국 레스토랑 특성상 맛있는 음식도 혼자는 많이 먹어보지 못했다. 마카오와 대만 등 중화권에서 그동안 내공을 쌓았으니, 이젠 좀 해볼 만 하다.  





카약에서 하나투어로 넘어가면, '하나투어리스트 카약'이라는 별도 예약시스템이 뜬다. 담당자도 따로 배정되어 있다.




"카약 검색 -> 하나투어 구매" 조합, 최고! 

대형 여행사를 평소 좋아하지 않고, 패키지/에어텔 상품에 여러 번 실망한 적도 있어서 여행상품 구매나 추천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하나투어의 카약 항공권 구매 시스템은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카약이 한국에 정식 진출하기 전에는, 듣보잡 여행사나 항공사 본사로 결제를 연결하는 탓에 매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제는 카약의 검색 결과가 하나투어나 탑항공같은 국내 여행사로 연결된다. 안정된 시스템에서 이미 보유한 계정으로 결제와 카톡 안내까지 논스톱으로 가능하니, 완전 신세계!!! 예약 과정에서 1:1 상담으로 메세지를 보내면, 거의 1시간 만에 여러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그래서 중국 단수비자 발급 및 여행사 보험도 하나투어를 이용할 예정이다. 다행히 미국 ESTA는 작년에 발급받은 게 있어서 수고는 하나 덜은 셈. 어쨌든, 나처럼 하나투어에 가입되어 있다면, 카약 검색 -> 하나투어 구매 루트 강력 추천한다. 





에어차이나(북경 경유)는 40만원 대 표도 풀렸다. 이제 하와이는 마일리지로 가면 손해다. 무조건 실구매가 이득.



10월 휴일이 발목을 잡는, 여행준비의 시작

하지만 갑자기 일사천리로 결정된 여정이, 그리 만만할 리는 없다. 미국은 콜롬버스 데이, 중국은 골든위크로 10월 중순까지는 업무가 올스톱이다. 숙소 역시 항공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오르고 빈방도 없어지니, 지금쯤은 뭔가가 결정되어야 나름대로 준비를 할 수 있는데 그게 불가능. 여느 때처럼 플랜 B에 플랜 C까지 만들어두고 무한정 대기하는 수밖에. 


지금까지 결정된 바로는, 하와이는 여러 섬의 특급 리조트를 경험하는, 작년보다 훨씬 스케일이 커진 여정이다. 상하이 역시 넘사벽 호텔 위주로 1주일의 알찬 호텔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디테일이 전혀 결정되지 않아서 불안하지만, 원래 여행은 항공 지름부터 시작이니까. 지금까지 매년 호텔여행을 떠나기 전에 모든 것이 결정된 적은, 한번도 없었으니까. 이번에도 어떻게든 될거라는, 근거없는 확신과 함께 여행 준비,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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