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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acau

마카오 호텔여행 4. 갤럭시 리조트와 브로드웨이 탐험 & 반얀트리 스파

by nonie 2016.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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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ie의 호텔여행 마카오 편 - 반얀트리 마카오

반얀트리가 속해 있는 갤럭시 리조트에서 머무는 2박 3일간은, 철저히 갤럭시 주변부를 탐험하는 시간으로만 정했다. 리츠칼튼과 메리어트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갤럭시의 규모가 커진 건 알고 있었지만, 브로드웨이 호텔과 이어진 구름다리 덕분에 한시도 쉴 틈이 없었다. 저녁엔 반얀트리의 자랑인 스파에서 잠시 숨을 돌려보는, 갤럭시에서의 꽉 찬 하루.










Breakfast @ Banyan Tree Macau

은은한 조명의 차분한 공간, 동양적인 디테일로 꾸며놓은 반얀트리 레스토랑에서의 조식은 매일 아침을 기다려지게 했다. 이번 마카오 여행에서는 계속 뷔페 식사를 했는데, 서양 섹션은 거의 손도 대지 못했다. 마카오에 왔으니 중화권 요리를 주로 먹자 싶어서, 죽으로 시작해 샐러드와 딤섬을 먹고, 생과일에 요거트를 곁들여 마무리했다. 가끔 오믈렛이 먹고 싶을 때는 누들바 코너에 준비된 매운 고추와 칠리소스를 곁들여 먹곤 했다. 반얀트리의 조식 뷔페는 동서양 메뉴의 균형이 잘 잡혀있지만, 특히나 동양 음식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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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거대해진 갤럭시 리조트, 그리고 브로드웨이

원래 나의 아시아 투어는 매번 신규 호텔을 중심으로 기획하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갤럭시에 오픈한 리츠칼튼과 메리어트를 염두에 두고 짠 일정이었다. 어쩌다보니 반얀트리로 주인공이 바뀌어, 결국 갤럭시에 오기는 오게 된 것. 사실 갤럭시 리조트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오쿠라 마카오에서 1박을 했는데, 그 때만 해도 갤럭시에 대한 첫인상이 그닥 좋지 않았다. 쇼핑도 베네시안이 압도적으로 편리하고, 중국풍의 인테리어를 고집하는 특유의 촌스러운 조명이 온 로비를 지배했던 기억밖에 없다. 


그러던 갤럭시가, 완전히 달라졌더라. 신규 호텔만 들어온 줄 알았더니, 쇼핑 아케이드를 포함한 새로운 동이 확장 오픈을 한 것. 사진의 Pearl Lobby 방향으로 걸으면 이번에 오픈한 쇼핑몰이 나온다. 또한 리조트 밖에 생긴 브로드웨이 호텔과는 구름다리로 연결된다. 내친 김에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구경 좀 해볼까. 










요즘 마카오 로컬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는 곳이 이곳 브로드웨이의 야외 푸드코트다. 최근 오픈하는 모든 리조트들이 그렇듯, 브로드웨이의 푸드 스트리트에도 홍콩과 마카오의 유명하다는 온갖 맛집은 다 데려다 입점시켰다. 게다가 그 원조 맛집들의 외관이나 분위기까지도 비슷하게 재현해 놨다. 아무런 기대없이 갔는데 이순 밀크푸딩에 팀호완 매장까지 있는 걸 보고 혀를 내둘렀다. 아직까지 한국인 여행자는 거의 보이지 않았고, 메뉴판도 대부분 중국어 위주라 외국인이 주문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일단 여기를 찾아오는 것 부터가 좀 번거롭다. 이미 갤럭시 내에 현지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가 크게 생겨, 대부분의 외국인이 거기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그 푸드코트는 한국인이 엄청나게 많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도 많았다) 









이렇게 맛집이 많을 줄 모르고 점심을 미리 먹고 간 터라, 한방차를 파는 부스에서 이름모를 차 한 병을 어렵게 주문했다. 나중에 한자명으로 찾아보니 어쨌든 더위에 좋은 량차의 일종인 듯. 이번에 3개국 다니면서 이런 차를 참 많이도 찾아 마셨는데, 한 달 가까운 기간동안 여행하면서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게 어쩌면 한방차 덕분은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갤럭시의 신규 푸드코트 역시 대부분의 로컬 맛집이 입점한 상황이다. 실제로 마카오 시내에서 지도로 어렵게 찾아갔던 맛집들이 하나둘 문을 닫은 걸 목격했는데, 이런 대형 리조트 입점과도 연관이 있을 듯 하다. 아무래도 유동 인구가 많은 리조트에 입점을 해야 장사를 할 수 있을 테니까. 이렇게 마카오 고유의 로컬 문화가 점점 사라지는 건 아닐지,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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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 Banyan Tree Macau

이른 저녁, 조금 일찍 일정을 마치고 예약된 시간에 맞춰 스파로 향했다. 물론 객실 만으로도 이미 스파에 견주는 힐링을 만끽하기엔 충분했지만, 반얀트리에 와서 스파를 경험해보지 않으면 내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다. 스파로 유명한 3대 호텔 중 샹그릴라와 만다린 오리엔탈은 이미 경험해 보았으니, 비교도 해볼 수 있어 무척 기대가 되었다. 대나무숲에 온 듯한 아름다운 스파 로비가 단연, 압도적이다. 









반얀트리 스파에서 받은 건 가장 기본 프로그램인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60분인데, 혼자 받는 건데도 싱글 룸이 아닌 큰 더블 트리트먼트 룸을 내어 주셔서 쾌적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스파 룸의 벽 한 면 전체가 나뭇잎으로 꾸며져 있어서, 마사지가 끝나고 눈을 뜨면 마치 자연 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능숙한 테라피스트의 손길 덕분에 잠깐 잠이 든 것도 같았던, 꿈같은 시간. 이럴 땐 참 시간이 금방 간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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