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호텔을 직접 예약할 때,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가? 최근 익스피디아,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다양한 글로벌 호텔예약 서비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선택의 폭은 한층 넓어졌다. 하지만 중국(대륙) 및 중화권 호텔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서비스는 따로 있다. 중국 최대의 영업망을 보유한 본격 중국발 호텔 예약 서비스, 씨트립(Ctrip)을 소개한다. 이제 중국 자유여행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예감이 보인다. 씨트립 바로 가기!


 




상하이의 랭햄 신천지 호텔을 찾으려고 랭햄만 쳤는데 자동 검색으로 바로 나온다.



대륙의 면모를 닮은, 중국 최대 여행 예약 서비스

씨트립은 아직 한국인에게 매우 생소하다. 한국어 서비스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중국 여행은 '패키지 전용' 관광으로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관광비자가 필요한 중국은 자유여행으로 개별 접근하기엔 다소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항공과 호텔을 따로 끊는 수요가 많지 않았고, 그나마 상하이나 베이징이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하지만 씨트립의 진출로, 일부 여행고수의 전유물이던 중국 자유여행이 본격화될 수도 있는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였다. 그래서 이번 상하이 여행은 씨트립을 이용해 호텔을 예약해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강점이 뚜렷한 서비스다.


1. 깔끔한 메인 화면과 자동검색

일단 씨트립은 호텔 뿐 아니라 항공, 기차까지 취급하는 종합 여행예약 사이트다. 다른 걸 다 떠나서 호텔 보유량이 무려 32,000개....ㅎㄷㄷ과연 대륙 서비스다운 기상이다. 이게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는 밑에 다시 언급하기로.

일단 씨트립은 여타의 글로벌 서비스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과 구조가 눈에 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메인 화면에서 호텔명으로 바로 검색이 안되는 사이트가 종종 있는데, 씨트립은 목적지 선택 후 호텔명을 치면 자동 검색으로 찾아줘서 편리하다. 호텔 보유량이 워낙 많다보니 중화권 호텔은 이름 만으로 모조리 찾을 수 있다. 






씨트립의 결제 단계 화면



2. 호텔 카운터에서 후불 결제가 가능하다

외국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불안한 것은 '혹시 예약 후 취소가 안되면 어쩌나?' 혹은 '결제는 했는데 잘 된건가?' 하는 걱정이다. 글로벌 서비스는 대부분 액티브엑스가 없는 단순한 결제 시스템이다 보니, 오히려 복잡한 결제에 익숙한 한국인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온다. 씨트립은 독특하게도 호텔에서 직접 결제하는 후불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불제만 가능한 호텔인지의 여부는 검색 시에 필터링할 수 있으며, 후불을 선택한 경우 신용카드 개런티는 필요하다. 하지만 호텔에 직접 도착해서 카운터에서 결제하는 것이 더욱 안심이 되는 여행자에겐 유용한 서비스다. 


그리고 결제 시에 체크인 시간도 미리 설정하는 난이 있는데, 이때 오후 6시 이후 레잇 체크인하는 경우 신용카드로 개런티해야 한다. 시간은 최대한 여유있게 등록해야 호텔에서 룸을 늦게까지 hold해 준다는 것도 기억하자.









3. 중화권 호텔이 가장 많고, 대부분의 경우 가장 저렴하다

단적으로 이번에 가려고 하는 상하이 호텔의 보유 갯수를 딱 비교해 봤다. 생각보다 차이가 어마어마하더라. 익*피디아의 상하이 호텔 보유 수는 722개, 그렇다면 씨트립은? 3,777개.....;; 역시 중국발 서비스의 위엄이랄까. 

상하이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생 에코 부티크 호텔 URBN을 찾아보려고 검색을 해보니, 두 서비스의 차이는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아래 화면을 보자. 








익*피디아에서 URBN으로 검색한 결과, 해당 호텔은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 








씨트립 메인에서 URBN을 검색하니 자동 검색으로 호텔이 조회된다. 선택하고 최저가 호텔 검색 버튼을 누른다.







해당 호텔이 바로 조회된다.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은 호텔인데 후기 102개..물론 대부분이 중국어 후기라는 건 크게 아쉬운 점이다. 쓸만한 한국어 후기가 쌓이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예약 버튼을 눌러 결제 화면을 체크해 보니, 무료 취소에 조식 포함, 무료 미니바 등 특전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더라. 이것이 중국 내 최대 영업망을 가진 씨트립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강점이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다음 화면을 보자.




스카이스캐너로 돌려본 상하이 호텔 최저가 검색 결과. 최저가에 속으면 안된다.



하나 더 예시를 찾아봤다. 가격비교 서비스인 스카이스캐너에서 랭함 신천지 호텔을 조회하면, 이상하게도 씨트립이 최저가가 아니라 2~300원 더 비싸다. 그런데 자세히 보라. 씨트립만 "조식 포함" 가격이고 다른 서비스는 객실만 제공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씨트립이 좋다는 게 아니라, 중화권에서 강점인 서비스가 따로 있고 특정 지역에서는 다른 서비스가 더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서비스마다 호텔 영업망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씨트립은 타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호텔도 쉽게 찾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혜택도 꽤 준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예약 과정이 편리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중국 대륙 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 호텔도 타 서비스에 비해 보유량이 더 많고 저렴하므로 이들 지역을 여행할 때는 씨트립에서 한번 더 체크해보고 예약하자. 이번에 상하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호텔 예약에 대해 또 많은 걸 배웠다. 개인적으로는 씨트립, 추천하고 싶다. 씨트립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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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늙은 호텔리어 몽돌 2014.10.20 17:01 신고

    씨트립, 얼마전까지만 해도 듣보잡인줄 알았습니다.ㅎ
    제가 근무하는 호텔에도 여행객을 꽤 넣더군요.

  2. 아키 2014.12.02 14:58

    저는 한국 사이트 개설 한 후로부터 시트립만 쓰고 있는데
    부킹닷컴이랑 제휴를 맺어서 그런지 부킹닷컴에 있는 건 다 있고
    심지어 부킹에 없는 것도 있더라구요!
    해외호텔 찾고 예약하는 방법도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되게 쉽고
    취소 기한이나 무료취소도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이번에 부산 여행가는데 부산 여행 숙소도 저가로 많이 나오고
    수수료도 많이 안 붙어서 좋은 것 같아요..ㅎㅎ
    진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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