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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aiwan

용캉제에서 대만 길거리 음식 투어! 군만두에서 망고빙수까지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4. 3. 24.





용캉제(융캉제, 永康街)는 서울의 홍대나 가로수길처럼 젊은이들이 쇼핑과 미식을 즐기는 아기자기한 거리다. 해가 저물면 용캉제의 푸드 트럭과 빙수 가게 앞은 본격적으로 붐비기 시작한다. 저렴하고 맛있는 대만의 간식들은 이것저것 조금씩 사먹어도 주머니에 부담이 없다. 지난 여행에서 현지 음식에 가졌던 두려움을 한방에 날려주었던 용캉제에서의 음식 투어는 타이페이 여행의 첫 시작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동문역에서 내려 용캉제로

호텔이 있는 중산역에서 동문역은 매우 가깝다. 용캉제가 바로 이어지는 동문역은 2012년 9월말 새롭게 개통한 MRT역으로, 그 이전에 용캉제에 가려면 주변 역에서 걷거나 버스를 타는 등 교통편이 다소 애매했다. 동문역이 생기면서 용캉제도 관광 코스로 더욱 주목받는 듯 하다. 5번 출구로 나오면 용캉제 메인 스트리트가 바로 나온다.









용캉제의 새로운 명물, 티안징 총 주아(Tianjing Chong Zhua) 팬케이크

New Open이라는 판넬이 붙어있는 한 노상 음식점 앞에, 길고 긴 줄이 서 있다. 용캉제의 메인 거리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향기에 테러를 당하니 발걸음을 뗄 도리가 없다. 일단 줄부터 서는 수 밖에. 사실 이번 여행은 첫 대만여행에서 가졌던 이유모를 로컬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날려보자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다. 그래서 여행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현지식에 도전해 보기로! 


일종의 대만식 호떡으로 반죽에 양파가 들어가 고소하고 달콤한데, 옵션으로 달걀과 햄, 치즈와 바질 중에 선택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30~50NT$(한화 1200~2000원) 사이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단 모든 메뉴가 한자로 씌여 있고 영어는 잘 통하지 않아서 손짓으로 달걀을 넣어달라고 겨우 주문했다. 방금 지져낸 따끈한 호떡을 일단 손에 들고, 천천히 용캉제를 산책해 볼까.  










간식과 자카(핸드메이드)의 천국, 용캉제

10월의 타이페이는 그야말로 선선하고 여행 다니기 딱 좋은 날씨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선 저녁 8시 이후로 숙소 밖으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나지만, 치안이 비교적 안전한 타이페이에서는 큰 걱정이 없다. 최근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마음이 편한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용캉제에서의 밤산책은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여유로운 시간이다. 게다가 용캉제에는 내가 사랑하는 자카숍과 스트리트 푸드가 가득하다.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나 옷을 파는 잡화점부터 직접 만든 수제품을 파는 숍, '라임'에 관한 모든 것을 파는 테마 음료 숍, 색색의 과일 주스 바 등 대만이 지닌 매력넘치는 요소가 농축되어 있다. 용캉제는 아무리 걸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거리다.










간편하게 즐기는 고기만두, 팔방운집(八方雲集)

대만에 두 번이나 왔는데 딘타이펑도 한번 못 가보고 대만 만두를 못 먹어보다니... 호떡은 이미 내 손을 떠난지 오래고 이제 본격적인 저녁식사 생각이 간절할 즈음, 노란색 간판의 만두집 앞에 또 줄이 서는게 보인다. 현지인의 줄은 언제나 진리니까ㅋㅋ 어느 정도 줄이 사라지고 한산해질 타이밍을 틈타 잽싸게 군만두 6피스를 테이크아웃했다. 


사실 하루종일 비행기로 이동하느라 기내식 외에는 먹은 게 없다. 제대로 사진찍을 정신도 없이 만두집 앞 공원에 한 자리 잡고 바로 흡입! 아...간만에 길바닥에서 끼니를 때우려니 대학 시절 배낭여행의 추억이....ㅋㅋ 일본의 야끼교자와 비슷한 군만두인데, 담백한 돼지고기가 실하게 들어차 있다. 이 만두집은 체인으로 대만 전역에 400개가 넘는 분점이 있다고 하니 여행 중에 눈 크게 뜨고 찾아보시길. 만두는 정말 먹을 만 하다.









스무시의 위엄 넘치는 망고빙수

저녁도 때웠으니 이제 디저트 타임! 용캉제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 망고빙수를 먹을 차례다. 한국에서도 너무나 유명한, 3대 망고빙수 가게 중 하나인 스무시에서 오리지널 망고밍수를 맛보기로 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에 먼저 나온 다른 사람의 모듬 빙수를 슬쩍 한컷! 벌써 그릇 크기부터 다르다. ㅎㅎ







망고 아이스크림과 망고 얼음, 그리고 생망고의 3단 콤보로 완성되는 스무시의 망고빙수. 과연 비주얼부터 쩐다..ㅎㄷㄷ

대부분의 빙수가 160NT$, 한화 6400원 정도. 2명이서 먹고도 남을 넉넉한 양이다. 나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라 돌아볼 것 없이 망고 빙수를 주문했지만, 옆 자리에서 신나게 빙수를 즐기는 현지 젊은이들은 녹차 빙수를 맛있게 먹고 있다. 사실 망고는 여름(6~8월)이 제철이라 그 외의 계절에는 생망고가 아닌 냉동 망고를 쓰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과일 빙수나 녹차 빙수를 많이 먹더라. 사실 10월은 대만에서도 빙수를 먹기에는 꽤 쌀쌀한 날씨다.






팔찌와 시계가 결합된 독특한 히피 시크의 시계. 이거 말고 팔찌는 별도로 하나 더 들어 있다.



오늘의 득템샷 - 히피 시크의 시계와 생강 치약, 히노키 오일

이번 한붓그리기 3개국 투어의 테마 중 하나가 쇼핑이다 보니, 이번에는 쇼핑에 많은 신경을 썼다. 사실 시계는 살 계획이 없었는데, 비행기를 타자마자 손목시계를 빠뜨린 걸 깨닫고 아차 싶었다. 아시아나 기내지를 재빨리 넘겨보니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디자인의 시계가 눈에 띄었다. 영국의 빈티지한 브랜드 'Hippie Chic'의 시계+팔찌 세트...이거다 싶어 바로 득템. 착용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예쁘다. 팔찌는 동생 선물로, 시계는 여행 내내 유용하게 잘 썼다.


용캉제에서는 생강 전문 뷰티 브랜드숍에서 펌핑 용기에 든 천연 생강 치약을 샀고, 간만에 다시 들른 큐스퀘어에서는 화장품 재료 전문 숍에서 히노키(편백나무) 오일을 샀다. 특히 히노키 에센셜 오일은 아이허브에는 팔지 않기 때문에 대만 여행을 기념할 만한 향으로 딱이다. 대만에선 히노키, 방콕에선 레몬그라스, 발리에선 프란지파니 오일을 샀으니 이제 소이캔들로 완성할 일만 남았다. 곧 캔들 완성샷도 블로그에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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