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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acau

포시즌 마카오로 떠나는 '2박 4일 힐링 여행' - 여행 컨셉과 준비

by nonie 201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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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년 만에, 다시 마카오를 찾는다. 작년에는 홍콩 여행 중에 1박 2일을 내어 타이파 빌리지만 빠듯하게 돌아봤다면, 이번에는 오롯이 마카오만을 위한 여행이다. 트래블 조선레드팡의 모니터 투어로 떠나는 이번 마카오 여행은 포시즌 호텔을 거점으로 마카오의 트렌디한 3개 호텔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멋진 공연과 스파를 즐기는, "힐링 투어"의 컨셉이다. 요즘같은 때엔 누구에게나 힐링이 필요하겠지만, 명색이 여행 블로거의 타이틀을 달고도 무려 8개월이 넘게 공항 근처도 못 가본 내게, 이번 여행은 힐링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마카오의 현재를 만나는 여행

베네시안에 묵으면서 성 바울 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고 카지노를 들락거린다면, 마카오의 과거를 관광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들어선 'none-casino' 호텔(포시즌, 콘래드 등)의 미식과 스파를 즐기며 라스베가스 급의 공연을 만끽한다면 마카오의 현재를 즐기는 것이다. 


이번 마카오 여행의 숙소는 포시즌 마카오. 고품격 스파와 4개의 다이닝 레스토랑, 아름다운 수영장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카지노가 없어 번잡스럽지 않다. 힐링 컨셉에 딱 어울리는 호텔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쉐라톤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인스펙션 일정도 있어 마카오의 새로워진 호텔 트렌드를 한눈에 만날 기회다. 

또한 첫날 저녁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 관람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너무나 기대가 크다. 이 워터쇼는 '럭스 시티가이드' 홍콩/마카오 편에도 소개될 만큼 마카오에서 지금 가장 주목받는 쇼다.  







여자들의 마카오, 스파와 산책

포시즌에 묵는다는 것은 마카오를 여유롭게 즐기겠다는 의미와도 같다. 지난 번에 갔던 갤럭시나 베네시안 같은 대형 리조트는 카지노를 위한 리조트여서 그닥 편안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포시즌은 이번 일정의 가장 중요한 행선지인 콜로안 빌리지와 가까운 코타이 스트립에 위치하고 있어 동선을 짜기에 좋다. 지난 번 타이파 빌리지에서의 기억이 너무나 좋아서, 이번에는 콜로안에서 느릿한 산책의 시간을 보낼 참이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포시즌 스파를 한화 15만원 대에 만나볼 수 있다니, 마카오는 사실 여자들을 위한 여행지였음에 틀림없다. 







마카오 자유여행을 위한 가벼운 준비 - 가이드북과 짐싸기

마카오는 국내외를 통틀어 단독 가이드북이 그리 많지 않고, 홍콩 여행의 '옵션 동생' 정도로만 다루는 정도다. 차라리 마카오 관광청에서 받는 각종 여행자료가 꽤 자세하고 알차니 챙겨둘만 하다. 그 외에 호텔이나 레스토랑, 쇼핑 선택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싶다면 럭스 시티가이드 LUXE City Guide 홍콩/마카오 편을 추천한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서점을 통해 해외 주문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스마트폰 어플로 구입하면 더욱 편하다. 각 스팟 별 지도는 어플 내에서 다운받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 놓는다. 


어제는 여행가방을 꾸렸다. 홍콩 여행때 처음 끌고간 핫핑크 하드캐리어는 벌써 낡은 느낌이 든다.ㅜ지금 마카오의 온도는 18~19도. 한국의 따뜻한 봄날씨와 비슷해서 여름 옷만 챙기기엔 애매하다. 가벼운 소재의 카키색 사파리와 8부 면바지를 중심으로 공연 볼 때를 대비해 원피스도 챙기고. 비도 자주 온다니 우산도 넣었다.

지난 홍콩여행 때 충전기 안가져가서 울며 겨자먹기로 산 애플의 월드 트래블 어댑터 키트는 의외로 쓸모가 많다. 특히 나처럼 스마트 기기를 모두 애플 제품으로 쓴다면, 한국에서는 안 판다고 하니 해외 애플 스토어에서 하나쯤 사두면 좋겠다. 덕분에 아이패드를 노트북 대신 데려가기로.



--> 요번 여행에 특별히 챙긴 '히든 카드'는 배스볼. 포시즌의 욕실이 꽤 크고 넓다고 해서, 지난 번에 아이허브에서 저렴하게 득템한 휴고내추럴의 유칼립투스 배스볼을 잊지 않고 가방에 넣었다.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작지만 멋진 힐링 아이템. 향초나 마사지 오일도 챙길까 생각 중. 





마카오의 와이파이 상태가 그닥 좋지 않다고 해서 현지에서 바로 여행기를 남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동안 숨쉴 틈 없이 돌아다녔던 홍콩과 마카오에서의 기억을 돌아보며,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느리고 긴 호흡의 여행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나저나 내일 아침 8시 비행기 타려면 집에서 몇 시에 나가야 하는 걸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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