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HongKong

홍콩 Girl들의 비밀 쇼핑, 프라이빗 패션 파티에 참석하다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2. 8. 7.






홍콩이란 단어는 어느덧 '쇼핑'과 동의어라도 돼버린 것 같다. 한해 백만 명의 한국인이 머릿 속을 가득 채운 쇼핑 욕구와 함께 홍콩을 찾는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홍콩은 해마다 새로운 쇼핑몰, 더 많은 브랜드를 갖춰놓고 우리가 지갑을 활짝 열어 주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홍콩 쇼핑, 예전같지 않다. 노세일 브랜드는 점점 늘어나고, 환율도 매력적이지 않다. 이를 간파한 전문 쇼퍼들의 블로그에선 최근 1~2년 새 홍콩에서 헛물키고 돌아왔다는 성토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조금 더 고민해봤다. 어짜피 해야 하는 쇼핑, 좀더 재밌게 해볼 수는 없을까?





현지 쇼핑 파티에 용감하게 참가 신청!

홍콩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블로그 Sassy HongKong을 몇 달째 들락날락하다 보니, 주말에 열리는 각종 행사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홍콩에 도착하는 날인 7월 12일에 '섬머 패션 풀 파티'라니! 쇼핑의 중심가 페더 스트리트의 센트럴 빌딩에서 특별 세일 혜택도 받고 무제한 칵테일과 핑거푸드도 즐기는 여자들만의 파티, 어찌 거부하리!!


RSVP를 받으려면 온라인 상에서 간단하게 버튼만 누르면 되길래, 신청해 버렸다. 국제 도시인 홍콩답게, 외국인도 이런 행사에 참여할 때 별다른 불편이 없다는 게 참 좋았다. 한국에서는 각종 뷰티/패션 런칭 파티에 수없이 참석해 왔지만 외국 현지 행사에 직접 신청해서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언니들만의 파티, 입장 성공! 

드디어 홍콩에서의 첫날 일정이 끝나고, 어느덧 파티가 시작할 시간인 저녁 6시. 서둘러 파티 장소인 센트럴 빌딩으로 향했다. 2층에 들어서자 입구에서 리스트를 확인하고 있다. 근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리스트에 내 이름이 없네? 하지만 파티 관계자는 이름을 적게 하고 별말 없이 입장 스티커를 팔에 붙여 주었다. 어쨌든 드디어 파티 입장 성공!








이날 행사는 미리 초대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 파티로, 파티 시간 내에는 특별 할인율이 적용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티브 매든, 나인 웨스트 등의 전 제품을 무려 50% 이상의 파격 세일가로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하나 둘씩 입장하는 쇼퍼홀릭 여인네들의 눈빛은 진지하기까지 하다. 센트럴 빌딩 2층 매장 자체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스윽 돌아보고 집중적으로 구경할 매장부터 파악해 본다. 멋쟁이 오빠들이 건네는 잘빠진 글라스의 모엣 샹동 한잔이 손끝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쇼핑과 고급 샴페인, 이 이상 뭐가 더 필요하단 말인가.:)







한쪽 부스에서는 아이스크림 시식 행사가 한창인데, 오픈과 동시에 줄이 쫙 늘어선다. 홍콩 로컬 브랜드인 XTC의 아이스크림인데 나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택했다. 땡땡 언 아이스크림을 힘겹게 몇 숟갈 뜨며 당을 충전한 후, 또다시 쇼핑 고고씽! 결국 마음에 드는 신발이나 옷을 고르지는 못했지만, 쇼핑몰 인구밀도 세계 최고인 홍콩에서 여유롭게 신발을 신어보며 공간을 누리는 특별한 시간은 분명 '파티'이기에 가능하다.  



나인웨스트 매장에서 한 컷.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매장 풍경은 찍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티장에는 점점 더 많은 패션피플로 가득 차고, 아이스크림과 샴페인을 들고 돌아다니는 걸들의 웃음소리도 점점 커진다. 이날 파티는 현지 패션 매체에서도 촬영을 올 정도로 관심이 큰 행사였다. 매장과 제품 촬영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서 아쉽게도 파티 풍경을 생생히 담아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홍콩 현지의 쇼핑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고, 여행자로써 그저그런 쇼핑몰 순례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일정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 주었다. 다음에 또 홍콩을 방문하게 된다면, 더 많은 행사들에 참여해보고 싶다. 

패션 관련 큰 행사는 대부분 센트럴 쪽에서 열리는데, 숙소가 셩완에 있으니 심적으로 안심이 된다. 갈때는 슬슬 걸어서, 조금 피곤하면 올때는 MTR로 1정거장이면 민박집 도착! 센트럴을 중심으로 한 일정이라면, 숙소의 위치는 이래서 중요하다. 다시 한번 셩완에 소셜숙박을 예약한 걸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며, 홍콩에서의 첫째 날 마감. :)




댓글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