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의 거울1 어두운 미래를 비껴갈 1%의 가능성,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 표지 이미지 클릭! 원래 소설은 서평을 잘 쓰지 않는데, 베르베르의 오랜 팬이기에 이번 신작 소식에 오랜만에 들떠 2권을 단숨에 읽고 간단히 리뷰를 남겨본다. 나처럼 어린 시절 그의 첫 작품 '개미'를 접하고 매니아가 된 사람들이 꽤 많을게다. 그의 소설에는 단순한 픽션이 아닌 지식을 기반으로 한 치밀한 구성과 재치가 맛깔나게 버무려져 있어 다 읽고 나면 왠지 모를 뿌듯함마저 든다. 신작 '카산드라의 거울'에는 베르베르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잘 녹아있다. 그는 이번에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온갖 지식을 대화 곳곳에 늘어놓았고, 주인공 소녀와 주연급의 네 캐릭터를 개성 넘치게 살려냈다. 하지만 1권 도입부에 포진해 있는 수많은 복선과 단서를 읽어 넘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2011.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