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1 [스코틀랜드 겨울여행] 에딘버러 여행의 출발점 '프린세스 스트리트'의 겨울 풍경 사실 스코틀랜드 여행의 시작은 글래스고가 아닌 에딘버러였다. 그럼에도 에딘버러를 이제서야 되돌아보는 것은 그만큼 에딘버러에서의 기억을 꺼내놓는 게 조금은 힘들어서일게다.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설레는 일이었는데, 에딘버러의 겨울은 너무도 낯설었다. 수백년의 세월을 휘감고 있는 회색빛 도시에 내려앉은 차갑고 축축한 공기, 언제 내릴 지 모르는 부슬부슬한 비, 4시도 안되어 어김없이 찾아드는 길고 지루한 어둠..... 에딘버러의 그 어두컴컴했던 3일도 지나고 나니 추억이 되었지만 다시 그곳을 찾게 된다면 반드시 겨울은 피하리라 다시금 다짐하면서. 숙소에서 처음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을 때 맞닥뜨린, 거대한 건물. 로열 아카데미다. 당시에는 시내 구경할 생각에 그냥 놓치고 지나갔는데 멋진 전시를 무료로.. 2008.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