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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ongKong

홍콩 호텔여행 - 홍콩의 서부를 여행하다, 호텔 젠 (Hotel Jen)

by nonie 201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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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ie의 호텔여행 홍콩 편 - 호텔 젠 홍콩(Hotel Jen Hong Kong)

사우드사이드 여행을 마치고 향한 두 번째 호텔은 샹그릴라 계열의 '호텔 젠'이다. 사실 이 호텔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홍콩의 지하철역이 서쪽으로 연장된 걸 모른 채 매번 가던 데만 가다가 여행이 끝났을 것이다. 아직까지 홍콩의 옛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케네디타운 일대에서, 나는 또 한번 홍콩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졌다. 본격적인 홍콩 도심여행을 시작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호텔 젠에서의 첫 날. 








Club Harbor View Room

홍콩에 오기 전에 수많은 호텔 후보가 있었다. 홍콩의 최근 호텔 신은 이전과는 달리 활기가 가득해서, 신규 호텔만 찾아다니는 내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몽콕과 야우마떼이 부근에 생긴 여러 부티크 호텔의 유혹을 뒤로 하고 최종 결정한 호텔은, 바로 호텔 젠이다. 이 브랜드는 이미 싱가포르의 젠 오차드게이트웨이와 페낭의 호텔 젠을 통해 블로그에도 여러 번 소개한 적 있다. 


그런데 홍콩의 젠은 위치가 상당히 독특했다. 시티 트래블러를 위한 호텔이라 도심 한복판일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새로 개통한 홍콩 서부의 '홍콩대(HKU)' 역 바로 옆이다. 여기라면 케네디타운과 셩완 부근도 걸어서 여행이 가능하겠구나,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호텔을 선택한 건, 신의 한 수였다. 호텔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여기로.









일단 밝은 분위기의 로비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올라가니, 탁 트인 전망을 배경으로 펼쳐진 깨끗하고 여유 넘치는 객실! 이전의 오볼로 계열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차분한 원목 위주의 디자인이다. 홍콩 호텔답지 않은 이 넓은 디럭스룸과 탁 트인 전망이라니. 기존의 홍콩 호텔은 셩완/센트럴 등 시내에 묵으려면 객실 넓이를 포기해야 하고, 이 가격으로 하버뷰에 넓은 방 쓰려면 지하철역도 없는 변두리에서나 가능했다. 그런데 지하철 노선 확장으로 인해 홍콩의 호텔 지도까지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 홍콩의 지하철역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Location

예쁜 객실에 완전 만족하며, 잠시 숨좀 돌릴 겸 주변 동네를 가볍게 돌아보기로 했다. 호텔 문을 나서면, 오른쪽에 HKU역 입구가 보인다. 셩완역에서 5~6분 밖에 걸리지 않는 환상적인 위치, 그리고 반대편으로 조금 걸으니 바로 다음 정거장인 케네디타운이 보인다. 요즘 홍콩 로컬 사이에 핫한 동네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여긴 천천히 가보기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 호텔 뒷편으로 향하니 엄청난 규모의 실내 재래시장 건물과 오래된 노포 맛집이 줄줄이 펼쳐진다. 그 중 빵집은 에그타르트와 각종 빵을 구워내는 아주머니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타르트는 많이 먹어봤으니, 오리알이 든 고소한 번과 루송을 채운 빵을 하나씩 사들고 호텔로 돌아왔다.  









그 짧은 순간, 벌써 룸서비스가 한 번 다녀갔나보다. 냉장고를 열어보라는 호텔 젠 특유의 귀여운 쪽지를 발견하곤 미니바를 살펴보니 신선한 과일 컵이 어김없이 준비되어 있다. 빵집에서 득템한 오리알 번과 함께 오후의 간식 타임. 









하버 뷰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참 좋다. 무엇보다 이 가격으로 홍콩 시내에서 하버뷰에 이렇게 예쁜 객실이라니, 더 바랄 게 없다. 간식 다 먹고도 한참을 창가 소파에 길게 누워서, 넋놓고 전망보며 멍 때리기. 









Facilities & Lounge

객실에서 한참 늘어져있다 문득 호텔 시설도 궁금하고 슬슬 저녁도 먹을 겸 이번에는 호텔 수영장으로 향한다. 수영장은 꽤나 큰 규모여서 수영을 운동으로 즐기기엔 딱 좋아 보였지만, 수영을 못하는 내겐 약간 불편한 구조여서 일단 풀장은 패스하고 헬스장으로 고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하버뷰를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다니, 여긴 딱 내 스타일이다. 










로컬 음식도 최대한 많이 먹고 싶지만, 오늘은 클럽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저녁 시간의 무료 해피아워를 즐겨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여긴 샹그릴라 계열이니까! 샹그릴라 하면 '레스토랑'. 음식 인심만은 섭하지 않은 샹그릴라 브랜드 답게 저녁의 해피아워도 왠간한 미니 뷔페 수준으로 잘 갖춰놓았다. 여러 스시와 샐러드, 해산물, 딤섬 등을 원하는 술과 함께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맛을 하나하나 보니, 내일 아침 조식도 엄청 맛있겠구나 하는 기대가 절로 든다. 본격적인 홍콩 서부 여행 스토리는 다음 편에서. :) 



호텔 젠 홍콩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다.





호텔 젠 홍콩을 쿠폰적용 가격으로 예약하려면, 위 객실 사진을 클릭하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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