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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s

홍콩 자유여행 추천 호텔, 오볼로 웨스트 카오룽

by nonie 201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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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ie가 추천하는 7월의 베스트 여행지와 호텔 2. 홍콩 Hong Kong

올 여름 새롭게 연재하는 베스트 여행지 시리즈! 오늘은 연중 최고의 인기 여행지, 홍콩을 소개합니다. 보통 홍콩을 여행할 때는 센트럴 역을 중심으로 숙소를 잡고 여행하는 코스가 일반적이어서, 여러 번 홍콩을 여행해도 루트가 비슷해지기 마련인데요. 


제가 오늘 추천해드릴 지역은 센트럴이 있는 남섬이 아닌 북쪽의 구룡반도, 카오룽 지역입니다. 쇼핑이면 쇼핑, 로컬 먹거리면 먹거리, 볼거리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홍콩 여행의 진정한 비밀 코스! 카오룽을 여행하는 핵심 포인트 BEST 3와 제가 직접 묵어보고 너무나 만족했던 추천 호텔, 오볼로 웨스트 카오룽을 소개할께요.









홍콩 여행, 카오룽 지역의 추천 쇼핑몰! 몽콕 랭함 플레이스 몰

몽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쇼핑 스팟은 레이디스 마켓이죠? 하지만 관광 기념품 쇼핑 외에 좀더 괜찮은 로컬 브랜드 제품을 사고 싶거나,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에서 여유롭게 쇼핑을 하고 싶다면 몽콕 최대의 쇼핑몰 랭함 플레이스가 적격입니다. 요즘 한국인들 사이에 줄서서 먹는다는 디저트 카페 티우드의 분점도 쇼핑몰 안에 있어서 본점에서 굳이 줄서서 먹을 필요 없고요, 뻔한 브랜드가 아닌 로컬 디자이너의 숍이 대거 입점해 있어서 개성있는 아이템을 살 수 있어요. 1층에는 국내 미런칭된 H&M의 영캐주얼 브랜드인 몽키(Monki)에서 옷과 소품을 득템할 수 있으니 필수 체크!










홍콩의 진짜 로컬 맛집이 숨어 있는 곳, 샴수이포

지하철을 타고 몽콕과 프린스 에드워드 역을 지나면 샴수이포(Sham Shui po)역이 나오는데요. 기존의 홍콩 가이드북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는 이 지역이 사실은 홍콩 최고의 오래된 로컬 맛집으로 가득한 곳이랍니다. 맛깔스러운 새우알 비빔면의 원조집부터 즉석에서 튀겨내는 모듬 두부 튀김, 따끈한 두부에 흑설탕 시럽을 끼얹은 전통 디저트까지 없는 게 없는 샴수이포의 맛집 탐험! 아래에 소개해 드릴 홍콩 추천 호텔이 바로 이 지역에 있다는 거!!!:)  









홍콩 카오룽의 숨은 볼거리, 쟈키 클럽 아트 센터 JCCAC

샴수이포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JCCAC는 70년대에 공장 부지로 쓰던 9층 짜리 건물을 깔끔하게 개조하여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나 숍으로 제공하는 센터에요. 현재 120개가 넘는 스튜디오가 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요? 최근에 센트럴에 생긴 PMQ보다 좀더 자리가 잡혀 있는 느낌이니 카오룽에 묵는다면 PMQ 대신 들러보기 좋아요. 입장은 무료이고, 층별로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어요.











로컬 동네에 숨어 있는 세련된 부티크 호텔, 오볼로 웨스트 카오룽

샴수이포 지하철역에서 내려 오볼로 호텔로 걷다 보면 큰 규모의 재래시장이 길게 이어지는데, 현지인들이 활기차게 장을 보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답니다. 신선한 야채와 계란, 고기, 두부 등 소박한 식재료를 파는 시장과, 허름하지만 유명하고 오랜 역사를 지닌 식당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요. 


텅차우 스트리트 한켠에 위치한 흰 건물은 겉에서 보기에는 호텔이라기 보다는 잘 지어진 주택같은 느낌이에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작고 아기자기한 로비로 올라가면 직원이 빠릿하게 체크인을 도와줍니다. 미니바는 물론이고 로비 한쪽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저녁 해피아워 스낵과 주류도 무료, 조식도 포함이라는 안내를 받으며 부티크 호텔 특유의 서비스가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게다가 홍콩 전역의 5,000여 개 핫스팟에서 이용 가능한 와이파이도 개인별로 계정을 따로 발급해준답니다.









홍콩 전역의 5개 오볼로 호텔 중에서, 웨스트 카오룽의 특징은 바로 서비스드 아파트먼트를 겸하는 호텔이라는 거에요. 여러 객실 타입 중에 부엌을 포함한 스튜디오형 룸이 있는데, 이번에 제가 묵은 객실도 스튜디오였답니다. 홍콩에서 이 가격에 이렇게 광활한 객실 사이즈는 중심가에선 200% 불가능한 일이기에 감동! 넓이만 넓은 게 아니라, 디자인 자체가 정말 뛰어나요. 특히 그레이톤의 니트 재질을 그래픽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침실 외벽은 매일매일 볼 때마다 미소를 짓게 하는 인테리어! 침대 뒤로는 반짝이는 홍콩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싱크대 위에 놓인 바구니 속에는 감자칩과 로아커, 민트 등 취향 저격의 스낵이 가득 담겨져 있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무료로 제공되는 미니바도 완전 센스쟁이. 맛있는 주스와 물, 맥주를 꼼꼼하게 챙겨 놓았네요. 


부엌 공간은 참 마음에 들었지만 여기서 묵는 3일 동안은 접시도 한번 제대로 꺼내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샴수이포엔 오래된 맛집이 너무나 많아서, 매일매일 로컬 맛집에서 포장해온 현지 음식 먹느라 바빠서....물론 포장음식 먹을 때도 조리대에 갖춰진 식기와 수저 등을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지요. 개수대에 사용한 그릇과 컵을 넣어두면, 매일 룸 클리닝하면서 깔끔하게 정돈해 줍니다.









널찍한 거실 공간에서 TV 보면서 하루 일과도 정리하고, 포장해온 현지 음식들과 미니바의 차가운 맥주를 곁들여 먹는 매일 밤이 어찌나 행복했던지.:) 









아파트형 호텔이다 보니 욕실 시스템이 독특한데, 일반 호텔과 달리 보일러 전원을 누른 후 더운 물을 쓰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하지만 이전에 에어비앤비로 묵었던 현지인 아파트가 욕실이 너무 불편했던 것과는 달리 샤워실도 너무나 쾌적했고 더운 물도 콸콸 잘 나와서 좋았어요. 특히 어메니티로 제공되는 영국산 배스용품 Malin+Goetz 샴푸와 샤워젤의 질이 정말 뛰어났는데, 이 제품 좋은 건 제가 블로그에 여러 번 소개했었지요?:) 



오볼로 웨스트 카오룽 홍콩 호텔 자세히 보기!(클릭)

http://kee.tips/s0743









저녁 시간엔 간단한 주류와 스낵을 제공하는 해피 아워가 있다고 해서 저녁에 로비 라운지로 내려가 보았어요. 맥주는 미니바에도 있으니 오늘 저녁엔 레드와인 약간과 안주거리좀 챙겨서, 여행잡지 읽기 삼매경. 


라운지가 아침엔 조식당으로 변신하는데요. 오볼로 웨스트 카오룽의 조식은 빵 몇 가지와 시리얼 3종류, 햄과 치즈, 삶은 달걀, 딤섬 한 두 가지로 단촐한 편이에요. 토스터기에 빵을 굽고 신선한 커피 한 잔 곁들여서 창가의 바 자리에 앉아 천천히 아침을 먹곤 했지요. 홍콩 일정 이후 싱가포르와 상하이에서는 고급 호텔에 머물면서 성대한 조식을 먹을 때도 많았지만, 테이블 주변이 너무 오픈되어 있거나 비즈니스 고객만 많거나 할 땐 마음이 썩 편안하지만은 않았어요. 샴수이포의 소박한 골목이 내다보이는 이곳 레스토랑의 창가 자리는 사흘 동안 저의 고정 좌석이었어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여행자들이 각자 편안한 자리에 앉아 한껏 여유를 즐기는 이곳의 아침 풍경이,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홍콩에 3번을 오는 동안, 숙소는 무조건 센트럴이나 침사추이가 아니면 큰일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홍콩이라는 도시의 특성상 관광지에선 절대로 좋은 호텔이나 숙소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수 차례의 실패를 통해 깨달았어요. 한국인들이 관광은 물론 지나쳐갈 일도 없는 동네 샴수이포에서, 저의 홍콩 여행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지요. 시내만 벗어나면 호텔의 퀄리티가 이렇게나 달라진다는 것도, 홍콩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는 것도(진짜 '맛집' 포함)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깨달음은 오볼로 웨스트 퀄룬 호텔을 선택했기에 가능했다는 것.:)  






[본 추천 글은 블로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호텔스닷컴으로 부터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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