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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ingapore

오차드로드 쇼핑투어! 네일케어 & 세포라 쇼핑 & 신상 멀티숍 등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4. 11. 22.






퀸시호텔에서 몇 발짝 내려가면 곧바로 이어지는 오차드로드, 하지만 수많은 쇼핑몰과 백화점은 서로 비슷비슷하고, 어디서 뭘 하는 게 좋을 지 쉽게 감이 잡히진 않는다. 우선 급하게 여행 오면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화장품 몇 가지를 사고, 네일 케어도 받고 나니 하루가 휘리릭 가는 느낌이다. 쇼핑몰 안에만 있는 게 조금 지루해질 즈음, 새로 오픈한 싱가포르 디자이너 멀티숍을 발견하곤 '득템'한 기분이 들었던 오차드로드에서의 하루. 









고급스러운 네일숍에서 매니&패디큐어 하기

홍콩에서 8일을 지내고 싱가포르로 넘어왔더니 손톱도 발톱도 관리 좀 해달라며 아우성이다. 마침 내일 약속도 있고, 거의 매일 미팅도 있는 터라 잘하는 네일숍을 찾아보기로 했다. 홍콩이 워낙 네일 쪽은 못한다는 정보를 익히 들어서, 일부러 미루고 싱가포르로 넘어왔는데 여기는 퀄리티는 괜찮지만 가격대가 한국보단 다소 센 편이다.


현지에서 일하는 분의 블로그에서 본 Renaza 네일 스파 살롱이 마침 오차드의 팰리스 르네상스(Palais Renaissance) 안에 있어서 찾아가 봤다. 관리와 OPI 컬러링까지 포함하는 클래식 매니큐어와 패디큐어 프로그램이 합쳐서 SG 74불 정도 한다. 한화 7만원 가량으로 한국보다 1~1.5만원 비싼 편. 여기에 퀵 드라이나 보습 관리 등 중간에 자잘한 옵션을 종종 제시해서 약간 부담이 된다. 하지만 관리해주는 두 언니가 한국 문화의 광팬이어서(도민준 씨!!-_-;;) 관리하는 내내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다. 여행하느라 망가졌던 발도, 끝이 다 부러졌던 손톱도 말끔하게 변신하니 기분도 업업!    








패디는 숍 언니의 추천으로 일명 코카콜라 레드라 불리는 쨍한 레드를 발랐고, 손은 약간 코럴빛이 도는 레드를 선택했다. 근데 저녁에 슬링 한 잔 하면서 보니 싱가포르 슬링의 컬러와 너무 비슷한거다!! 싱가포르에선 슬링 마실 일이 많으니 네일도 요런 색을 발라주는 것도 재미있는 선택. 

 









아이온 오차드에서는 뭘 살까? 세포라와 h&m 베이비

ION 오차드 2층에 가면 엄청나게 큰 세포라 매장이 있다. 마침 메이크업 파우치에 빠뜨리거나 다 쓴 아이템이 많아서, 아이온 쇼핑몰에 온 김에 급한 것부터 사기로 했다. 사실 싱가포르의 수입 브랜드는 홍콩에 비해 가격적으로는 메리트가 없어서, 꼭 필요한 것만 사는 게 좋기도 하다. 


내가 고른 건 NYX의 마스카라, 세포라 자체 브랜드의 아이브로우 펜슬과 펜슬깎기, 깜빡 잊고 챙기지 않은 샤워볼도 하나 샀다. 베어미네랄즈의 파데 프라이머 샘플도 받고, 이래저래 필요한 걸 한방에 살 수 있어서 참 편리하다. 근데 별 기대 없이 산 아이브로우 펜슬이 너무 부드럽게 잘 그려져서 눈썹을 잘 못그리는 내게 유용한 아이템이 됐다. 그리고 맨날 싸구려만 쓰다가 세포라의 펜슬깎기로 깎아보니 이건 또 신세계일세. 금방 뭉툭해지는 크리니크의 이집션 라이너 펜슬, 심의 손상은 거의 없이 매끄럽게 깎인다. 어짜피 세포라는 온라인 한국 직배송도 시작했으니, 종종 직구 해줘야지...;;








아이온 내의 H&M에는 키즈&베이비 제품 세일을 많이 하는 편이다.(참고로 오차드 사거리에 있는 단독 H&M 매장에는 키즈 라인 세일이 없고 제품도 많지 않으니 주의!) 그래서 또 조카쇼핑을 지나치지 못하고 이래저래 질러 주심. 티셔츠 두 장에 7불, 여름 내복도 두 장에 7불이니 싸도 너무 싸다. 오차드에서 살게 없다고 생각하는 맘들은 아이온 내의 H&M에 가보시길. 









오차드의 뉴페이스, 싱가포르 디자이너 멀티숍

아이온이나 313 서머셋, 탕스, 젠하이드어웨이, 로빈슨 등 비슷비슷한 쇼핑몰과 백화점이 늘어선 오차드로드는 자칫 쇼핑을 지루하게 만들기 일쑤다. 나 역시 비슷한 브랜드만 입점한 쇼핑몰 구경이 슬슬 질린데다, 비도 너무 와서 호텔로 돌아갈까 하던 참이었다. 근데 로빈슨 백화점 건너편, 싱가포르 비지터 센터 옆에 낯선 외관의 독특한 건물 하나가 눈에 띄었다. 저런 건물이 원래 있었나? 왠지 느낌이 팍 와서, 마침 쏟아지던 비도 피할 겸 들어가보니....대박이구나. 


오픈한 지 두어달 밖에 안된, 싱가포르 로컬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모아서 파는 편집숍 Keepers. 정말 내 취향 저격의 옷과 소품, 핸드메이드 제품이 가득했다. 특히 여기서 파는 옷은 싱가포르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으로, 소재부터 디자인이 너무 고급스러웠는데 100~200불대의 합리적인 택을 달고 있었다. 솔직히 다음 상하이 일정만 아니면 옷 몇 벌은 샀을텐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 이제 SPA 브랜드 입을 나이도 지났고, 그렇다고 너무 고가의 옷은 부담스러운데 가끔 이렇게 소재와 디자인이 좋은 옷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이곳에선 옷만 파는 게 아니라 싱가포르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예쁜 디자인 책자와 매거진, 그리고 핸드 크래프트 화장품도 팔고 있어서 소소한 여행 쇼핑에도 제격이다.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워크숍이나 강좌, 모임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문화 공간의 성격을 띄는 듯 했다. 다음에 싱가포르에 다시 들른다면 좀더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곳이 하나 더 생겼다. 










오차드에서 먹은 이런저런 것들

사실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먹는 음식들은 다 비슷하다. 그래서 아이온 오차드에선 현지 간식인 Xi de li의 바나나 튀김과 두유를 한번 먹어봤는데, 든든하니 간식으로 좋았다. 그리고 다카시마야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서 먹었던 페퍼런치의 맛을 잊을 수 없어서 다시 한번 도전. 근데 1주일전 홍콩에서 먼저 먹은 페퍼런치가 더 맛있었다는 게 반전ㅋㅋ 싱가포르의 제대로 된 식도락 체험은 이어질 다음 리뷰에 좀더 자세히 소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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