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ll1948

[오사카 겨울여행] 길거리부터 백화점까지! 구루메 천국 오사카의 먹거리들 오사카에서 여행경비를 아끼지 않았던 부문이 있다면 바로 '식도락'. 쇼핑도 원없이 하지 못했고, 엔고의 환율압박이 내내 이어졌던 12월이었지만 먹는 데 만큼은 호기심이든 식욕이든 굳이 참으려 하지 않았다. 덕분에 오사카에서 만날 수 있는 재미난 길거리 음식부터 백화점과 편의점까지 다양한 곳의 먹거리를 섭렵하며 여행의 먹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제는 사진으로만 남겨진 몇몇 먹거리를 두서없이 소개해 보기로. 한신백화점의 고로케 벤또와 이까야끼 숙소인 크라운프라자 호텔이 우메다 쪽이어서 가장 처음으로 끼니를 해결한 곳이 바로 한신백화점이다. 주변의 다른 백화점에 비해 서민적인 스타일이 물씬 풍기는 한신백화점의 지하 푸드코트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먹거리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 2010. 3. 11.
repetition 반복 2년전 이맘 때도 지금과 많은 것이 비슷했다. 어쩌면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램이 0.001% 쯤은 마음 속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었나보다. 어쩌면 그렇게도 데자뷰를 보는 것 같은지. 차이점이 있다면 그때는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겨운 상황이었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 반면에 그때는 어느 정도의 자기 확신이 있었고,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세월과 경험은 나를 많이 바꾸어 놓았다. 2~3년 전의 나는 혼돈 속에서도 스스로의 감정과 판단에 놀라울 만큼 확신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의아하다. 이제는 내가 느끼는 감정에 자신이 없으니 누군가를 온전히 믿거나 의지하는 일도 불가능해졌다. 어젯밤 나의 멘토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 2010. 3. 2.
5월의 암스테르담 여행, 지금부터 준비 시작! 이번엔 유럽이다! 꽃피는 5월의 네덜란드 2008년 겨울 스코틀랜드 여행 이후로 뜸했던 유럽 대륙을 다시 밟을 기회가 생겼다. 지난 겨울 KLM의 프로모션에서 운좋게 1등에 당선되어 암스테르담 행 왕복 항공권을 받게 된 것.(게다가 24시간동안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패키지 I-Amsterdam 카드까지 함께!) 지난 스코틀랜드 때도 KLM을 탔었으니 이번이 두번째다. 환승으로 잠깐 머물렀던 스키폴 공항이었지만, 손에 꼽을 만큼 멋진 공항으로 기억에 남아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회사 이직으로 인해 일정 확정짓는 걸 좀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항공권도 발권 완료했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 네덜란드 자유여행, 어떻게 할까? KLM의 편리한 온라인 예매 방법과 홈페이지 소개.. 2010. 2. 17.
[오사카 겨울여행] 디자인과 서점이 만나다, 스탠다드 북스토어 먹거리 놀거리 충만한 오사카의 금쪽같은 3박 4일 중 무려 반나절을 서점에서 보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은 모두 다르겠지만, 혹시 디자인이나 미술 관련 전공을 하고 있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서점이 있다. 신사이바시의 요란한 대로변에서 살짝 뒷편으로 발길을 옮기면 한적한 골목 한켠에 조용히 자리잡은 현지인들의 도심 속 쉼터, 스탠다드 북스토어가 그곳이다. 스탠다드 북스토어는 잡지와 디자인 관련 서적, 디자인 문구에 특화된 전문 상점이다. 1층에서는 주로 일본에서 발매된 갖가지 월간지와 예술 관련 서적을 판매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잡지 과월호를 상당히 많이 비치해놓고 판다는 것인데, 한번 보고 버리는 잡지의 개념이 아니라 아카이브의 가치를 가진 일본 잡.. 2010. 2. 10.
발자취 바톤 (fm. 권레이님) 출처:발자취 바톤 1. 먼저 바톤을 받으신 분은 발자취에 닉네임을 씁니다. 2. 받으신 질문에 예능이 아닌 다큐(?)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합니다. (단, 폭파나 패스 등은 불가능합니다 ㅋㅋ) 3. 다 쓰셨으면 다음에 바톤을 이어받으실 두분과 그 분들에게 해주실 재미난(?) 질문 5개를 써주세요. (공통질문으로 해주셔도 좋구요, 아니면 따로 해주셔도 좋습니다.) 4. 각 질문 이외의 기본적인 양식은 꼭 지켜주세요 ^^ 코코페리→Kyou→불법미인→초보→Ari.es→배치기→현 루→에카→루마누오→존스미스→건탱이→얄루카→신호등→키리네→MiLK→몽쉘→잉어→Crimson→케이온→흰우유→로라시아→HurudeRika→MEPI→차원이동자→네리아리→斧鉞액스→ENCZEL→M.T.I→SLA→visualvoyage~♪→악의축→S.. 2010. 2. 2.
[오사카 겨울여행] 따끈한 크로와상이 있는 카페, 쵸코 크로(CHOCO-CRO) 갓 구워낸 바삭한 크로와상과 따뜻한 커피 만큼이나 겨울 여행에 필요한 게 또 있을까? 언제나 그렇듯 나의 여행은 대중교통보다는 직접 발로 걷는 시간이 더 많았고, 그만큼 춥고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흔한 체인점은 절대 안가겠다는 나의 다짐은 국내에 없는 커피 체인 '쵸코 크로' 앞에서는 단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더 이상은 한발짝도 못 걷겠다 싶었던 여행 세 번째날 오후, 드디어 그 곳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달콤쌉쌀한 빵&커피 내음이 꽉찬 작은 카페, 쵸코 크로. 오사카에만 있는 카페는 물론 아니다. 하지만 오리지널 일본 고유의 체인점 답게 크로와상의 앞 두 음절만 줄여 만든 앙증맞은;; 이름이 인상깊었다. 밖에서 볼 땐 그저그런 빵 파는 카페려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는데, 막상 다리 아프고 .. 2010. 1. 26.
[오사카 겨울여행] 일본에서 화장품 쇼핑 잘했다는 칭찬 듣는 방법 오사카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쇼핑 아이템은 많지만, 여자라면 드럭스토어의 화장품은 절대 놓칠 수 없다. 하지만 요새는 한국에도 워낙 많은 일본 화장품이 수입되고 있어서, 자칫 요즘같이 환율이 높은 때에 아무거나 사왔다간 오히려 별 차이 없거나 비싸게 구입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우선 화장품 동호회 2~3곳을 돌면서 일본 및 오사카의 핫 뷰티 아이템 정보와 가격대를 입수한 후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해서 건져낸 국내 미유통 인기 제품 몇가지를 소개한다. 혹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선물용으로도 참고할 만 하다. 프리티아 + 퍼펙트휩은 드럭쇼핑의 진리 사실 여행 준비 전까지는 몰랐다. 이들을 사기 위해 두배에 가까운 웃돈을 주고 대행을 부탁하는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는 걸. 그 유명세의 주인공은 .. 2010. 1. 24.
2010년 1월의 어느날 도저히 모바일이 아니면 블로깅을 할것 같지 않아서, 아직은 어색하지만 아이폰으로 또 써보는 일기. 변화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익숙함과의 결별은 언제나 행복과 고통을 동반하는 법이다. 내가 원했던 대로 여러 행사도 다니고 야근도 가끔 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 예전의 나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초반의 조급함이 사라지고 조금은 멀리 볼줄 아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 반면 아직도 순간순간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여리고 바보같은 구석은 여전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 그것도 아직은 내 일부이니, 고치고 다듬어야겠지. 암튼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좋은 분들의 멋진 생각을 접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기분도 꽤 괜찮다. 아이폰, 그 이후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이팟(음악) 외에는 SNS다. 미.. 2010. 1. 24.
[오사카 겨울여행] 에도 시대로 되돌아 간듯한 체험형 박물관, 주택 박물관 개인적으로 여행에서 가장 재미없어 하는 코스가 유적지와 박물관이다. 하지만 오사카라면, 그리고 기존의 박물관과는 다른 곳을 구경하고 싶다면 '오사카 주택 박물관'은 한번쯤 가볼만 하다. 시내 한 복판의 생뚱맞은 건물 무려 "8층"에 자리잡은 이곳은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옛 에도 시대의 거리를 실내에 재현한 하나의 완벽한 스튜디오다. 심지어 밤낮이 바뀌고 동물울음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드러나는 주택 박물관에서 체험 여행의 새로운 모델을 엿볼 수 있었다. 박물관의 편견을 깬 '체험형' 박물관, 오사카 주택 박물관 동생이 처음 주택 박물관에 가자고 했을 땐 대략 난감했다. '주택'이라는 재미없는 소재와 '박물관'이라는 따분한 스팟의 조합에서 상상해 낸 공간은 내가 원하는 볼거리가 .. 2010. 1. 13.
아이폰으로 쓰는 일기 티스토리 어플 테스트 겸 아이폰으로 처음 모바일 블로깅을 해본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오히려 웹상으로 쓸때보다 부담도 덜하다. 본격적으로 아이폰을 활용하게 되면 나의 라이프스타일은 많이 변하게 될것이다. 모바일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많은 기기를 들고다닐 필요가 없으니 만능 재주꾼임에 틀림없다. 아마 한동안은 요 작은 기계랑 씨름하는 재미가 쏠쏠할듯.^^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