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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48

실용성과 디자인을 갖춘 여행용 파우치, 하프문 파우치 여러 나라를 다니다 보니 여행용품도 점점 늘어가고, 여행 짐을 꾸릴 때마다 자질구레한 소지품 정리하는 것도 일이 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여행 파우치는 캘빈 클라인의 큼지막한 블랙 3단 파우치인데, 수납공간은 많지만 부피도 너무 크고 모양도 투박해서 그닥 마음에 들진 않았다. 그러던 와중 반달 모양의 이쁜 핑크빛 파우치를 리뷰할 기회가 생겼으니, 이 어찌 설레지 않을소냐. :) 백스인백의 하프문 파우치는 사진보다 실제로 받아보니 더욱 맘에 들었다. 회사로 택배가 와서 받자마자 택도 안 떼고 인증샷! 생각보다 큼지막하고, 색상도 은은하니 이쁘다. 파우치 소재 자체가 무척이나 가벼워서 거의 무게감을 느낄 수가 없다. 조심스레 택을 제거하고 안을 열어본다. 안감은 화사한 오렌지컬러로 되어 있다. 로고가 있는 .. 2009. 11. 23.
컴포트슈즈 스토어 '워킹온더클라우드' 패밀리세일 후기 뒤늦게 패밀리세일(약어로 '팸셀')의 세계에 빠져 합류한 첫 타자는, 독일에 연구소를 둔 컴포트슈즈 스토어 '워킹온더클라우드'의 패밀리세일이다. '워킹온더클라우드'는 일종의 컨셉트 스토어로, 전 세계의 고급 워킹 슈즈 브랜드를 수입, 유통하고 있다. 지난 11월 12~14일동안 진행된 압구정동의 세일 현장에는 입소문으로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며칠 전 가입한 팸셀 전문 카페에서 정보를 입수하고 마지막 날 고고씽, 20만원에 육박하는 지름신을 영접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모든 신발 쇼핑 중에서 가장 뿌듯한 경험이었기에, 깨알같은 후기 쎄워본다. 우선 이곳 신발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발이 편하게 설계되어 있고, 신발 바닥의 재질과 디자인이 정교하며, 고급 가죽을 사용해 튼튼하다는 것이다. 디자인만 놓고 본.. 2009. 11. 16.
신촌에서 색다르게 한끼를 해결하는 방법, 더케밥스탠드 지금까지 내게 신촌은 주로 많은 사람을 한번에 만나 술을 마시기 위한 곳이었다. 현대백화점 뒷편에서 연세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주점 골목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눈부신 네온사인과 간혹 마주치는 삐끼 아저씨들, 그리고 끝없이 늘어선 술집 뿐이었다. 그 정신없는 골목에서 밥이 아닌 다른 것으로 가벼운 한끼를 해결하는 방법이 과연 있긴 한걸까? 밥집을 찾아 이리저리 해매다 돌아선 기억이 종종 있는 나로서는, 이 뉴페이스가 꽤나 반갑다. 바로 그 골목 속에 용감하게 자리잡은 작지만 따뜻한 케밥집, '더 케밥 스탠드'가 그곳이다. 내부는 좁지만 깨끗하고 환한 분위기다. 벽에 씌인 글귀와 디자인을 찬찬히 훓어보니, 이곳의 케밥은 정통 터키쉬 케밥이 아닌 미국식 케밥을 추구한다는 걸 알게 됐다. 미국에서 케밥.. 2009. 11. 15.
필리핀관광청과 KTX가 초대하는 필리핀여행 (~11/20) 행사내용 마닐라 , 팔라완으로의 초대에 왜 내가 초대 받아야 하는 이유와 본인이 촬영한 사진 (주제 무관) 을 필리핀 여행기 코너에 올려주세요. 1 분을 선정하여 필리핀 무료 여행의 기회를 드립니다. 응모기간 2009년 11월 01일 ~ 2009년 11월 20일 응모요령 당첨자는 여행 후 글과 사진으로 구성된 여행기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행사내역 필리핀 3박 5일 무료 여행권 1인 2매 (왕복 항공권 + 소피텔 호텔 + 도스팔마스 리조트 + 리젠드 호텔 + 전 일정 교통비 + 식사) 당첨발표 2009년 11월 24일 여행 일정 12월 1일 ~ 15일 중 출발 이벤트 페이지 바로 가기! 2009. 11. 9.
진심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진심'에 관한 것. 돌려서 얘기하든, 직접 얘기하든, 혹은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진심은 통하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최근 나는 타인의 진심을 마주할 기회가 종종 있었다. 물론 그게 정말 '진심'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최소한 그 단어를 걸고 절실하게 말하는 데는 그럴만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겠지. 때때로 그것이 날 당황하게 하거나 아니면 상대를 아프게 할지라도 서로의 진심이 통하는 날이 언젠가는 올거라고 믿는다. 그게 꼭 지금이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인연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니까. 조급해하지 말자. 그런데 딱 하나 새롭게 깨닫게 된 건, 남들의 진심을 말하게 하는 건 잘하고 익숙하지만 내 진심을 꺼내놓는 데는 굉장히 서투르다는 것.. 2009. 11. 7.
트와일라잇 두번째 신화 '뉴문' LA 프리미어 시사 이벤트 트와일라잇에 이은 속편 '뉴문'이 12월 3일 개봉을 앞두고 파격적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1명의 한국인을 뽑아 LA 현지 프리미엄 시사회에 참가할 기회를 주는 것! 요즘 국내에 개봉하는 외화들의 프로모션 행사 중에서는 미국 현지 시사 초대 이벤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해외 초대 이벤트에 과연 누군가가 뽑혀서 가긴 갈까 의심을 하는 이도 많겠지만, 얼마전 내 동생은 영화 의 개봉 기념 라스베거스 초청 여행에 당선되어 미국으로 떠났다. (그녀는 심지어 우주 체험까지 하고 왔다!) 이번 트와일라잇 프리미엄 시사는 일정은 2박 3일로 짧은 편이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에겐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겠다. 영화와 여행을 사랑한다면, 고고씽! 2009. 11. 2.
일본 최대 중고서점 북오프(Book-off) 신촌점 오픈! 지금까지 대여섯 차례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렸던 중고서점 '북오프'. 한국에도 북오프 매장이 생긴지는 오래되었지만 서울역 매장은 딱히 갈일이 없었다. 그런데 신촌에 훨씬 큰 (거의 일본과 비슷한 규모) 북오프 매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시내 쪽이 아니라 다소 생뚱맞은 대로변에 있어 좀 놀랐다. 가장 쉽게 설명하자면 신촌 아트레온 맞은 편이다. 찾기는 무지 쉽다. 일단 책과 CD 등의 보유량이 꽤나 많은 편이었다. 그리고 한국 매장이지만 일본 매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본인 스텝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인사도 일본어/한국어로 모두 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일서 보유량도 많기 때문에 그동안 일본 원서를 저렴하게 구입하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겠다. .. 2009. 10. 31.
이태원 맛집 순례 - 바다식당(존슨탕), 오키친, 블리스 몸은 구로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이태원에 있는;; 이태원홀릭의 맛집 기행. 지난 달에 들렀던 집들 세 곳을 소개하려 한다. 아직도 갈데가 너무 많은데 주말엔 금요일 술의 여파로 뻗어있는 요즘엔 엄두가 안난다. 이번 주에는 기필코 새로운 곳을 접수해 보리라! 이태원의 명물 존슨탕, 하지만 실망스러운 기억 부대찌개와 비슷하지만 더욱 풍부하고 진한 맛을 낸다는 존슨탕.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 친구들과의 약속을 이곳으로 잡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존슨탕 자체의 맛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밥도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맛있었고, 양이 적어 보이지만 건더기가 실하게 들어있어 꽤나 푸짐하게 잘 먹긴 했다. 하지만 거의 유일한 존슨탕 집인 이곳 바다식당의 서비스 마인드는 거의 빵점에 가까웠다. 하나에 2만원이나.. 2009. 10. 19.
[구로동] 디지털단지의 유일한 핸드드립 커피집, 히즈라네 고양이 직장을 구로로 옮기고 나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편안하게 커피 한잔 할 곳이 없다는 거였다. 프랜차이즈의 무향에 가까운 아메리카노에 질릴 대로 질렸지만, 그렇다고 드립 커피의 여유를 느낄 만한 공간을 기대할 만한 지역이 애초부터 아니었기에 그냥 포기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어느날, 매일같이 마을버스를 타는 에이스테크노 5차 앞에 서 있는 특이한 간판을 발견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거 혹시, 커피 전문점인가?? 에이스 5차 1층에 있는 카페 "히즈라네 고양이". 안으로 들어가보니, 마치 홍대 카페를 연상시키는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잠시 내가 구로에 있다는 생각을 잊게 할 만큼;;; 이곳은 여유와 편안함이 넘쳤다. 하지만 커피 마실 시간이 없어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한 건, 바로 직접 만들었다는 감자스프.. 2009. 10. 14.
꽃을 품은 영암무화과 여행 (3) 남도 먹거리- 갈낙탕, 남도정식, 짱뚱어탕 갈비와 낙지가 만나면? 맑은 국물이 시원한 갈낙탕 영암에서 가장 먼저 만난 별미 음식. 7시간의 이동으로 심신이 지쳐있던 내게 단번에 에너지를 보충해준 보약같은 한 그릇, 바로 갈비와 낙지를 넣고 맑게 끓여낸 탕 요리 '갈낙탕'이다. 학산정은 다양한 낙지 요리를 취급하는 전문점답게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과 내공이 엿보였다. 탕 속에는 커다란 낙지 한마리와 한우 갈빗살 몇 조각, 그리고 대추와 대파가 맑은 육수 국물에 담겨 있었다. 국물을 한 수저 떠서 맛을 보니 "아~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밥을 말아서 먹어도 좋겠지만, 먼저 낙지와 갈비를 건져 먹고 밥은 맛있는 남도식 반찬과 함께 먹기로 했다. 한정식을 시킨 것도 아닌데 반찬은 또 어찌나 많던지, 젓갈만 해도 너댓 종류가 나왔다. 하나씩 맛.. 2009.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