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ll1944

휴식에 관한 세 권의 책 리뷰 요새 뜸해진 블로깅 만큼이나 줄어든 게 또 하나 있다면, 바로 책읽기다. 부지런히 읽어내려가던 IT 관련 서적은 머릿속 포화 상태로 인해 당분간 제껴두기로 했다. 대신 지쳐가는 내 눈에 들어오는 책들은 하나같이 느림, 휴식에 관한 것들이다. 최근 읽은 책들 중 인상깊었던 세 권의 책 간단 리뷰. 전주, 느리게 걷기 - 전주국제영화제 지음/시드페이퍼 처음 서점에서 이 책 표지를 보고 이유없는 호감이 들었더랬다. 전주 하면 떠오르는 고즈넉한 한지 질감이 표지에 흐르기 때문일까. 그런데 내용도 참 알찰 뿐 아니라 새로웠다. 우리나라의 한 도시를 감성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컨셉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이 책은 가이드북에 가까울 만큼 맛집과 카페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싣고 있어 여행서에 조금도 부족함.. 2009. 8. 26.
최근 발견한 블로그 관련 서비스 리뷰 - 투어리스트, 태그매치, 비콘 리퍼러 열심히 보다 보면 의외의 서비스를 가끔 만나게 된다. 최근에 발견한 신생 웹서비스 몇 군데가 눈에 띄어서 간단하게 리뷰해 보기. 척박한 상황에서도 웹서비스는 이래저래 진화하고 있다. 투어리스트 (www.toulist.com) 여행 블로그 메타블로그라는데, 아직은 열 몇개의 여행블로그만 모아서 RSS 서비스하고 있다. 내 블로그가 여기 걸려 있어서 누군가가 타고 들어온걸 리퍼러로 발견한 케이스. 아직까지는 서비스 테스트중인지 접속도 잘 되지 않는 듯 하다. http://www.tourlist.com/search/tag/오사카 이 주소로 확인 가능. 뭐랄까. 내가 생각했던 여행 메타 사이트는 아니지만, 모든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고 등록된 블로그가 제법 많아지면 쓸만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나라.. 2009. 8. 20.
신규 메타블로그, 네이트 블로그독(BlogDoc)에 사전 등록하다 이글루스 밸리 갔다가 우연히 배너 클릭하고 들어가본 네이트의 신규 메타블로그 서비스. 블로그독. 블독이라고도 읽는단다. 네이트온이나 싸이월드 등 많은 어드밴티지를 가진 네이트로써는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포털의 메타 블로그로써 개별 블로거들에게 얼마나 트래픽의 혜택을 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겠다. 사전 등록은 여기. 네이트 사용자라면 로그인하고 블로그 주소만 등록하면 땡이다. 복잡하게 RSS 주소 읽어올 필요는 없는 모양이다. 사전 등록을 해두면 9월 7일 오픈 때 자동으로 수집되도록 해준다니, 일단 서비스 오픈일때 다시 한번 체크해봐야겠다. 개편 이후의 다음 뷰(View)에 신물이 났지만 마땅한 대안을 못찾는 티스토리, 텍큐, 설치형 블로거라면 밑져야 본전인 셈 치고 등록이나 해 두자. .. 2009. 8. 18.
이태원 홀릭이 되다 - 트레비아, 미뇽 테라스 언제부터 홍대앞에서 눈길을 돌려버린 걸까. 온갖 체인점과 어이없는 가격의 레스토랑이 우후죽순 들어서던 그 어느 순간부터였나보다. 내가 사랑하던 여러 지역이 특유의 개성과 힘을 잃었음을 확신하는 요즘, 내 발길은 어느 새 이태원으로 향하고 있다. 환승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위험하다는 주변의 시선도, 내게는 전혀 중요치 않다. 자유와 해방감으로 한껏 충만하니 그걸로 끝이다. 아마도 당분간 나의 18번지는 이태원이 될 것 같다. 일요일의 이태원은 그야말로 밝고 활기차다. 세계 어느 나라의 음식이든 그곳에선 찾을 수 있다. 오늘 첫번째 발걸음은 이태리로 향한다.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뒤를 돌아보면 야트막한 내리막길이 나온다. 살짝 내려가다 '버드나무길' 표지판을 보고 내려가면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좁다란 .. 2009. 8. 17.
먹는 것도 여행이어라 - 삼계탕에서 앤칠라다까지 당분간 여행은 물 건너 갔으니 식도락도 여행이다 생각하며 위안하는 요즘. 밀린 포스팅 안하기로 했건만, 일단 요 먹는 사진들 좀 해결하고 나면 그럴 듯한 포스팅 한번 준비해야겠다. (반성;) 신길동의 호수삼계탕 초복때 먹었던 삼계탕 후기를 말복이 지나고 쓰는구나.;; 밖에서 혼자만 먹고 온 삼계탕(강남역의 강남 삼계탕이었다)이 찔려서, 온 가족 뫼시고 찾아간 호수삼계탕. 1년 만에 다시 찾은 그곳은 예전처럼 줄을 오래 서지 않아도 많은 공간이 있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특유의 걸죽한 국물이야 워낙 유명하고, 함께 나온 오이는 몇 개를 먹었는지. 아무래도 그 달콤미묘한 고추장에 비밀이 있지 않나 싶다. 한 그릇 마시고 나면 말복까지 든든해지는, 한국식 닭고기 수프. 강동구의 호주식 월남쌈 초대받아서 간.. 2009. 8. 15.
최근 근황 I Love Widget! 위젯사업부 홍보 담당으로 일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2주가 흘렀다. 한 1달은 휘리릭 지나버린 것 같은데 고작 2주라니. 그러고 보면 어디서나 참 적응 잘하는 내가 참 기특하다. 주변 분들도 2주라고 하면 놀랜다. "엥, 그거 밖에 안됐어? 한 몇 달 다닌거 같어" 하시는 걸 보니. 입사 첫날 5분 만에 받아든 보도자료로 시작된 나의 홍보 인생은 이제 겨우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다. 예전 회사의 2배가 넘는 규모의 기업을 홍보하는 일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각 사업부마다 입장도 다르고, 분야도 다르고, 일정도 다르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난 위젯사업부에 속해 있다. 그게 왠지 전략사업이나 홍보부 같은 이름으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보다 든든하게 느껴진다. 비록 그 위치가 홍보에서 .. 2009. 8. 10.
나만의 여행정보를 모으자! 여행 전문 SNS (3) Ruba 몇 달전 여행 웹 2.0 서비스를 쭉 조사한 적이 있었다. 최근 무수히 생겨난 사이트들은 대부분 비주얼한 UI와 화려한 매쉬업을 자랑했지만 정작 진득하게 쓰고 싶은 서비스가 없었다. 오히려 어설픈 SNS 기능만 난무하고 컨텐츠가 없다 보니 실제로 여행 전에 유용하게 쓸 만한 건더기가 없었다. 그 와중에 유난히 눈에 띄었던 신규 서비스가 있다. 구글 출신의 CTO, 그리고 게이머를 위한 SNS Xfire의 CEO 출신 창업자가 합심하여 만든 여행 서비스 Ruba다. Ruba는 무리한 SNS를 설정하지도 않고, 유저에게 컨텐츠를 업로드하라고 무리하게 강요하지도 않는다. 이미 많은 컨텐츠가 유용한 "주제" 별로 뭉쳐 있어, 사용자는 개인 페이지에 클릭 한 번으로 여행 정보들을 주워담을 수 있다. 한마디로 Ru.. 2009. 8. 4.
여행 에디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직 여행 에디터라는 나의 프로필을 본 방문자들은 종종 내게 이메일로 문의를 해온다. 오늘도 한 학생에게 같은 문의가 와서, 답장보다는 포스트로 답변을 대신 해드리는게 좋을 듯 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본다. 사실 여행업계를 떠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니 가물가물하고, 나보다 경력이 훨씬 많으신 분들께는 그저 면목이 없을 뿐이고! 그러니 그냥 한 경험자의 사례로 참고만 해줬으면 좋겠다. 절대 정답은 없는 질문이니까. :) 여행 에디터 관련 FAQ 1. 여행 에디터가 되려면 대학에 가서 뭘 공부해야 하나요? 절대 정답이 없다. 숙명여대 관광학부처럼 여행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공부를 대학 때부터 한다면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어짜피 실무는 업계에 와서 배우니 필수 사항은 아니다. 실제 에디터로 활동하.. 2009. 7. 31.
뒷말, 주인공 뒷말 나는 기본적으로 뒷말 많은 사람은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 내 성격이 직설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게 했던 것처럼 다른 이에게도 똑같이 내 얘기를 나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사장 욕할 때 난 차라리 대면해서 두세시간 떠들었다. 그러니 나중에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 "nonie씨는 앞에서 욕을 다 하니 믿음이 간다"고. 최소한 뒤에서 더 할 말은 없을 거라며. 어디 가든 그런 성향의 사람은 꼭 있다. 대부분 소심하고,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신경쓰고, 강자에게 쉽게 굴복하며, 불필요할 때 자존심 세우는 유형이다. 어쨌든 내 스타일이 아닌건 분명하다. (나중에 사장이 되면 직원 중에 이런 스타일은 딱 골라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이는 왠만하면 거리를 두.. 2009. 7. 26.
하와이 최고의 리조트에서 2천만원 상당 허니문을 보낼 기회! (~8/31일) 디자인하우스의 예쁜 웨딩잡지 에서 이번에 대박 이벤트를 하기에, 결혼을 앞둔 예비 커플을 위해 소개해 본다. 어짜피 난 못갈 거니까 ㅜ.ㅜ 꼭 필요한 분들이 행운을 잡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홈페이지랑 잡지에만 공지가 되어 있어 모르는 이들이 많을 듯 싶다. 하와이는 고급 리조트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급 리조트인 카할라 리조트에서 허니문 뿐 아니라 바닷가에서 환상적인 웨딩 이벤트를 열어준단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 마이웨딩을 구독하는 예비 커플이라면 이번 이벤트에 꼭 도전해보자. (제발 8월 말까지 남친님을 내려주소서 ㅋㅋ)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처럼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는 시사이드Seaside 웨딩. 신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로맨틱한 장면일 것입니다. 꿈이.. 2009.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