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부터 꾸준히 방콕의 호텔신을 지켜보며 다양한 호텔을 경험해 왔다. 그동안 내가 선택한 호텔은 주로 교통이 편리하고 디자인이나 서비스가 독창적인 부티크 호텔과 특급 호텔이다. 그 중에서도 여행의 목적에 맞게 호텔을 분류해서 총 4가지 테마로 추천해 본다. 방콕 자유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로부터 "방콕을 누구와 어떻게 가려고 하는데, 호텔 어디가 좋아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 포스팅이 방콕 호텔 선택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여행 컨셉에 맞게 호텔을 정해야 여행의 질이 한층 올라가는 건, 방콕도 예외가 없다.




샹그릴라 방콕 객실


샹그릴라 방콕의 전망



방콕 여행 테마 1. 가족여행! 부모님과 함께 가는 방콕 여행이라면?

의외로 부모님 동반이나 어머니와 함께 가는 방콕 여행이 많아졌더라. 그동안 방콕은 젊은이의 싸고 편한 배낭여행지의 이미지가 워낙 세서, 방콕 하면 카오산로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하지만 나에게 방콕은 고급 호텔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시이고, 호텔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여행 선진도시다. 방콕에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급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특급 호텔이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나는 샹그릴라 방콕을 택하겠다.


비슷한 레벨이면서 좀더 리조트 분위기에 가까운 수코타이 방콕도 견줄 만 하지만, 부모님은 처음으로 방콕을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차오프라야 강의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드리고 싶다.(호텔 시설만 본다면 수코타이가 더 좋다) 호텔 주변 방락시장 일대는, 굳이 구시가로 가지 않고도 생생한 로컬 분위기를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멋진 동네다. 샹그릴라 무료 셔틀로 시암에서 쇼핑하고, 호텔 근처 디바나 스파 갔다가 저녁 칵테일은 샹그릴라 바로 옆 르부아 스카이바로 고고! 고급지면서 맛있고 저렴한 로컬 레스토랑 마짜로가 샹그릴라 옆에 있고! 샹그릴라 무료 크루즈 타고 아시아티크 돌면서 야경 보면 완벽한 가족여행 완성.  


아래 포스팅으로 방콕 여행 계획 짜보시길.:) 


2015/06/15 - 방콕의 일상을 여행하다, 방락시장 맛집과 카페 순례, 디바나 버츄 스파

2013/11/25 - 샹그릴라 방콕의 아침 & BACC 아트 탐방 시작!

2013/11/20 - 우아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특급 호텔, 샹그릴라 방콕

2013/12/02 - 방콕 추천 맛집! 사판탁신의 이탈리안 부티크 레스토랑 'Mazzaro'

2013/05/29 - [방콕 호텔놀이] 멀티플렉스와 야시장의 절묘한 만남, 아시아티크

 





마두지 방콕 객실


마두지 방콕의 일본식 조식. 두 가지 메뉴 중 선택할 수 있다.



방콕 여행 테마 2. 여자들의 여행! 여자 혼자, 혹은 둘이서 떠나는 쇼핑 & 도심 관광을 계획한다면?

하지만 샹그릴라 방콕은 클래식하고 점잖다. 여자들끼리 신나게 떠나는 방콕 자유여행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쇼핑과 도심 관광을 원한다면 조금 더 시내로 들어와야 한다. 중급 정도의 예산이라면 BTS 아속역에 붙어있는 마두지 호텔 강추한다. 아속역이 어떤 곳이냐. 방콕에서 가장 흥미로운 쇼핑몰인 터미널 21과 연결된 역이다. 아속역 바로 옆이라는 입지 조건도 좋고, 일본계 호텔답게 예쁘게 차려주는 아침식사도 맛있다. 방도 무지무지 넓고 침대 퀄리티는 최상급. 여자들끼리 여행 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부티크 호텔이다.  





인디고 방콕의 객실


인디고 방콕의 루프톱 수영장



예산이 조금 넉넉하고, 멋진 수영장이 필요하다면 이번에 오픈한 인디고 호텔 방콕을 추천한다. 방이 어찌나 예쁘신지, 루프톱 수영장은 또 어찌나 멋지신지. 친한 친구랑 둘이 신나게 방콕 여행을 온다면, 단연 여기가 1순위다. 인디고가 있는 룸피니-플론칫 역 일대는 원래 여행지로는 전혀 유명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초대형 쇼핑몰 센트럴 엠버시가 오픈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골목골목 숨어있는 맛집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2015/06/17 - 2015년 방콕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신상 부티크 호텔, 인디고 방콕

2015/06/19 - 방콕 로컬 맛집 & 쇼핑 투어! 센트럴 엠버시부터 아마린 플라자까지

2015/06/29 - 방콕 룸피니 맛집 순례 - 로컬 치킨 가게부터 반얀트리 문바까지


2013/12/21 - 일본의 감각이 녹아든 방콕의 부티크 호텔, 마두지 Maduzi

2013/12/23 - 방콕 쇼핑놀이 1. 터미널 21에서 맛투어와 스파를 한 방에!

2015/02/27 - nonie의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전 세계 호텔 어메니티' BEST 7






소피텔 소 방콕.


타워클럽 르부아



방콕 여행 테마 3. 나는 호텔족! 도심 속의 럭셔리한 휴식과 고급진 서비스, 루프톱 수영장을 원한다면?

소피텔 소 방콕만큼 호텔족의 마음을 잘 이해한 호텔이 또 있을까? 오픈 직후인 2013년에 스테이를 했었지만, 여전히 지금도 소피텔 소 방콕만큼 감동을 준 호텔을 동남아 어디서도 쉽게 만나기가 어렵다. 보통 겉이 번지르르한 호텔은 서비스가 부족하거나 뭐 하나라도 빈틈이 있기 마련인데, 소피텔 소는 서비스부터 F&B(레스토랑), 객실 컨디션 등 뭐 하나 빠지지가 않는다. 굳이 흠을 잡자면 룸피니 공원 파크뷰 외에는 그럴듯한 뷰가 없고 수영장이 협소하다는 것 정도. 


만약 뷰를 원한다면, 그것도 유통기한이 꽤 긴 '인생 뷰'를 원한다면, 단연 타워클럽 르부아를 권하겠다. 방콕에 오는 모든 관광객이 한 번쯤은 가는 시로코 바의 단 몇 층 아래에, 호텔 스위트룸이 있다. 객실 발코니에서 보는 뷰는 스카이바가 부럽지 않다. 스카이바의 뷰를 24시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조식은 방콕 호텔 통틀어 최고 수준.    



2015/06/14 - 57층에서 먹고 자는 방콕 여행! 호화로운 호텔 '타워클럽 앳 르부아'

2015/06/15 - 방콕의 일상을 여행하다, 방락시장 맛집과 카페 순례, 디바나 버츄 스파


2013/05/28 - [방콕 호텔놀이] 첫번째 호텔 소피텔 소 도착! 클럽 라운지 체크인하기

2013/05/30 - [방콕 호텔놀이] 디테일이 빛나는 부티크 호텔, 소피텔 소의 낮과 밤






리바 수르야의 야외 풀.


호텔 뮤즈의 스카이바.



방콕 여행 테마 4. 나는 여행 초보! 자유여행 경험이 적고 방콕도 초행, 위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아직도 '방콕 하면 그래도 카오산로드지!' 라는 로망을 품고 있다면, 근데 저가형 배낭여행 숙소는 죽어도 싫은 나같은 여행자라면, 리바 수르야라는 좋은 호텔이 있다. 4성급 부티크 호텔인데 미국 서부의 힙스터 호텔처럼 1층 로비에 바로 수영장이 펼쳐지고, 그 수영장을 가로질러 나가면 수상택시 정류장으로 곧장 이어진다. 거기서 배를 타면 방콕의 리버사이드를 따라 어디든 향할 수 있다. 시암이나 수쿰빗과는 상당히 멀지만 쇼핑에 관심이 별로 없고 왕궁과 리버 사이드 등 방콕의 '관광'에 촛점을 맞춘다면 탁월한 선택이다. 객실도 모던하고 예쁘다.  


방콕이 처음이긴 하지만 구시가 관광보다 쇼핑과 미식, 스파 등 도심 관광을 테마로 한다면 단연 호텔 뮤즈다. 그리고 부부나 커플여행에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다. 일단 호텔 뮤즈가 있는 랑수언 로드는 지금 가장 방콕에서 핫한 거리이고, 가장 세련된 방콕의 풍경이 바로 그곳에 있다. 지하철 칫롬역이 지척이니 쇼핑의 중심 시암과도 매우 가깝다. 최고의 서비스를 보여주는 특급 호텔이지만 개성을 중시하는 부티크답게 객실도 매우 아름답고, 호텔의 스카이바 '스피크이지'는 오픈 직후 내가 블로그에 소개해서 포털 메인에 몇 차례 오른 이후 제법 유명해졌더라.;;   



2015/06/20 - 카오산로드를 럭셔리하게 즐기다! 모던한 부티크 호텔, 리바 수르야

2015/06/23 - 방콕 짜뚜짝시장 탐방 & 카오산로드의 맛집 순례와 여행서점 산책

2013/06/17 - [방콕 호텔놀이] 랑수언의 'The Portico'에서 먹고 놀고 스파하기

2013/06/21 - [방콕 호텔놀이] 랑수언로드 뒷골목, 소박한 로컬 카페에서의 아침

2013/06/24 - [방콕 호텔놀이] 1920년대의 밤을 만나다, 루프톱 바 'Speakeasy'

2013/06/11 - [방콕 호텔놀이] 고풍스러운 부티크 호텔, Hotel Muse



Epilogue

그동안 남부럽지 않게 방콕 호텔여행을 해왔다고 나름 자부하지만, 이제는 방콕 호텔신에 대한 나의 관심사가 조금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파크 하얏트나 몇몇 호텔을 제외하면 내년에는 크게 주목할 만한 신규 특급호텔 소식은 없고, 이제는 방콕을 벗어나서 조금 더 넓은 지역의 호텔신을 경험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년에는 방콕 주변과 태국의 다른 여행지에 숨어있는 특색있는 숙소(한국에는 전혀 안 알려진)를 골라서 찾아다니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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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둥 2015.10.29 16:51 신고

    방콕 주변의 특색있는 숙소는 어디일까 기대 되네요~~^^

    • BlogIcon nonie 2015.10.30 10:06 신고

      네 열심히 리스트업 중이에요:) 별로 안비싸고도 좋은 숙소가 참 많더라고요 태국은.

  2. 멀리보기 2015.10.30 19:22 신고

    아.. 방콕, 가보고 싶어요. 이상하게 태국은 한번도 못가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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