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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48

내 인생의 우상, 마이클 잭슨을 보내며 아직 서거의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연달아 이어지는 좋지 않은 소식에 2009년이 원망스러워진다. 언제까지나 그 모습 그대로 있어줄 것만 같았던, 네버랜드의 피터팬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내 곁을 떠났다. 마이클 잭슨. 내게는 서태지와 함께 내 인생의 첫 전환점을 만들어 준, 삶의 우상이자 영웅이었다. 클래식밖에 몰랐던 내게 대중음악의 위대함을 일깨워 주었던 사람. 끈질기고 지리하게 그를 따라다니던 루머들에도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를 향한 절대적인 지지는 내 나이 14세에 시작된다. 음악 뿐 아니라 그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 어떤 노력이든 마다하지 않았던 진정한 오덕 팬질;;;도 그 덕분에 시작된 것이었다. 미발매 트랙부터 싱글, 80년대 국내외 잡지 수집까지 그를 향한 열광은 한때 절정을 달했었다.. 2009. 6. 26.
여행음악을 추천해주는 웹서비스, 앰플리파이드 저니(Amplified Journeys) 최근 영국의 음향장비 제조업체 하만 카돈(Harman Kardon)이 선보인 웹서비스 '앰플리파이드 저니'는 여행과 음악이 결합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여행을 앞두고 자신의 행선지와 원하는 음악 장르(or 아티스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어울리는 음악을 검색해주는 플래닝 사이트다. 게다가 검색결과에는 입력한 지명의 구글 맵이 함께 나와 여행 계획을 짤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검색된 음악은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로 만들고 아이팟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또한 Share 버튼을 누르면 기존의 SNS를 이용해 남들과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할 수도 있다. 사실 이러한 구조는 매쉬업을 이용한 비교적 간단한 원리인데다 전형적인 웹 2.0사이트의 공식을 따르고 있긴 하지만, 여행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발상은 높.. 2009. 6. 22.
요즘 먹은 것들 요즘 옥상 텃밭의 바질이 전성기를 맞이했다. 세 그루밖에 안되는데 잎은 어찌나 무성하게들 자라주시는지. 다 큰 잎만 먼저 따서 간단하게 페스토를 만들어 파스타면을 버무리면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 완성. 페스토에는 잣이 없어서 피칸과 아몬드를 넣었다. 이날은 마늘을 넘 많이 넣어서 좀 매웠음. 바질은 역시 토마토와 함께 먹어줘야 제맛. 장마가 끝나면 바질잎 왕창 수확해서 페스토나 넉넉하게 만들어놔야겠다. 어느날 아침, 엄마가 만드신 오이볶음. 파란 접시와 파란 오이가 너무 잘 어울려서, 밥먹다 말고 핸드폰 집어들었다. 코코넛 초코칩 피칸 캬라멜 비스코티-_-;;;;;. 동생이 홋카이도 여행에서 사온 밀크 캬라멜이 유통기한을 넘겼길래, 어떻게 처리할까 하다가 녹여서 비스코티에 넣어봤다. 반죽을 만들고 나니 이.. 2009. 6. 20.
꿈의 여행, 알래스카 크루즈를 그려보다 INTRO 지난 주에 취재차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선배를 만났다. 누구나 일생에 단 한번을 꿈꾼다는 호화 크루즈 여행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있자니, 내게도 그런 기회가 올까 하는 막연한 상상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아직 나이도 젊고, 더 힘들고 무모한 체험도 해봐야겠지만, 쉽게 가기 힘든 곳을 크루즈로 다녀온다면 여행 블로거로써 커다란 도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한국의 크루즈 여행 시장은 초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새로운 여행 상품을 체험해보고 소개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KTF SHOW 크루즈 요금제에서 패키지로 선보이는 3가지 상품을 살펴보니,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알래스카 크루즈. 모험을 좋아하는 내게는 안성맞춤 데스티네이션이다. 그래서 짜봤다.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위.. 2009. 6. 19.
모로코 무작정 여행 (6) - 카사블랑카에서 쇼핑한 아이템 - 먹거리,뷰티 중심 아직 마라케쉬 여행기가 마무리된 건 아니지만, 남은 일정은 동영상(UCC)로 만드는 중이어서 일단 카사블랑카 얘기부터 풀어본다. 사실 마라케쉬 여행을 끝내고 돌아간 카사블랑카에서는 할 일이 거의 없었다. 유명한 이름값을 못하는 비관광도시답게 볼거리도 그닥 없고 그저 유럽을 흉내내려는 어설픈 현대식 건물만 즐비했다. 이쯤해서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카사블랑카'라는 이름에서 풍겨나오는 환상 따위는 버리고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하지만 카사블랑카는 휴식과 여유를 선사했다. 구멍가게에서도 바가지를 쓸 수 밖에 없는 마라케쉬와는 달리, 이곳은 대도시답게 커다란 마트도 있고, 유명 패션샵과 쇼핑몰도 있다. 카사블랑카에 머무는 내내 우리는 그저 쇼핑만 했지만, 어디서 뭘 사든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마트에서 와인과.. 2009. 6. 17.
분산된 메타블로그, 그리고 설치형 블로그의 트래픽 한계 요즘 이글루스의 메타 역할을 하는 밸리에 가보면, 오히려 전문성을 잃어가는 다음 뷰보다 알찬 컨텐츠를 많이 만난다. 음식 분야 카테고리는 최근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들르며 새로운 맛집이나 카페 정보를 얻곤 한다. 확실히 이글루스에는 얼리아답터들이 많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밸리에 외부 블로거도 글을 보낼 수 있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밸리 외부블로그 트랙백 관련 페이지 바로 가기. 몇개 시험삼아 발행도 해봤는데, 허구헌날 에러 작렬인 네이버 블로그 트랙백과 비교할 수 없이 원활하게 잘 쏴진다. 이글루스 쪽에서 얼마나 트래픽이 올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앞으로 새글을 발행할 때 밸리에도 함께 발행할 생각이다. 최근 다음 뷰에서 일어나는 논쟁을 살펴보면, 메타 블로그에 의존해야 하는 많은 티스토리/설치형 블.. 2009. 6. 17.
홍콩 쇼핑 Upgrade하기! 2009년 홍콩의 최신 잡화 숍 BEST 3 매년 6월, 전세계 쇼핑피플이 홍콩으로 모이는 까닭은 바로 대대적인 세일 캠페인 때문이다. 하지만 사치스런 명품 쇼핑이 홍콩 쇼핑의 전부는 아니다. 세련되고 독특한 로컬의 전문 아이템 숍부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유명 디자이너 가구 체인 브랜드까지, 미리 알고 떠나야 더 많은 것을 건져올 수 있는 홍콩 쇼핑 정보. 비슷비슷한 한국 가이드북의 정보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최신 정보에서 감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 여기 nonie가 추천하는 2009년 홍콩의 최신 잡화 숍 세 곳을 뷰티, 패션, 디자인 별로 1곳씩 소개해 본다. [뷰티] 오리엔탈의 아찔한 향기로 가득한 아로마용품 숍, 'Senses' 2~3년 사이 완전히 세련되게 변신한 노호(Noho) 지구는 지금 새로운 바와 레스토랑.. 2009. 6. 14.
nonie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12일 1년에 한번 열리는 와인장터가 드디어 내일이닷~..와인이나 잔뜩 사다가 혼자 나발 불어야겠다 ;;;(내일 내 생일인데....진짜 우울한 와인 한잔이겠구나 흑흑)#이 글은 nonie님의 2009년 6월 12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 6. 13.
티스토리 통계 관련, 한줄 블로그 얘기 # 티스토리 카운터가 리세팅된 이후 블로깅 재미가 급감했다는 토로를 많이 접한다. 블로그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리소스가 투입된다. 누구나 ROI를 극대화하고픈 것은 당연한 이치다. 같은 포스트 갯수와 퀄리티를 놓고 따져볼 때 네이버에서도 이 정도 수치 밖에 안나올까? 당연히 결론은 '아니다'. 단지 심정적으로 네이버가 싫어서 피하기엔, 이제 블로깅의 존속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트래픽'에 대한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티스토리의 카운터 정비 이후 트래픽은 1/5 이하로 감소했다. 아직도 블로그의 가치가 트래픽의 절대적인 수치로만 평가되는 한국에서, 모든 블로그 마케팅과 부수적인 블로거 활동을 아예 안 하고 살게 아니면 지금의 트래픽으로는 티스토리에 머물기 어렵다고 본다. 게다가 네이버 블로그의 광고 정책이.. 2009. 6. 10.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독일 맥주 200% 즐기는 방법 INTRO 독일은 국민 1명이 연간 115리터의 맥주를 마시는 세계적인 맥주 왕국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각지의 유명한 향토 맥주가 만들어지는 독일의 맥주는 각 지방의 풍토와 역사,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2009년 10월에도 어김없이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독일의 맥주는, 알고 마시면 더욱 맛있다! 독일 맥주만이 가진 매력과 대표적인 맥주의 특징, 그리고 맥주와 잘 어울리는 독일식 안주의 종류 등을 정리해 본다. --> 2003년 독일 여행 때 찍은 맥주 사진. 왼쪽은 하이델베르크에서 먹은 학센과 맥주, 오른쪽은 프랑크푸르트의 뢰벤브로이에서 마신 1000cc 맥주와 모듬소세지. 5년 전인데도 아직까지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 독일 여행 후로 나는 하우스 맥주 매니.. 2009.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