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SIGHT/미디어

내 인생의 우상, 마이클 잭슨을 보내며

by nonie 2009. 6. 26.
반응형

 

RIP MJ


아직 서거의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연달아 이어지는 좋지 않은 소식에 2009년이 원망스러워진다.
언제까지나 그 모습 그대로 있어줄 것만 같았던, 네버랜드의 피터팬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내 곁을 떠났다.

마이클 잭슨. 내게는 서태지와 함께 내 인생의 첫 전환점을 만들어 준, 삶의 우상이자 영웅이었다.
클래식밖에 몰랐던 내게 대중음악의 위대함을 일깨워 주었던 사람.
끈질기고 지리하게 그를 따라다니던 루머들에도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를 향한 절대적인 지지는
내 나이 14세에 시작된다. 음악 뿐 아니라 그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 어떤 노력이든 마다하지 않았던
진정한 오덕 팬질;;;도 그 덕분에 시작된 것이었다. 미발매 트랙부터 싱글, 80년대 국내외 잡지 수집까지
그를 향한 열광은 한때 절정을 달했었다. 마이클 덕분에 많은 팬들과 만나고 재밌는 인연도 참 많았다.
그에 대한 모든 기억들이 내겐 소중한 추억이다.






전 세계가 그를 추모하는 지금이지만, 역시 소중한 것은 사라졌을 때 빛을 발하는 법인가보다.
그렇게도 그를 괴롭혔던 매스미디어들이 모두 그의 흔적을 좇는 걸 보면 씁쓸하기도 하고.
당신의 좋은 음악을 더 많이 듣고 싶지만, 이제라도 쉴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팬으로써 그가 참 많이도 안쓰럽기만 했나보다.

부디 하늘에서는 편히 쉬기를. 당신이 있어 내 인생의 절반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Rest in peace....M.J







p.s MJ오덕후의 자존심으로;; 그의 미공개 트랙과 리믹스를 묶어서 플레이리스트 하나 만들었다. 즐감!



MusicPlaylist
Music Playlist at MixPod.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