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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aiwan

난징동루의 감각적인 비즈니스 호텔, FX Hotel Nanging East Road

by nonie 201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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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활기찬 시먼딩을 벗어나 대만 여행의 두 번째 숙소, FX 호텔로 향했다. 시먼딩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번화가인 난징동루는 지하철 노선에서도 중앙에 위치하는 도심이다. 난징동루 지하철 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FX 호텔은 최근 유행하는 비즈니스 + 부티크 호텔로, 비교적 저렴한 숙박료와 편리한 교통, 현대적인 감각의 시설이 특징이다. 클럽 층이 아니어도 투숙객이면 누구나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숨겨진 매력 포인트.

 

 






Furama 그룹의 첫 대만 진출, FX 타이페이 난징 이스트로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Furama에서 2011년 대만에 첫 오픈한 FX 호텔로, 홍콩 W 호텔을 디자인한 팀에서 호텔 디자인을 맡았다고 한다. W만큼 트렌디한 건 아니지만(호텔 등급도 다르니 단순 비교는 무리), 내부 시설이나 인테리어의 곳곳에서 W를 떠올리게 하는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다. 아고다 특가 때 디럭스 룸을 10만원이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는데, 체크인 때 매니저님과 미팅하면서 업그레이드의 성은을 입어.....무려 'FX 스위트'에서 1박을 할 수 있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퍼플톤이 매력적인 FX호텔의 객실

보통 내가 묵는 사이즈의 객실은 문을 열면 침대가 바로 놓여 있는 익숙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때때로 스위트룸에 묵을 때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넓은 거실이 나를 압도한다. FX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일반적으로 대만 여행에서 묵는 객실 타입은 아니니 타 호텔과 비교했을 때의 전반적인 호텔 특징을 위주로 소개해 볼까 한다.  







거실 한 켠에는 와인바가 있는데, 캡슐커피 머신과 트와이닝 티 컬렉션이 놓여있었다. 조식이 워낙 잘 나와서 요런 건 하나도 안 먹고 그냥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좀 아깝기도.; 묵는 동안 온갖 군것질과 심지어 저녁식사도 요 테이블에서 다 해결했다. 호텔에서 대충 때운 저녁식사 후기는 다음 편에.;;







침실에 들어가기 전에 널찍한 사무공간도 있는데, 혼자 있으면서 굳이 여기 앉아서 업무(?)를 볼 일은 없어서 한번 앉아보고 패스. 요 공간을 보면 짐작이 가듯 FX 호텔의 모토는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호텔이다. 타이페이의 비즈니스 디스트릭트라 할 수 있는 난징동루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호텔을 포함한 주변에는 높은 빌딩과 회사가 많이 들어서 있다. 







나름 편안했던 침실. 거실과 분리되어 있어서 혼자 묵기는 좀 무서웠지만, 가족끼리 혹은 동반자와 함께라면 아늑하게 쉬기 좋을 듯 하다. 호텔의 시그니처 컬러가 퍼플이다 보니 쿠션과 침대 등은 차분한 보라색으로 꾸며져 있고, 전반적으로 다소 조명이 낮다는 점도 참고할 것. 









스위트룸답게, 욕실은 침실보다도 더 넓다. 욕조가 창가(!)에 있는 다소 민망한 구조지만, 막상 입욕을 해보니 반대편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거의 영향은 없다고 보면 된다. 정 불편하면 블라인드를 내리면 되고. 난징동루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입욕도 꽤 괜찮더라. 입욕제는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으니 미리 챙겨가거나 현지에서 구입하면 좋다.


세면대 앞 거울 뒤에도 TV가 있어서 욕실에서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배려한 점이 독특하다. 객실 어메니티는 에코-부티크라는 영국 제품을 사용한다. 영국의 글로시박스 등에서도 소개된 나름 괜춘한 제품으로 알로에와 그린티 등 순한 성분을 사용했다.   








난징동루의 바쁜 일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시티뷰 전망, 카메라 삼각대도 시연해볼 겸 이래저래 촬영 중.


아주 가끔, 이렇게 넓은 방에 혼자 묵을 때면 왠지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불편하다. 조용하게 혼자만의 생각할 시간을 가지려고 떠나온 여행인데, 다시 저 인파속으로 들어가야 마음이 편한 나는, 천상 서울 여자인가보다.;;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클럽 라운지와 미니 헬스장

15층에는 클럽 라운지가 있는데, 저녁 10시까지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고 컴퓨터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이곳에 비치된 데스크탑을 사용할 수 있다. 클럽 플로어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러닝머신 두 대 뿐이긴 하지만 어쨌든 헬스장이 있는 것도 장점. 물론 여행할 체력조차 남아있지 않는 나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지만.ㅎㅎ 이쯤 되면 수영장이 없다는 게 살짝 아쉬워지는 구성이 아닐까 싶다.



홈페이지: http://nanjing.fxhotels.com.tw/en.php  객실 예약은 아고다에서. 호텔 상세 페이지 바로 가기!


대만 호텔 예약 과정은 요 포스트 참고!

2013/08/02 - 대만 여행 준비 - 아고다에서 대만 호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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