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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aiwan

젊은 도시여행자를 위한 밝고 활기찬 호텔, 암바 호텔 시먼딩

by nonie 201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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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여행의 시작, 송산공항 (▶동영상 클릭!)

서울에서 2시간 반만에 도착한 대만 송산공항! 대만의 첫 인상은 깔끔하고 편안한 송산공항의 풍경으로 시작되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수속을 밟으러 가며 가볍게 로드무비도 찍어보고. 특이하게 입국장에 면세점이 있다.








수속을 마치고 나와서 바로 "여행안내센터"로 직행해 '여행자 무료 WI-FI'부터 받았다. 막상 생각보다 많이 쓸 일은 없었지만 기차역이나 공항, 고궁박물관에서 제법 유용하게 썼다. 그 외에 쇼핑몰이나 관광지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는다. 센터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여권번호와 생년월일로 계정을 만들어준다. iTaiwan이 잡히는 곳에서만 쓸 수 있다.


공항의 택시 정류소에서 기사님께 폰으로 찍어뒀던 호텔 한자 주소를 보여드리니 바로 OK 하신다. 대만의 택시는 다른 동남아시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이용하기 쉽고 빠르고 눈속임이 없다. 허리가 많이 아픈 상태로 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택시 탈 때 내 손으로 캐리어를 실어본 일이 단 한 번도 없다. 나이 지긋하신 택시 기사님들은 대부분 쾌활하고 너무나 친절하시다. 대만 택시 짱! 








대만 여행의 첫 번째 호텔, 암바 호텔 시먼딩

명동처럼 정신없는 대로변 한복판에 가방과 함께 버려진내려진 나. 이제 어디로 가나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눈 앞에 보이는 블랙 톤의 큰 쇼핑몰 중앙에 amba라는 로고가 보인다. 무슨 패션몰에 호텔이 있나 의아해하며 들어가보니, 채광을 받아 환한 로비가 여행자들을 기분 좋게 맞는다. 천상 호텔이긴 한데, 마치 게스트하우스에 온 것처럼 통통 튀고 밝은 분위기다. 







체크인 타임이 3시여서 짐을 맡겨두고 1층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는데 갑자기 비가 너무 내린다. 하릴없이 호텔이 있는 쇼핑몰 전 층을 한 바퀴 돌고 2시 50분쯤 복귀했는데, 아직도 체크인이 안된단다. 

테이블에 놓인 아트 매거진을 들춰보며 30분 가량 흘렀나보다. 많은 여행자가 오고 가는데 슬쩍 보니 한국인은 거의 없는 분위기. 근데 상식적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대기하는 경우가 없는데, 체크인 절차는 좀 개선되어야 할 듯. 





라운지


레스토랑 입구



로비에는 블링블링한 라운지와 트렌디한 레스토랑도 있는데, 특히 요 레스토랑은 조식 뷔페 외에도 상시 오픈하고 있어서 저녁 때 다시 와봐야겠다고 딱 찍어둠. 서재를 컨셉으로 한 인테리어는 이미 타이페이에서 꽤나 알려진 듯 하다. (다른 호텔 갔는데 매니저가 요 레스토랑 얘기를 하더라ㅎㅎ) 자세한 소개는 추후 하기로 하고.









깨알같은 디자인이 매력적인, 에코 컨셉의 객실

체크인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살짝 열 받았지만, 객실을 보고 모든 짜증들은 날아갔다. 내가 묵은 방은 미디엄(medium) 룸으로, 가장 작은 싱글 룸의 다음 등급이다. 우선 객실이 앞뒤로 길어서 상당히 넓은 느낌이 나고,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밝은 색감이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이 함께 쓰거나, 혼자 왔지만 객실을 좀 여유있게 쓰고 싶다면 미디엄 룸이 딱 좋은 선택이다. 









룸은 입구에서부터 세면대가 있는 구역과 침실로 구분된다. 침실이 안쪽에 쑥 들어가 있어서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침대 옆에는 간단한 업무용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서 컴퓨터를 쓰기에 좋았다. wi-fi도 무료 제공되기 때문에 인터넷 걱정은 접어도 되고. :)  객실 전체를 벽지로 감싸지 않고 화이트톤의 회칠로 마감한 외벽과 천장이 약간 덜 고급스럽고 썰렁해 보이긴 한다. 객실 소품은 에코 컨셉트로, 장롱 같은 가구를 놓는 대신 간이 선반에 천을 감싸 수납 기능을 하는데 이런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욕실 어메니티는 로컬 브랜드의 진저 샴푸&워시 세트가 제공되는데, 로비에 판매 코너도 따로 있고 천연 성분으로 잘만들어진 제품들이라 믿고 쓸만 하다. 생강향이 진하게 퍼지는 샴푸가 헤어를 부드럽게 해줘서 매우 만족스럽게 썼다. 하나 사고 싶었지만 무게 때문에 포기.. 암바 호텔의 시그니처 슬리퍼(쪼리!)는 룸마다 제공되는데, 객실에서 잘 신고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암바 호텔의 전체적인 디자인인 노란색으로 예쁘게 만들어져 누구라도 갖고 싶을 듯.   








암바 호텔은 놀랍게도 앰버서더에서 50주년을 기념하면서 2012년 신규 런칭한 호텔 브랜드다. 통통 튀는 디자인이나 센스로 미루어 로컬의 디자인 호텔인줄 알았는데, 앰버서더(Ambassador)의 앞글자를 딴 브랜드라니. 객실에 앉아 호텔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재밌는 요소가 많은 호텔이다. 2015년과 16년에도 타이페이의 다른 지역과 켄칭까지 암바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라니 기대된다. 창의적인 호텔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만 흥미진진한 일이라는 걸, 암바 호텔에서 느낀다. 


암바 호텔의 곳곳을 촬영한 로드무비 동영상도 다음 편에 소개 예정이니 개봉박두:)




홈페이지: http://www.amba-hotels.com/en/ (예약은 아고다에서 특가 떴을때 예약함. 암바 호텔 상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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