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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land67

방콕 호텔여행 - 콘래드 방콕 주변의 로컬 카페 산책 @ 플론칫 역 방콕에서의 짧은 2박 3일은 콘래드 방콕에서 머물면서, 가볍게 카페 몇 곳과 새로 생긴 서점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마무리했다. 조식을 포함하지 않았던 덕분에 오랜만에 아침 일찍부터 카페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방콕 카페 탐험기. 콘래드 방콕 옆골목의 작은 카페, 리틀 선샤인루앙프라방에서 방콕으로, 다시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저녁이다. 셀프 체크인을 미리 해둔 덕인지, 아니면 공식홈에서 예약을 해서인지 '조식 포함을 안하셨네요. 필요하시면 30% 할인가로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언제든 말씀하세요'라며 할인 혜택을 준다. 한화 2만원 대에 고급 조식뷔페를 먹을 기회지만, 주변을 검색해 보면 새로운 방콕의 카페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결국 나는 할인 혜택을 포기했다. 이튿날 아침, 한.. 2017. 9. 4.
방콕 호텔여행 - 익숙한 편안함이 고마웠던, 콘래드 방콕에서의 시간 루앙프라방 출장 때문에 다시 찾은 방콕이지만, 언제나 방콕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도시다. 오며가며 억지로 2박을 붙여 방콕에 굳이 머문 이유도, 조금이라도 방콕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다. 출장 전에 묵었던 리바 아룬이 전형적인 부티크 호텔이라면, 출장 후에는 편안함이 보장되는 특급 호텔 중 하나인 '콘래드 방콕'을 선택했다. 익숙한 콘래드의 서비스가 유난히 편리하고 고맙게 느껴졌던, 2박 3일의 시간. 익숙한 동네, 편안한 호텔벌써 이번 일정만 해도 3번째 도착하는 수완나품 공항이다 보니, 인천공항보다 더 친숙해질 판이다. 서울->방콕->루앙프라방->다시 방콕으로 돌아오는 정신없는 일정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저녁 7시, 또 다시 우버를 불러 총알처럼 호텔로 향했다. 물론 늦은 체크인이었지만, .. 2017. 8. 28.
방콕의 오래된 골목을 걷는 오후 2. 왓포에서 불상을 바라보며 마사지를 받다 nonie X Bangkok - 왓포 사원에서 느리게 흐르는 오후나의 여행은 언제나 호텔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서 서서히 퍼져나가는 여정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호텔의 로케이션이다. 흔히 말하는 관광의 최적 입지가 아니라, 철저히 주관적인 새로움을 선사하는 위치 말이다. 내게 가장 새로운 방콕은, 그동안 많은 이들에겐 흔했던 올드 방콕이다. 왕궁 구경같은 건 할 생각도 없었던 내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사원 안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다. 모든 게 다, 이번에 묵은 리바 아룬 덕분이다. 호텔에서 길만 건너면, 그 유명한 왓포 사원이다. 리버사이드 어느 골목의 팟타이여행을 다니며 하루종일 고민하는 건 단순하다. 삼시세끼를 어디서 뭘 먹을 것이냐 하는 것 뿐이다. 구글맵을 뒤져보니 잼팩토리 .. 2017. 7. 11.
방콕의 오래된 골목을 걷는 오후 1. 리바 아룬의 조식, 그리고 잼팩토리 방콕을 여행하는 방법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이상하게도 지난 세 번의 방콕여행에서는 같은 패턴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세련된 전망의 멋진 호텔과 쇼핑, 로컬 음식과 망고나 실컷 찾아먹는 정도로 만족했다. 그런데 호텔의 위치를 도심에서 리버사이드로 바꾸자, 새로운 방콕이 보였다. 올드 방콕과 신도시의 경계인 리버사이드는, 지금 방콕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이곳 깊숙히 오픈한 리바 아룬에서 머무는 2박 3일간,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 방콕을 들여다 보았다. 그 첫번째 이야기. 루프톱 바에서 즐기는 느긋한 아침식사 @ Riva Arun덜 깬 눈을 비벼가며 객실층인 3층에서 간신히 한 층을 올라가 보니, 탁 트인 바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하악, 왓 아룬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다니, 이거 실화냐. 잠이 확 깬다.. 2017. 6. 22.
방콕 리버사이드 깊숙히 숨어있는 우아한 부티크 호텔, 리바 아룬 올드 방콕의 새로운 호텔, 리바 아룬 Riva Arun에서 보낸 3일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길목인 방콕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오며가며 며칠이라도 머물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첫 번째 호텔은, 작년 오픈 때부터 벼르고 있던 호텔, 리바 아룬이다. 예전에 리바 수르야에 머물며 이곳의 오픈 계획을 들었을 때부터, 마음은 내내 이곳에 가 있었으니까. 리바 아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환상적인 왓 아룬 뷰만으로 모든 게 설명된다. 오래된 골목 깊숙히 자리잡은, 리바 아룬에서의 첫날 풍경. 나를 구원해 준 방콕 우버, 그리고 체크인특가로 12만원에 구한 이스타항공의 편도 항공권,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았다. 수화물도 붙여줬고, 밥은 라운지에서 미리 먹어뒀고, 복도쪽 자리는 다리를 뻗을 만큼은 됐다. 하지만 도착 .. 2017. 6. 20.
방콕 호텔, 내 여행 테마에 맞게 선택하자! nonie의 추천 호텔 BEST 4 3~4년 전부터 꾸준히 방콕의 호텔신을 지켜보며 다양한 호텔을 경험해 왔다. 그동안 내가 선택한 호텔은 주로 교통이 편리하고 디자인이나 서비스가 독창적인 부티크 호텔과 특급 호텔이다. 그 중에서도 여행의 목적에 맞게 호텔을 분류해서 총 4가지 테마로 추천해 본다. 방콕 자유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로부터 "방콕을 누구와 어떻게 가려고 하는데, 호텔 어디가 좋아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 포스팅이 방콕 호텔 선택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여행 컨셉에 맞게 호텔을 정해야 여행의 질이 한층 올라가는 건, 방콕도 예외가 없다. 방콕 여행 테마 1. 가족여행! 부모님과 함께 가는 방콕 여행이라면?의외로 부모님 동반이나 어머니와 함께 가는 방콕 여행이 많아졌더라. 그동안 방콕은 젊은이의 싸고 편한 배낭여행지의 이.. 2015. 10. 29.
방콕 맛집 탐방 비하인드 - 카페와 호텔 조식, 현지 음식 탐방 지난 5월 아시아 1달 투어가 중반을 넘어설 무렵, 방콕에서 8박 9일을 보냈다. 앞서 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 접한 다채로운 미식문화에 연신 감탄의 연속이었지만, 역시 방콕은 또 방콕이더라. 이번 여행의 목표였던 방콕의 카페 신을 살짝 엿볼 수 있었고, 지난 두 번의 방콕여행과는 달리 로컬 음식도 엄청 찾아먹었다. 호텔 리뷰에 밀려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길거리부터 럭셔리 호텔 뷔페까지 다양한 방콕의 맛을 간단히 모아본다. 로켓의 콜드브루 커피로 여는, 방콕의 아침아티잔 커피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중인 로켓 커피바는 이번 여행의 방문 1순위였다. 본점은 어찌나 찾아가기가 힘들던지, 호텔에서 걸어서 20분이라는 구글맵만 철썩같이 믿고 덤볐다가 아침부터 녹초가 되어버린. 그래도 방콕의 아침더위 따위.. 2015. 9. 20.
방콕 룸피니 맛집 순례 - 로컬 치킨 가게부터 반얀트리 문바까지 이번에 머물렀던 인디고 방콕과 수코타이 방콕은 룸피니 역 주변에 위치해 있어서, 일반적인 쇼핑 스팟이나 관광지와는 다소 떨어진 곳에서 머무른 셈이다. 하지만 호텔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내게는 주변의 멋진 맛집과 카페를 찾아내는 즐거움이 여행 내내 끊이지 않았다. 관광지가 아니니 뻔하지 않은 맛집이 많아서 좋고, 유명한 특급 호텔이 밀집해 있으니 멋진 스카이바도 그저 느긋하게 걸어가면 될 뿐이다. 이번에 들렀던, 이 동네의 '맛있는' 풍경. 마늘의 풍미로 뒤덮인, 태국식 치킨의 맛을 찾아튀긴 마늘을 프라이드 치킨에 듬뿍 얹어주는 유명 치킨집은 수코타이보다 인디고 방콕에서 더 가까운 곳에 있다. 인디고에서 체크아웃하던 날, 짐을 맡겨놓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가 봤다. 도보 15~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 2015. 6. 29.
옛 왕조의 화려함을 재현한 특급 호텔, 수코타이 방콕에서의 하루 Hotel Life in Bangkok 4. 더 수코타이 방콕 The Sukhothai Bangkok호텔 여행을 할 때는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가장 급이 높고 좋은 호텔은 일정 맨 마지막에 두는 것이 그 중 하나다. 방콕에서 경험한 네 호텔 모두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지만, 수코타이 방콕만큼은 아예 레벨이 다른 호텔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CBD 지구인 룸피니역 빌딩숲에 이렇게 넓고 물길이 깔린 리조트형 호텔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품격이 흐르는 드넓은 스위트룸에서의 2박 3일은, 꿈을 꾸듯 비현실적인 시간의 연속이었다. 옛 수코타이 왕조를 화려하게 재현한 호텔에서 보낸, 행복했던 스테이. Lobby리바 수르야가 있는 카오산에서 택시를 타고 룸피니 공원으로 향했다. 워낙.. 2015. 6. 24.
방콕 짜뚜짝시장 탐방 & 카오산로드의 맛집 순례와 여행서점 산책 리바수르야에 머무는 2박 만큼은, 가급적 방콕 본연의 풍경을 지닌 곳을 찾아 다녔다. 그동안 와보지 않아 몰랐던 올드 방콕에는 수많은 여행자가 거쳐간 흔적들이 어딜 가든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디퓨저만 한아름 사온 짜뚜짝 시장의 스파 쇼핑부터 람부뜨리 로드의 이런저런 맛집 탐험까지, 나름대로 느껴본 카오산로드의 매력들. 버스를 타고, 짜뚜짝으로시내에서 묵었다면 BTS를 타면 되는데, 오히려 카오산에 묵으니 짜뚜짝으로 가는 교통편이 더 애매해졌다. 옵션은 택시 아니면 버스인데, 올 때 짐이 많으면 택시를 타기로 하고 일단 버스를 탔다. 방콕에서 버스를 타는 건 이번 여행이 처음인데, 인디고 호텔에서 시암에 갈 때 타보고 두번째 도전이다. 근데 버스 요금을 어디다 내야 할지 어리둥절하다가 얼결에 그냥 내렸다.. 2015.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