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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aiwan74

타이베이 호텔여행 5. 최고의 서비스를 보여준 특급 호텔, 샹그릴라 파이스턴 플라자 nonie의 호텔여행 타이베이 편 - 샹그릴라 파 이스턴 플라자 Shangri-la Far eastern plaza Taipei여행기 순서가 조금 바뀌었는데, 타이베이의 첫 호텔은 샹그릴라다. 이전부터 무척 묵어보고 싶었고 워낙 일본 여행자 사이에선 독보적으로 인기가 높은 호텔이라 기대가 컸는데, 결과적으로 첫 호텔이 샹그릴라였던 건 이번 여행 최대의 행운이었다. 연착으로 짐가방이 공항에 도착하지 않은 돌발상황이 발생했지만, 이 도시에서 가장 큰 호텔 중 하나인 샹그릴라를 모르는 공항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짐가방은 당일에 무사히 도착했고, 특유의 서비스 정신 덕분에 나의 여행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쾌적하게 이어졌다. Prologue. 특급 호텔이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법 feat. 샹그릴라오랫.. 2016. 6. 19.
타이베이 호텔여행 4. 미식과 커피가 흐르는 하루 & 까르푸 쇼핑 리스트 nonie의 호텔여행 타이베이 편 - 메리어트 타이베이 Marriott Taipei송산공항 북쪽의 신도시, 다찌(Dazhi)에서의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익숙한 IT브랜드가 새겨진 빌딩을 하나씩 지나 천천히 걷다보면, 이곳 직장인들이 분주히 오가는 낯선 거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시내 탐험 후엔 호텔에서 특별 초대한 세계적인 셰프의 코스 런치를 맛보고, 길건너 까르푸와 미라마 쇼핑몰을 돌며 두 손 무겁게 쇼핑을 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Breakfast2박 3일간 메리어트에 머물며, 하루는 룸서비스로 아침을 먹었다. 전날 데판야키 디너를 너무 거하게 먹어서 아침은 가볍게 먹고 싶었던 차에, 메리어트의 심플한 인룸 브랙퍼스트는 딱 지금 원하는 한 상이다. 내가 주문한 기본 조식은 빵과 잼, 과일과 커피로.. 2016. 6. 16.
타이베이 호텔여행 3. 신도시에 오픈한 특급 호텔, 메리어트 타이베이 nonie의 호텔여행 타이베이 편 - 메리어트 타이베이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호텔은,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시선을 옮겨보기로 했다. 송산공항 북쪽,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 IT 신도시 다찌(dazhi)에 오픈한 대형 호텔 메리어트 타이베이다. 사실 대만에서 대규모 특급호텔은 아직도 드물기 때문에, 부대시설만 즐기러 오는 로컬도 있을만큼 현지에선 화제가 되고 있다. 시내로 나가지 않고도 하루가 훌쩍 끝나버린, 메리어트 타이베이에서의 하루. Overview & Room그동안 여러 호텔을 경험하면서, 이상하게 인연이 없는 브랜드가 몇 있는데 메리어트가 그 중 하나다. 8년 전 오키나와 메리어트에 묵은 적이 있지만 거긴 리조트고, 온전한 메리어트 메인 브랜드에서 투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시내에 중급 브.. 2016. 6. 15.
타이베이 호텔여행 2. 중산역 카페와 쇼핑 순례 @ 오쿠라 프레스티지 nonie의 호텔여행 타이베이 편 - 오쿠라 프레스티지이번에 묵은 4곳의 호텔은 모두 다른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타이베이를 깊숙히 돌아보기에 정말 편리했다. 특히 오쿠라가 위치한 중산역과 중앙역 일대는 지난 여행에서 다소 아쉽게 겉핥기만으로 끝났던 곳이라 이번에는 좀더 찬찬히 돌아보며 원없이 쇼핑과 맛집 투어를 즐겼다. 저녁엔 오쿠라 내에 있는 아름다운 광동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딤섬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Breakfast @ Okura prestige일본 호텔에 왔으니, 모처럼 일식으로 거하게 한 상 차려 하루를 시작해본다. 사실 오쿠라의 조식 뷔페는 웨스턴과 일식, 중식이 고른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1달 가까이 중화권 여행 중인 터라 오랜만에 맛보는 고슬고슬한 쌀밥통에 먼저 손길이 .. 2016. 6. 11.
타이베이 호텔여행 1. 중산역의 일본계 럭셔리 호텔, 오쿠라 프레스티지 nonie의 호텔여행 타이베이 편 - Okura Prestige Taipei벌써 대만을 몇 번째 오는지, 새로운 먹거리와 볼거리가 끊임없이 발견되는 타이베이는 아직도 내겐 설레는 여행지다. 특히 내가 최근에 주목하는 지역은 신상 호텔의 각축장이 된 중산역인데, 여기에 오랜 품격과 브랜드 퀄리티를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특급 호텔을 골라 묵었다. 항상 대만에 오면서 한 번쯤은 묵어보고 싶었던 동경의 호텔, 오쿠라 프레스티지에서의 원없는 2박 3일. 그 행복했던 시간. 일본식 럭셔리의 진수, 오쿠라 호텔 전에도 암바 중산에 머물며 중산역 일대를 나름 탐험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이 주변의 특급 호텔은 경험하지 못하고 여행을 마무리한 게 못내 아쉬웠다. 리젠트 타이베이, 니코 호텔에 오쿠라까지, 타이.. 2016. 6. 10.
타이베이의 오래된 풍경을 걷다, 재래시장 디화지에(迪化街) 산책과 쇼핑 타이베이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여행 전부터 가장 가고 싶었던 디화지에에서 보내기로 했다. 빌딩숲으로 가득한 동쪽의 신이지구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올드 스트릿의 정취가 그대로 살아 있는 동네다. 게다가 마지막 호텔인 암바 중산과도 버스로 10~15분 거리로 가까워서, 여행의 막바지 쇼핑을 하기에도 무척 편리했다. 그냥 걷기만 해도 저 옛날로 돌아간 듯 감상에 젖게 되는 거리인데, 의외로 볼것 살것도 많아서 다음 여행에도 무조건 다시 오기로. 옛 풍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올드 스트리트, 디화지에 지난 두번의 타이베이 여행 때도 국내에 출간된 많은 가이드북을 읽었는데, 시먼딩이나 용캉제나 기타 유적 관광지는 부각되어 있지만 디화지에는 짤막한 소개가 끝이다. 그런데 대만이나 일본인이 쓴 가이드북에는 타이베이에서.. 2015. 9. 12.
타이베이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참관기 저서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에서, 특별한 행사나 이벤트를 경험하며 도시의 현재를 바라보는 스마트 여행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나도 여행지의 행사 소식을 매번 모두 알 수는 없다. 타이베이에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역시 거리에서 우연히 안내 포스터를 발견, 운좋게 마지막날 참관에 성공했다. 로컬 디자인 씬의 현재와 미래를 오롯이 담은 대규모 전시에서, 타이베이라는 도시를 '디자인'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이번 대만 여행에서 가장 뿌듯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도시와 디자인이 만난 대규모 축제, 크리에이티브 엑스포암바 호텔에 체크인을 하던 날, 중산로 대로변을 따라 흰 깃발같은 작은 포스터가 나부끼고 있다. 자세히 보니 Creative Expo Taiwan 2015라는 붉은색 .. 2015. 8. 7.
타이베이 & 타이중 맛집 탐방 비하인드- 기차 도시락부터 코스 요리까지 대만여행 8박 9일간 많은 호텔과 스팟 후기를 연재하다 보니, 분량상 빠질 수 밖에 없는 음식 사진이 많았다. 그래서 여행 중에 접한 새로운 음식과 맛집을 모아 간단히 소개한다. 아무래도 호텔테마 여행을 다니다 보니 호텔 음식이 많긴 하다. 하지만 카페가 발달한 대만인 만큼 요즘 유행하는 카페푸드를 접해보기도 했고, 이름난 훠궈 맛집이나 기차 도시락도 기억에 남는다. 대만 다이닝의 다양한 맛을 살짝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8박 9일간의 한 접시들. Lunch @ The Terrace 유러피언 다이닝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더 테라스에서 점심을 먹었던 날. 험블하우스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현지에선 꽤나 소문난 맛집이라 한낮에도 테이블이 적잖게 붐빈다. 점심에는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어.. 2015. 8. 2.
타이베이 시장 투어! 우펀푸 의류도매시장과 라오허 야시장 탐방 대만여행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장은 먹거리가 즐비한 야시장이다. 하지만 타이베이에 동대문 뺨치는 도매시장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깜짝 놀랐다. 관광객용 볼거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내겐 무척 재밌었다. 게다가 바로 근처에 시내 최대 규모의 라오허 야시장이 있어서, 먹거리 정복까지 한큐에 끝내고 돌아올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다니며 로컬 틈에 섞여 이리저리 돌아 다녔던, 타이베이의 즐거운 시장 구경. 타이베이의 동대문, 우펀푸 도매시장 신이 지구의 험블하우스 호텔에 머무는 동안, 하루하루 일정을 잡느라 꽤나 고심해야 했다. 시정부역은 특별한 볼거리 없이 대형 쇼핑몰만 밀집해 있는데, 숙소를 살벌하게 옮겨다니는 내겐 여행 초반에 '쇼핑'은 꿈도 못꿀 일이었다. 그.. 2015. 7. 30.
타이베이의 아기자기한 뒷골목 산책, 중산 워킹투어 by 암바 호텔 중산 타이베이 시내를 가로지르는 중산로에 오픈한 암바 호텔 중산은 나처럼 일과 여행을 모두 해야 하는 시티 트래블러에겐 편리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에겐 다소 미묘한 위치다. 중산 일대에 딱히 알려진 관광 명소가 없고 최근 쏟아져나오는 대만 가이드북에도 중산 일대를 제대로 소개한 정보가 없다. 영리한 암바 호텔은 이 점을 파고 들었다. 로컬이 이야기하는 중산의 진짜 스토리, 골목 뒷편의 숨겨진 볼거리를 소개하는 워킹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를 객실 패키지로 선보인 것이다. 영광스럽게도 그 투어의 첫번째 발걸음에 운좋게 합류할 수 있었다. 암바 호텔 중산의 새로운 시도, 중산 워킹투어 단순히 여행을 사랑하던 내가 '호텔'이라는 키워드에 파고든 지는 이제 햇수로 6년째다. 2010년 네덜란드 디자인 호텔 투어로 .. 2015.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