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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459

Intro. 여자 혼자 하와이 & 상하이 여행을 준비하며 - 혼행의 기술 혼자 여행하는, 두번째 하와이정확히 1년 전 이맘때, 시카고와 하와이, 뉴욕으로 이어진 1달간의 미주 여행을 떠났다. 신기하게도 1년 후, 다시 하와이로 향하는 여행가방을 싸는 중이다. 많은 것이 마지막까지 결정되지 않아서, 항공권 예매 외에는 블로그에 공개할 게 없었다. 하지만 하와이는 이상하게도, 다른 많은 여행지로 향할 때와는 사뭇 기분이 다르다. 불안해도,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제목엔 '여자 혼자'라는 조건을 붙였지만, 현지에선 만날 사람도 일정도 꽉꽉 들어차서 혼자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이번 여행에는 11월에 열리는 호놀룰루 패션위크 취재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처음으로 오아후 섬을 떠나 주내선을 타고, 천혜의 자연이 보존된 작은 섬 라나이에서 머물 예정이다. 취재만 하고 오기엔 아쉬.. 2016. 10. 29.
여행직구 9탄. 하와이~상하이 다구간 항공권, 55만원에 발권한 후기 지난 4개국 50만원대 다구간 항공권에 이어, 이번에도 좋은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이번 행선지는 작년에 첫 인연을 맺게 된 하와이, 그리고 2년만에 다시 방문하는 상하이다. 하와이와 상하이, 20일간의 여정을 계획하다원래 계획한 다음 여행지는 도쿄다. 원전 사태 이후 5년동안, 안전 문제가 미심쩍은 일본은 일부러 피했다. 협찬도 거절했고 개인적인 여행 및 출장도 배제했다. 그러다 도쿄가 작년부터 저가항공 노선을 확대하는걸 보면서, 슬슬 때가 왔구나 싶었다. 도쿄의 특급호텔을 위주로 한 일정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2주 분량의 하와이 일정이 잡히면서, 도쿄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도쿄를 경유(체류)하여 하와이로 가면, 가격은 최소 80만원대부터 시작한다.(역왕복 국적기 신공.. 2016. 10. 14.
아이허브 9월 구매 & 신속한 오배송 처리 후기 너무나도 더웠던 8월에는 택배기사님도 힘드실 것 같아 1달은 건너 뛰고, 가득 채워둔 장바구니를 며칠 전 드디어 비웠다. 아이허브 구매는 이제 3년 넘게 거의 매달 주문을 하다보니, 단골템 2~3종 + 신규 입점된 제품 중 마음에 드는 것들 몇 가지 위주로 구매하게 된다. 이번 달에 구매한 제품은 이렇게. Spectrum Naturals, Canola Oil, High Heat, Refined, 16 fl oz (473 ml) ₩6,073 Napoleon Co., Tortellini, Tricolor with Cheese Filling, 8 oz ₩3,940 Nutiva, Organic Coconut Oil, Buttery Flavor, 14 fl oz (414 ml) ₩8,433 Weleda, 금송화,.. 2016. 9. 12.
독일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 독일의 발견 유피디의 독일의 발견 - 유상현 글.사진/꿈의지도 많은 사람들이 그 나라나 도시의 가이드북을 구매하는 것으로 여행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여행 가이드북의 원형은 20~30년 전 '세계를 간다'(라고 쓰고 '세계를 헤맨다'고 읽는 일본번역서)에서 지금도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시리즈 가이드북은 여행지의 맥락이나 현재성은 가급적 배제하고, 과거의 흔적이 있는 관광명소를 효율적으로 답습하는 여행을 기본 전제로 한다. 흔히들 가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역사적 명소를 막상 가보면 기대만큼 감흥이 없는 건, 취향과는 상관없이 책 속의 장소를 눈으로 확인하는 여행에 그치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이드북은 아직도, 그런 여행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의 잘못만은 아니다. 그래서 여행서를 선택하는 일은, 여행의 .. 2016. 8. 30.
넷플릭스 미드 '기묘한 이야기', 그리고 다큐 '시티즌포'를 보고 최근 완결된 넷플릭스의 미드, '기묘한 이야기' 1시즌 총 8편을 봤다. 80년대 오마쥬라는 것 빼고는 사실 아무 것도 모른 채 보기 시작했는데, 재밌었다. 아마 누군가가 추천한 코멘트를, 페이스북에서 스치듯 봤던 것 같다. 기묘한 이야기가 인기를 끈 큰 이유는, 80년대 스티븐 킹 류의 영상물에 특별한 향수가 있는 세대의 코드를 모두 모아 짜임새있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평생을 걸쳐 영미권 문화를 늘 곁에 두게 된 건, 어릴 때 맥가이버나 환상 특급을 보면서 나름의 정서를 만들기 시작한 게 결정적이었다. 특히 난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모험을 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했다. 하지만 기묘한 이야기의 경우, 적어도 내가 기대했던 만큼 주인공 아이들이 온전히 활약하진 못했다. 어.. 2016. 8. 29.
네이버 오픈캐스트 종료, 그리고 포털 모바일 메인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오픈캐스트의 명멸, 예견된 수순이지만..네이버에는 오픈캐스트라는 서비스가 있다. 블로거가 자신의 콘텐츠를 선별해서 발행하는 일종의 미디어 큐레이션 서비스다. 2008년 베타 오픈부터 지금까지 운영 중인 내 오픈캐스트의 구독자는 6,400명이 조금 넘는다. 오픈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오픈캐스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블로거는 급격히 줄어 들었다. 일단 써보니 서비스의 방향성이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캐스트 구독자를 확보해야 트래픽에 도움이 되는데 파워블로거 외엔 캐스트를 알리기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러자 네이버는 새로운 캐스트를 직접 추천해서 웹 메인에 노출해주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신인 블로거들은 새로운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전체 생산자가 줄어든 만큼, 역으로 오픈캐스트를 잘 활용하면 블로그 운영.. 2016. 8. 16.
신도림 공부하기 좋은 스터디 카페, 디큐브 아카데미의 '카페큐브' 신도림의 직장인 대상 교육기관, 디큐브 아카데미는 백화점과 함께 오픈한 초창기부터 자주 들르고 이용하는 곳이다. 좋은 강의가 있으면 들으러 가기도 하고, 또 내 강의를 위해 회의실을 대관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디큐브 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사무/스터디 전용 멤버십 카페, '카페 큐브'를 빼놓을 수 없다. 카페 큐브가 처음 오픈했을 때는, 멤버십 카페형 오피스라는 개념이 너무나 신선했다. 어느덧 이제는 오픈 스페이스가 사무실 계의 대세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을지로나 강남 등 도심에서는 카페형 오피스를 찾는 게 쉽지만, 내가 거주하는 신도림에는 이런 개념의 공간은 오직 카페큐브 뿐이다. 체인 카페는 시끄럽고 독립 카페는 오래 있기 불편하지만, 카페 큐브는 오직 일과 공부를 위한 공간이어서 너무나 조용.. 2016. 8. 12.
리우 올림픽 2016을 바라보는 세 가지 단상 - 개막식, 패션, 여행 한창 한국이 호시절이던 10여 년 전만 해도, 올림픽과 월드컵은 참으로 신나는 엔터테인먼트였다. 희한한 건, 원래 정권이 보수화 될수록 스포츠로 눈을 돌리게 만들기 마련인데, 어찌된 일인지 점점 더 정반대로 가는 듯. 올림픽보다는 전기세 폭탄이 우리의 실제 삶을 더 뒤흔들고 있고, 사람들이 스포츠나 연예뉴스 따위에 더이상 호도되지 않거나 호도될 여유가 없는 반증인 듯. 점점 더 아웃오브 안중이 되는 올림픽 만큼이나, 보도의 질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느끼는 건 나뿐일까. 개막식 중계와 동시에 트위터에는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모든 국가의 크기를 대한민국 면적과 비교하는 1차원적 발상, 국가소득이나 정치/사회적인 문제까지 평화와 화합의 장에서 끄집어 내는 건 그렇다 치자. 이를 중계하는 캐스터들의 .. 2016. 8. 8.
트립 어드바이저, 항공사 후기(리뷰) 서비스 시작 ※이 컬럼은 저의 브런치에 먼저 연재했습니다. 브런치 바로 가기 해외 자유여행이 보편화된 지금, 여행 비용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바로 항공과 호텔이다. 가장 큰 예산이 이 두 요소에 배정되는 만큼, 우리는 먼저 다녀온 이들의 리뷰에 크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 호텔의 경우 예약 서비스(OTA)의 유저후기가 공개되어 있어서, 내게 맞는 호텔을 찾는 일은 상대적으로 손쉽다. 하지만항공사는 어떨까. 지금까지 가격비교 서비스는 많이 나왔지만, 점점 늘어만 가는 외항사의 리뷰를 한눈에 보고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직까지 없었다. 그런데 오늘 트립 어드바이저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우수 리뷰어에게 베타 서비스를 알린다며 리뷰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는데, 들어가보니 항공사 리뷰 서비스가 오픈했.. 2016. 8. 8.
내 인생의 미드, 엑스파일(X-Files) 10시즌의 뒤늦은 감상 영어공부를 미드로 했다고 하면 무척이나 많은 종류의 미드를 봤을 것 같은데, 그렇진 않다. 인생을 통틀어 단 하나의 미드를 꼽으라면, 아무런 망설임없이 꼽는 인생 드라마가 있다. 원래 내 성향이 여러가지 조금 좋아하다 마는 성격이 아니라, 몇 개의 분야에 최소 10년 이상 깊게 파고드는 몹쓸 스타일이다. 한창 예민하던 사춘기 시절 우연히 한 미드와 만나면서 제대로 덕질에 빠져드는데....그 주인공이 바로 엑스파일이다. 늦은 밤 KBS 더빙판을 몰래몰래 보며 잠들던 고교 시절을 지나, 십 몇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엑스파일은 내 삶에 특별한 지분을 차지한다. 그 이유는 단연 데이나 스컬리. 질리언 앤더슨이라는 배우가 스컬리 역을 통해 보여준 여성상은 지금까지 내겐 변함없는 최고의 롤모델이었다. 강.. 2016.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