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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ongKong48

홍콩 완차이 맛집 투어 - 기네스 커피, 미슐랭 완탕집, 칼비 감자칩 등 여행이 일의 일부가 된 내게 중요해진 건, 맛있는 커피 한 잔과 진짜배기 국수 한 그릇을 만나기 위한 탐험의 여정이다. 사우스사이드에 머무는 동안, 딱 한 군데의 시내만 택한다면, 우선순위는 무조건 '완차이'였다. 버스와 트램을 타고 달리는 오래된 홍콩의 흔적, 그 위에 새롭게 문을 연 리텅 애비뉴 주변에서 커피와 완탕 누들을 맛보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완차이에서, 느긋한 모닝 커피오볼로 호텔이 있는 홍콩 남부의 웡척항에는 지하철역이 없다. 호텔 앞에서 버스를 타고 완차이 근처까지 가서, 모리슨 힐 로드에 일부러 내렸다. 트램을 타기 위해서다. 완차이를 가로지르는 올드 트램에 몸을 싣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리텅 애비뉴에 도착했다. 아직은 한산한 완차이의 아침,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열지 않아서 우선.. 2016. 6. 28.
홍콩의 남부에서 먹고 놀고 쇼핑하기 @ 오볼로 사우스사이드 호텔이라는 테마로 오랫동안 여행을 하다보니, 언제나 관광지가 아닌 호텔이 있는 지역으로 모든 여정을 짜게 된다. 그런 여행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곳으로 나를 이끈다. 이번에도 오볼로 사우스사이드를 첫 호텔로 선택한 덕분에,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홍콩을 여행할 수 있었다. 호텔이 있는 웡척항을 중심으로 쇼핑의 메카인 애버딘을 오가는, 느긋한 홍콩 남부여행 이야기. 일상의 시간이 흐르는, 웡척항에서오전에 홍콩행 비행기를 타면, 정오가 지나 첵랍콕 공항에 도착한다. 이번엔 고속철도를 타고 센트럴에 내려, 중앙 버스정류장에서 웡척항행 버스를 탔다. 공항에서 바로 택시를 타는 것보다 당연히 시간은 더 걸리지만, 여행 첫날부터 낯선 대중교통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는 나만의 방법이다. 호텔에 도착하니 이미 점심시간은 .. 2016. 6. 27.
홍콩 호텔여행 - 케네디타운과 홍콩대 캠퍼스, 푸드트럭 페스티발 현장 nonie의 호텔여행 홍콩 편 - 호텔 젠 (Hotel Jen Hong Kong)홍콩의 남부(Southside)에서 시작해 서부에서 끝맺은 짧은 홍콩 여행은, 두 지역의 새로운 호텔과 함께 비로소 풍성해졌다. 좁디좁은 홍콩에서 매년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즐기기 위해선, 호텔 선택이 이토록 중요하다는 걸 재차 실감한 여행이었다. 지하철 개통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사이잉푼과 케네디타운, 홍콩대까지 두루 둘러보고, 저녁엔 센트럴에서 열린 푸드트럭 축제도 잠시 들렀다. 꽤나 길게 느껴진, 하루. 호텔 뒷골목, 카페 탐방아침 일찍 젠의 맛있는 조식 뷔페를 즐긴 후, 바로 호텔 밖으로 나왔다. 호텔 젠 뒷골목에 있는 예쁜 커피 전문점에서 모닝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다. 차문화가 발달한 탓에 커피 붐이 뒤늦게 찾아온.. 2016. 6. 18.
홍콩 호텔여행 - 홍콩의 서부를 여행하다, 호텔 젠 (Hotel Jen) nonie의 호텔여행 홍콩 편 - 호텔 젠 홍콩(Hotel Jen Hong Kong)사우드사이드 여행을 마치고 향한 두 번째 호텔은 샹그릴라 계열의 '호텔 젠'이다. 사실 이 호텔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홍콩의 지하철역이 서쪽으로 연장된 걸 모른 채 매번 가던 데만 가다가 여행이 끝났을 것이다. 아직까지 홍콩의 옛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케네디타운 일대에서, 나는 또 한번 홍콩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졌다. 본격적인 홍콩 도심여행을 시작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호텔 젠에서의 첫 날. Club Harbor View Room홍콩에 오기 전에 수많은 호텔 후보가 있었다. 홍콩의 최근 호텔 신은 이전과는 달리 활기가 가득해서, 신규 호텔만 찾아다니는 내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몽콕과 야우마떼이 부.. 2016. 6. 17.
홍콩을 새롭게 여행하는 법 @ Ovolo Southside nonie의 호텔여행 홍콩 편 - 오볼로 사우스사이드서울에 두 번째, 세 번째 오는 여행자는 어떤 서울을 기대할까? 한 해 1백만명의 한국인이 찾는다는 홍콩 역시,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민이 많아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홍콩에 주목해보기로 했다. 홍콩 왕복 항공권이 10만원 대로 저렴해진 지금, 그야말로 '흔한' 여행지가 된 홍콩. 과연 홍콩에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하는 뭔가가 있을까? 홍콩 공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센트럴에 내려, 곧장 남쪽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여기에도 호텔이 있어? 사우스사이드(Southside) 아무리 홍콩에 익숙해졌대도, 시내를 완전히 벗어날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언제나 여행에서 나를 과감하게 만들어주는 건 오직 '호텔' 뿐이다. 디자인호텔스가.. 2016. 5. 27.
2016 nonie의 호텔여행 - 홍콩 & 마카오 편 미리 보기 2016 nonie의 호텔여행 - 홍콩 & 마카오 Intro.한 도시를 3번, 혹은 4번째 방문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좋아한다는 이유로, 가까운 여행지란 이유로 자주 찾는다고 말하기엔, 홍콩과 마카오는 내겐 매번 어렵게만 다가왔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이 전체 여행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나의 여행법칙은, 이번에 제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드디어 홍콩이 편하게 느껴졌고, 마카오가 좀더 선명하게 그려졌기 때문. 아름다운 호텔 5곳과 함께 했던, 열흘간의 풍성한 홍콩 & 마카오 여행 미리 보기. 홍콩, View와 Location을 모두 가진 여행 홍콩여행 시 호텔은 센트럴이나 침사추이 근처를 피할 수록 좋다는 걸, 이전에도 수없이 소개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그 지역을 벗어난.. 2016. 5. 24.
홍콩, 취향의 여행 Day 5. 센트럴 맛집 + 완차이 샘플숍 쇼핑 등 홍콩, 취향의 여행 2014 Day 5. 셩완 3박, 샴수이포 3박으로 보낸 1주일 홍콩 여행도 어느덧 마지막 날. 일요일에 열리는 PMQ 디자인 마켓을 구경하러 아침 일찍 센트럴로 향했다. 자주 지나다녀도 매번 다른 게 보이는 소호의 골목에서, 일본식 파스타 세트로 푸짐한 한 끼 점심을 해결했다. 이번 동선에 빠져있던 완차이에 작은 샘플 가게가 몇 개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렀는데, 소소한 득템으로 홍콩에서의 쇼핑도 얼추 마무리했다. 2015년에도 홍콩에 다시 올 일이 있을 듯 해서, 공항 라운지의 따끈한 즉석 누들과 함께 떠나는 아쉬움을 애써 달래본다. Breakfast @ Ovolo West Kowloon 오볼로 웨스트의 조식은 빵 몇 가지와 시리얼 3종류, 햄과 치즈, 삶은 달걀, 딤섬 한 두 가지로.. 2015. 1. 18.
홍콩, 취향의 여행 Day 4. 홍콩 와인 페스티발 2014 & 샴수이포 맛집 홍콩, 취향의 여행 2014. Day 4.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 마지않았던 순간이 드디어 다가왔다. 해마다 홍콩에서 개최되는 와인 축제, 'Wine & Dine Festival 2014'에 처음으로 가게 된 것. 옛 공항터에 엄청난 규모로 펼쳐진 와인 페스티발 현장은 그야말로 출발하는 길부터 인산인해를 실감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물론 축제 자체도 볼거리가 풍부했지만, 자국민과 여행자를 모두 배려해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꼼꼼하게 안내해 놓은 홍콩의 축제 수준 역시 배울 점이 많았다. 알딸딸한 상태로 축제장을 빠져나와 숙소 근처에서 또 다른 맛집 탐방으로 푸짐하게 때우는 저녁식사. 와인 매니아를 위한 최고의 축제, 홍콩 와인 페스티발10월 말에 홍콩에서 시작하는 3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2015. 1. 16.
홍콩, 취향의 여행 Day 4. 아트센터 JCCAC + G.O.D 샘플세일 쇼핑 샴수이포에 머무는 홍콩여행은 활기찬 아침 재래시장의 풍경을 맞닥뜨리면서 시작된다. 처음 홍콩에 오면서 PMQ와 함께 1순위로 꼽았던 아트센터, JCCAC가 호텔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다는 건 큰 행운이었다. 한적한 주거지구인 샥킵메이 깊숙히 위치한 아트센터에서 아기자기한 스튜디오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가, 뜻밖의 주말 샘플세일을 발견하고 득템의 짜릿함에 정신 못 차리기도. 홍콩다운 볼거리와 홍콩다운 쇼핑 리스트로 가득했던 반나절. 이른 아침부터 생동감 넘치는, 샴수이포의 재래시장을 지나다오볼로 호텔에서 샴수이포 지하철역까지 걷다 보면 큰 규모의 재래시장이 길게 이어지는데, 현지인들이 활기차게 아침 장을 보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신선한 야채와 계란, 고기, 두부 등 소박한 식재료를 파는 .. 2015. 1. 8.
홍콩, 취향의 여행 Day 3. 몽콕의 노란우산 시위대 + 샴수이포 맛집 홍콩, 취향의 여행 2014 Day 3.그 어느 도시보다도 여행자와 현지인이 확연하게 분리된 여행지가 홍콩이다. 한국인에겐 레이디스 마켓으로만 알려진 몽콕 역시, 쇼핑 때문에 의례히 들르는 닳고 닳은 관광명소가 된 지 오래다. 그런 몽콕의 풍경이, 내가 갔던 11월 초에는 잠시 달라져 있었다. 대로변이 온통 노란 물결로 뒤덮이고, 차량은 통제되고, 젊은이들은 텐트 옆에 누워 있었다. 시위를 맞닥뜨린 순간, 잠시나마 홍콩을 여행지가 아닌 평범한 사람사는 도시로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곤 진짜 로컬 동네인 샴수이포로 돌아와, 허름한 식당에서 새우알비빔면을 먹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몽콕, 쇼핑 때문이라면 굳이 갈 필요 없다쇼핑에 대한 부푼 기대로 향했던 몽콕에서, 나는 거의 처음으로 홍콩에서 쇼핑이 시간.. 2015.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