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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ongKong48

홍콩 현지인 동네에 숨겨진 보석같은 부티크 호텔, 오볼로 웨스트 퀄룬 홍콩, 취향의 여행 2014. 호텔 편 홍콩에 3번을 오는 동안, 숙소는 무조건 센트럴이나 침사추이가 아니면 큰일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홍콩이라는 도시의 특성상 관광지에선 절대로 좋은 호텔이나 숙소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수 차례의 실패를 통해 깨달았다. 한국인들이 관광은 물론 지나쳐갈 일도 없는 동네 샴수이포(Sham Shui Po)에서, 나의 홍콩 여행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시내만 벗어나면 호텔의 퀄리티가 이렇게나 달라진다는 것도, 홍콩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는 것도(진짜 '맛집' 포함) 비로소 알게 되었다. 물론, 이 모든 깨달음은 오볼로 웨스트 퀄룬 호텔을 선택했기에 가능했다. 처음으로 관광지가 아닌 진짜 홍콩에 숙소를 잡다 2014년에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단연 세 손가락.. 2014. 12. 30.
홍콩, 취향의 여행 Day 2. 센트럴 추천 스파 + 침사추이 맛집 홍콩, 취향의 여행 2014. Day. 2오늘은 숙소가 있는 셩완에서 센트럴로 천천히 발길을 옮겨 하루를 시작한다. 늦은 아침,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보고싶었던 책 한 권을 펼친다. 이틀 만에 LTE속도로 방전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미리 알아둔 센트럴의 작은 스파숍을 찾아가 만족스러운 마사지를 받았다. 강 건너 침사추이로 슬쩍 건너가 현지인들 틈에 섞여 식사도 하고, 숙소에선 홍콩의 명물이라는 토마토 라면도 끓여 먹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홍콩의 하루. 센트럴에서 마시는 모닝 커피2012년부터 홍콩의 스페셜티 커피는 계속 탐방해 왔지만, 차 문화가 압도적으로 발달한 홍콩에서 좋은 커피를 찾아 마시는 건 사실 아직도 어려운 일이다. 그나마 2년 전 막 태동한 카페들도 대부분 자기 자리를 .. 2014. 12. 29.
홍콩, 취향의 여행 Day 1. 신상 스팟 '하이산 플레이스'와 PMQ 홍콩, 취향의 여행 2014. Day. 1네 번째 방문이기에 나만의 페이스로 다닐 여유가 생긴, 몇 안되는 해외여행지 홍콩. 기존의 관광지가 아닌 완벽하게 내 취향으로 움직이는 1주일 홍콩여행 첫날, 새로 생긴 핫한 쇼핑몰부터 서둘러 찾았다. 가볍게 쇼핑을 마친 후에는 센트럴 한복판에 생겼음에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디자인 플레이스 PMQ에서 알찬 오후를 보낸다. 마침 할로윈 마켓이 열렸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식권까지 사서 로컬들 틈에 끼어 이런저런 음식을 사먹고 있었던;; 그런 하루. 셩완에 숨겨진,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 한 잔첫 3일간 묵은 에어비앤비는 셩완 이비스 바로 맞은 편에 있는 현지인 아파트였다. 이비스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아마 대부분의 여행자는 거기서 커피를 손쉽게 마시리라. 하지만 어.. 2014. 12. 28.
홍콩, 취향의 여행 2014 Intro. 셩완의 에어비앤비에서 완탕을 끓이다 홍콩에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던가. 번화가의 미친 인파와 번잡스러움, 언어 소통의 어려움 등 수많은 단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홍콩에는 그 모든 것을 상쇄하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저렴한 항공 노선을 개발하느라 홍콩에서 시작해야만 했던 이번 3개국 투어를 통틀어, 나를 위한 시간을 오롯히 보낸 유일한 도시는 홍콩이었다. 네 번째 찾은 홍콩인 만큼,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내밀하고 개인적인 여행 경험을 이어가길 원했다. 그리고 그 바램은 매순간 내 취향을 담아 움직이면서 현실이 되었다. 홍콩에서의 1주일, 이제 시작. 홍콩~싱가포르~상하이 여행의 시작이번 3개국 투어는 홍콩발 동방항공 루트를 개발한 덕에 이루어진 여행인지라, 첫 행선지는 자연스럽게 홍콩으로 정해졌다. 오전 10.. 2014. 12. 23.
맥주와 함께 하는 특별한 여름밤, 란콰이퐁 맥주 축제 홍콩은 딱히 로컬 맥주랄게 없어서, 독특한 맥주 찾아 마시는 재미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그런데 일정 셋째날인 7월 14일에 란콰이퐁에서 대대적인 Beer Festival이 열린다는 현지 정보를 미리 입수! 타이밍도 예술일세.사실 홍콩 세 번째 방문이지만 늦은 저녁 란콰이퐁에 가는 것도 처음이고, 외국에서 맥주 축제를 맞닥뜨리는 것도 처음인지라, '비어홀릭(?)'으로써 완전 초 설렘모드♡. 오후 1시부터 부스가 오픈했다더니, 아직 어둠이 깔리지도 않은 초저녁인데 벌써부터 걸죽하게 취한 서양인들이 비틀거리며 고성방가를 질러주신다. 이제 하던 쇼핑은 멈추고 맥주의 향연에 푹~~빠져볼 시간이다. It's Time to drink!! :) 바와 펍이 모여있는 좁은 언덕길, 오늘만큼은 색색의 맥주 부스가 줄지.. 2012. 8. 12.
홍콩 야경의 종결자, 빅토리아 피크에 드디어 올라서다 3박 4일 홍콩 여행의 두번째 날, 침사추이부터 몽콕을 넘나드는 구룡반도 기행을 마치니 어느덧 해가 저문다. 민박집에 들러 잠시 더위를 식히고 옷도 갈아입고, 본격 불야성이 시작된 홍콩의 밤거리로 향한다. 오늘 저녁엔 '홍콩 추천 야경'을 소개해야 하는 모 신문사와의 취재 일정이 있어서, 그동안 외면해왔던 유명한 스팟 '빅토리아 피크'를 드디어 가본다. 관광객들 바글바글한 곳을 피해 다니는 내 성향상, 가장 가기 싫은 곳 중의 하나였다. 아니나 다를까, 피크 트램 정류소 앞은 인산인해, 날씨는 지금의 서울 열대야처럼 찌는 듯 덥다. 왜 모두들 홍콩에 오면 피크에 오르는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기 위해, 입장권을 끊고 찌뿌둥한 표정으로 그 대열에 동참했다. 유명한 관광지의 풍경에는 공통된 .. 2012. 8. 9.
홍콩 Girl들의 비밀 쇼핑, 프라이빗 패션 파티에 참석하다 홍콩이란 단어는 어느덧 '쇼핑'과 동의어라도 돼버린 것 같다. 한해 백만 명의 한국인이 머릿 속을 가득 채운 쇼핑 욕구와 함께 홍콩을 찾는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홍콩은 해마다 새로운 쇼핑몰, 더 많은 브랜드를 갖춰놓고 우리가 지갑을 활짝 열어 주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홍콩 쇼핑, 예전같지 않다. 노세일 브랜드는 점점 늘어나고, 환율도 매력적이지 않다. 이를 간파한 전문 쇼퍼들의 블로그에선 최근 1~2년 새 홍콩에서 헛물키고 돌아왔다는 성토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조금 더 고민해봤다. 어짜피 해야 하는 쇼핑, 좀더 재밌게 해볼 수는 없을까? 현지 쇼핑 파티에 용감하게 참가 신청!홍콩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블로그 Sassy HongKong을 몇 달째 들락날락하다 보니, 주말에 열리는 각종 행사 .. 2012. 8. 7.
홍콩 소셜숙박 첫 후기 & 셩완 주변 추천 맛집 북메이트 소셜숙박의 첫 도전기!노숙부터 게스트하우스, 유스호스텔, 최고급 리조트까지 숙박이란 숙박 형태는 다 경험해 봤지만 소셜 숙박은 처음이다. 에어비앤비를 필두로 요새는 카우치서핑 같은 일종의 숙박 교환 형태까지 소셜 숙박은 이제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다지만, 아무래도 천상 한국인인 내게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개념인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매년 급증하는 방문자 수에 비해 호텔 수는 여전히 부족한 홍콩이야말로 소셜 숙박에 도전해 볼 좋은 여행지라 판단했다. 매번 호텔 예약으로 속을 끓이느니 민박과 비슷하면서도 좀더 믿을만한 숙소를 구하기 위해 북메이트(www.vookmate.com)의 문을 두드렸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존의 여행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뚜렷하다. 아쉬웠던 점부터 얘기하자면, 시설.. 2012. 8. 2.
혼자 떠나는 홍콩, 그 세번째 만남의 시작 D-DAY 2, 새 가방을 사다여행 전날 새 여행가방을 사는 건 마치 새 신발을 신고 떠나는 것만큼이나 무모한 짓이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너무 안나서, 가방이라도 산뜻해야 할 것만 같았다. 처음으로 산 하드 케이스의 예의 그 번쩍거림은 또 싫어서, 일부러 낡게 만드려고 빈티지 스티커를 마구 붙여버렸다. 홍콩을 또 가게 되었다. 토탈 세 번째,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홍콩 여행기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는데, 다시 또 홍콩이라니. 어쩐지 찜찜하지만 책을 마저 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어렵게 얻은 기회였다. 게다가 홍콩은 내겐 거부할 수 없는 남자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딱히 특별한 것도 없는데, 자꾸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는. D-DAY 1, 가방을 싸다비록 새 가방에 여행가.. 2012. 7. 28.
소셜숙박 북메이트를 이용한 세번째 홍콩 자유여행을 계획하다 이제는 첫번째 홍콩 여행보다 두번째, 세번째 홍콩행을 계획하는 한국인이 더 많아진 2012년이다. 당신의 첫번째 홍콩 여행은 어땠는가? 주위 지인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홍콩에 대한 첫인상은 대체로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숙박'은 홍콩 여행에 있어 절대절명의 난제이기에, 불만 섞인 피드백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나 역시 지난 두번째 방문에서 홍콩 호텔들이 보여준 배째라식 응대와 좁은 객실, 비싼 요금에 질릴대로 질린 상태였다. 세번째 홍콩을 계획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아예 다른 방식으로 숙박을 해보기로 했다. 이미 홍콩 호텔의 한계를 잘 알기에, 취소와 환불이 어려운 거대 호텔예약 사이트의 달콤한 프로모션 유혹도 관심 밖이었다. 불편한 외국계 게스트하우스와 여기저기 난립 중인 한국 민박도 이미.. 2012.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