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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awaii_Guam

와이키키 최고의 인피니티 풀과 오션 뷰 호텔, 쉐라톤 와이키키

by nonie 2018.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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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와이 호텔여행 - 쉐라톤 와이키키

벌써 3번째 하와이 여행이지만, 와이키키를 대표하는 스타우드(현 메리어트)의 3대 호텔을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와이키키의 진가를 알 수 없는 것 같다. 로얄 하와이안과 모아나 서프라이더라는 두 그랜드 호텔 사이에, 쉐라톤 와이키키가 있다. 쉐라톤 와이키키는 와이키키 최고의 수영장과 쇼핑센터, 부대시설로 두 호텔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었다. 와이키키가 발 밑에 내려다 보이는 오션 뷰 객실과 엄청난 규모의 인피니티 풀, 그리고 부족함없는 주변 환경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쉐라톤 와이키키에서의 하루.







Check-In

로얄 하와이안에서 체크아웃을 마치고, 쉐라톤 와이키키로 향했다. 바로 옆 건물이라, 움직인다 할 것도 없다. 캐리어를 끌고 몇 발짝만 가면 쉐라톤의 로비층이니까. 하지만 12시, 한창 체크아웃이 이루어지는 시간이라 프론트가 인산인해다. 이럴 때는 먼저 벨 데스크에 짐을 맡긴 후, 한 두 시간 있다 와서 체크인을 하는 게 좋다.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근처에서 밥을 먹고 다시 와서 편안하게 체크인을 마쳤다. 쉐라톤은 언제나 SPG 번호를 먼저 묻고 챙겨주는 점이 좋다. 로비 층에서는 바로 수영장이 보인다. 그동안의 하와이 여행에서는 스쳐 지나기만 했던 바로 그 수영장이다. 이제 2박 3일간은 마음껏 이 멋진 풀을 즐길 수 있다니.









오션프론트 더블 룸

혼자 왔는데 이 방 넓이 무슨 일? 하필 더블베드가 두 개나 들어가는 더블룸을 받다니, 울어야 할 지 웃어야 할 지.ㅎㅎ 그래도 오션프론트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뷰는 엄청 좋아졌다. 앞서 묵었던 로얄 하와이안, 그리고 이 다음에 묵었던 모아나 서프라이더 둘 다 전망이 없는(호텔 안쪽 정원 전망) 방을 받았기 때문에, 쉐라톤의 오션 뷰가 한층 만족스럽기도 했다. 









오션 뷰의 스케일은, 적어도 '와이키키 내에서는' 손에 꼽는다. 앞서 묵었던 트럼프 와이키키도 파셜 오션 뷰였고, 유일하게 오션 프론트에 묵었던 와이키키 파크는 현재 리뉴얼 공사에 들어가 한동안 묵을 수 없다. 정확하게 오션프론트 뷰라는 게 뭔지 쉐라톤의 객실에 오면 잘 알 수 있다. 바다가 저 멀리가 아니라 바로 발 밑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 말이다. 왜 한국인 여행자들이 그렇게 쉐라톤 와이키키를 선호하는 지를, 이 전망을 보고 확실히 알 수 있었다. 










SPG 호텔 공통 서비스인 아이패드 컨시어지, 그리고 커피 메이커 등은 당연히 잘 갖춰져 있다. 그리고 생수 2병 무료 서비스 역시 리조트 피에 포함된 서비스다. 전기 포트는 화장실에 있으니 객실에 가져다 쓰면 된다. 

특히 쉐라톤 와이키키에 묵을 때는 아이패드에서 호텔 내 액티비티 시간표를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매일 오전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각종 피트니스 클래스가 많은데, 사전에 예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로얄 하와이안에 묵으면서 쉐라톤의 요가 클래스를 예약해서 참가했었다. 









욕실은 욕조까지 완비되어 있어서, 방 사이즈도 그렇고 가족여행에 최적화된 호텔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아쉬운 점은 욕실 어메니티인데, 최근 쉐라톤은 욕실용품 브랜드를 예전에 쓰던 샤인 스파 제품에서 르 그랑 벵(Le Grand Bain)으로 교체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출신인 샤인 제품의 질이 워낙 낮아서 그나마 교체된 브랜드가 낫다는 평이 대체적이긴 한데, 그래도 동급의 타 호텔 욕실제품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다. 난 이전에 로얄 하와이안에서 쓰던 말리에 제품을 가져와서 사용했다. 










쉐라톤 와이키키에서의 시간

이 때는 몰랐다. 와이키키 한 복판에서 묵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이자 편리함인지를.ㅎㅎ 도처에 맛집이 깔려있고, 호텔 1층 문만 나서면 와이키키에서 가장 화려한 인피니티 풀이 기다리고 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포케(poke)를 많이 먹었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처럼 미국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국보다 시푸드의 다채로운 조리법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글맵에서 포케를 검색하면, 호텔 주변에 많은 식당이 검색된다. 그 중에 쉐라톤과 가장 가까운 '포케 바'라는 레스토랑에서 포케를 포장해 와서 와이키키 맥주, 오션 뷰와 함께 저녁을 먹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 호텔 로비에 있는 '호놀룰루 커피'로 향했다. 리조트 피에 포함된 쿠폰을 주면 1일 1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시원한 아이스티 한 잔과 함께, 미리 봐두었던 좋은 자리의 비치베드에 누워서 오전 시간을 흘려 보냈다. 내 여행을 부드럽게 흘러가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호텔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쉐라톤 와이키키는 그런 면에서 나와 궁합이 잘 맞는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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