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하와이 취항 런칭 파티 '알로하썸머나이트' @ 그랜드하얏트서울

nonie X Seoul hotels 1. Grand Hyatt Seoul

드디어 진에어가 소문만 무성했던 인천~하와이 취항을 12월 19일로 공식 발표했다. 사실 취항 프로모션 예매는 진작에 시작했고, 바로 어제인 8월 29일에는 그랜드 하얏트에서 대대적인 런칭파티를 열어서 운좋게 다녀왔다. 개인적으로는 11월 하와이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고, 잠시나마 미리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듯한 설레임과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진에어가 하와이 취항 기념으로 풀사이드 파티를 연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행사는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이벤트 초청자를 위한 행사여서 티켓을 따로 구매하지 않는 이상 참석이 어렵다. 그런데 지인이 회사에서 받은(그러나 못가게 된) 티켓을 양도해 준 덕분에, 여행 강사나 블로거라서가 아니라 순전히 운으로 가게 됨!ㅋㅋ 그렇다면 더욱 재밌게 즐겨 줘야겠지?

토요일 저녁 한남동 일대는 그야말로 헬지옥이라 차가 너무 막혀서, 무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그랜드 하얏트. 최근 1달간 연속으로 두 번이나 오는 호텔이지만, 풀사이드 쪽은 처음 가봄! 항공 티켓 발권하는 기분으로 티켓팅을 하고, 비즈니스 클라스 입구마냥 꾸며놓은 통로로 발랄하게 입장해 주었다.    

하와이 느낌 충만한 언니들이 활짝 웃으며 목에 걸어주는 하얀 조개 목걸이, 진에어의 마스코트 곰돌이 인형이 하와이 셔츠를 입고 서 있는 포토슛... 벌써부터 하와이에 착륙한 듯한 리조트 기운 물씬 받으며,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 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두리번두리번. 그런데 오오! 

아름다운 풀사이드 너머로 울려퍼지는 음악의 주인공은 십센치! 어쩜 하와이언 분위기와 그럴듯하게 잘 어울리는 초대가수다. 근데 권정열 헤어스타일 언제 저렇게 바뀌었지? 완전 못 알아볼 뻔. 이제 인디밴드 느낌은 전혀 없고 엄청 잘나가는 가수 느낌.ㅋㅋ 그래도 그 목소리, 특유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기분을 붕 뜨게 만들어 준다.

하와이언 뷔페도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지만, 하필 이날 점심도 가족 식사로 뷔페를 먹는 바람에 많이 먹지는 못했다. 그래도 망고 코코넛 타르트같은 하와이 디저트는 챙겨 먹어주고. 이날 좋았던 건 하와이 코나 지역의 대표적인 로컬 맥주인 빅 웨이브를 마음껏 마실 수 있었다는 거.:) 라거와 골든 에일 두 종류가 있었는데, 난 당연히 요즘 꽃힌 에일로 한 병! 괜히 피나콜라다 한 잔을 먼저 마셨다가 맥주를 많이 못 마시고 온 게 아쉬울 뿐.ㅋ 

어느덧 해가 지고 더욱 분위기 넘치는 풀사이드. 이번엔 배우 김민준이 디제잉을 했는데 음악이 좋았다. 중간중간에 흥겨운 경품행사와 이벤트가 많이 있어서 재밌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날 디제잉의 선곡이 취향이어서 잠시 넋놓고 사운드만 즐기고 있었을 정도. 

실은 파티도 파티지만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때 인사드렸던 업계 관계자 분들과 인사드리고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행사 규모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누군가를 만나거나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일단 너무 늦게 도착한데다, 어두워지니 무대 외에는 거의 보이지가 않았..

센스쟁이 정범균의 사회로 마지막 경품행사까지 끝나고 나니,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 우루루 빠진다. 덕분에 마지막 훌라댄스 공연까지 다 보고 여유있게 일어났다. 아무래도 두 달 후 하와이를 갈 일정이 있다보니, 이벤트보다는 파티 자체를 즐길 여유가 있었던 듯. 

요즘 내가 전국구로 여행강의를 하면서 '스마트 여행법' 수업 때마다 2016년 추천 여행지로 소개 중인 하와이. 진에어 취항으로 하와이 여행이 대중화가 될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와이는 기존에 허니문이나 패키지 여행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자유여행지'로서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오는 11월에 미주 여행을 하면서 중간에 하와이로 건너가 약 2주간 머물 예정인데, 최근에 나온 일본쪽 여행자료는 모두 구입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래저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하와이 자유여행이 될 것 같아 무척 기대 중이다.:) 

Nonie, Kim(@nonie21)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8월 29 오전 5:28 PDT

하와이 여행을 두달 여 앞두고 참석했던 하와이 테마 파티는, 마치 전야제처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더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아직 숙소 컨셉(호텔 or 비앤비)이나 세부 일정은 모두 미정이지만, 역시 여행은 계획짜는 게 더 재미지니까. 후후. 기다려라, 하와이!ㅋㅋ   

2015/08/09 - 2015년의 마무리, 미국 여행 30일! 시카고와 뉴욕, 그리고 하와이

2015/06/29 - nonie의 2015년 하반기 여행 강의 및 취재 일정

nonie(김다영) | 주요 경력

- 현 신세계/롯데백화점 아카데미 서울-경기 총 11개점 '여행작가 입문' '스마트 여행법' 정규 출강 중 

- 보건복지부 사내 연수, 새롬중학교 교원연수, 한전KDN 등 '스마트 여행법' '건강한 여가' 기업 강연 다수 

- 2009~2014년 여행 부문 파워블로그 'NONIE의 로망여행가방'(http://nonie.tistory.com) 운영

- 여행 전문 전자책 출판사 '히치하이커' 대표

- 전 해외여행 월간지 'AB-ROAD 취재 기자

- 전 출판사 21세기북스(북이십일) 출판 마케팅 담당

- 해외여행 TV프로그램 리포터 출연, 글로벌 여행 컨테스트 우승, 전세계 30여 개 국가 여행 및 취재 경력 및 다수

 

저서

- 2013년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이덴슬리벨) 출간

- 전자책 가이드북 '히치하이커 싱가포르'(2015) '히치하이커 홍콩'(2013)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