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상하이 여행 때 들른 티엔즈팡의 예쁜 골목.
11월, 홍콩~싱가포르~상하이로 떠나는 자유여행
작년 11월에는 타이페이와 발리, 방콕을 아시아나 한붓그리기 일주로 다녀왔는데, 올해는 상하이에 1주일 정도 출장삼아 다녀오려던 것이 일이 커져서; 결국 작년에 이어 아시아 대투어 2탄이 되었다. 10월에 중요한 강의 일정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11월이 여유가 있기도 하고, 남들이 여행을 덜 가는 기간에 미리 다녀와야 하는 직업적 숙명(?)도 있고...
가장 큰 동기는 바로 모바일 여행 예약 어플인 '카약(KAYAK)'을 알게 된 덕분 아닐까 싶다. 카약 덕분에 감질나는 프로모션 항공권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제값 주고 왕복 티켓을 끊는 호구짓도 피하게 되었으니까. 상하이 왕복 항공료면 이 세 도시를 충분히 여행할 수 있으니, 나로서는 이 황금같은 기회를 버릴 명분이 없다.
다구간 예약 화면. 도시와 날짜만 지정하면 끝! | 최저가부터 차례로 정렬해준다. |
카약으로 홍콩발 다구간 항공권 저렴하게 예약하기
일반적인 인천~상하이 왕복 노선은 대체로 30~4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 돈이면 세 도시를 한큐에 다녀올 수 있다. 바로 홍콩발 노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미 항공 고수들의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는 많이 소개된 노하우다. 인천보다 홍콩에 아시아 취항 노선이 다양하기 때문에, 홍콩을 시작으로 다른 도시를 경유하는 루트를 짜면, 운이 좋으면 유럽/미주 티켓도 엄청 싸게 구할 수 있다.
급 오픈한 제주항공의 주야간편 특가. 덕분에 편도를 싸게 예매했다.
인천~홍콩 편도 티켓은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홍콩발 다구간 항공권을 무사히 획득했다면, 남은 건 인천에서 홍콩으로 가는 편도 티켓을 구하는 일이다. 처음에는 홍콩 익스프레스의 저렴한 티켓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더 좋은 티켓이 급 출몰! 제주항공의 10월 프로모션이 시작되면서 편도 티켓 가격이 훅 떨어졌다. 홍콩 익스프레스(오후 12시 대)보다 제주항공(오전 10시)의 주간 출발 시간이 더 좋고, 가격도 출발일 기준 1만원 정도 더 싸서 고민없이 제주항공 결제 완료.
이로서 다구간 342불(약 35.6만원) + 홍콩 편도 149,000원에 세 도시의 항공 티켓을 모두 해결했다. 오오...
안다즈 하얏트 상하이
2014 아시아 대투어 2탄의 여행 테마
홍콩과 싱가포르는 벌써 다녀온 지 2년이 넘어서, 전자책 가이드북 개정도 하고 새로운 여행 포인트를 찾기 위한 여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확실하게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원래 여행은 항공권 티켓팅부터 시작이니까. 일단 홍콩은 내가 머무르는 기간 내내 와인&다인 페스티발이 성대하게 열린다. 싱가포르는 센토사의 신규 호텔이나 리조트를 돌아보고, 도심에서는 최근 뜨는 골목과 카페를 발굴하게 될 듯 하다. 상하이는 부티크 호텔 테마 여행으로, 지난 상하이 첫 여행에서 놓쳤던 곳을 호텔 중심으로 여유롭게 돌아보려 한다. 이번에는 현지식 식사의 비중을 좀더 늘려서, 식비도 절약하고 새로운 미식 경험도 더 많이 해보는 게 또 하나의 목표다. 본 여행의 준비 과정은 모두 상세하게 연재 예정!
2013 아시아 대투어 1탄은?
2013/10/21 - 한붓그리기로 아시아 여행 떠나기! (타이페이~발리~방콕)
2014/03/23 - 두 번째 타이페이! 중산역의 작고 편안한 호텔, 호메이하우스
2013/11/20 - 우아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특급 호텔, 샹그릴라 방콕
2013/11/04 - 누사두아의 새로운 부티크 리조트, 사마베 리조트의 오션뷰 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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