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아온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십분 활용해 동남아시아 리조트 투어를 떠난다. 위시리스트 1순위인 꿈의 발리 여행, 추가 취재와 쇼핑을 위한 타이페이와 방콕 시내여행까지 조합해 총 18일 일정이다. 장기 휴가나 아시아나 마일털기용 한붓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하여, 전체 상세 일정과 여행 준비 과정을 하나씩 공개해 본다.
현재 스타 얼라이언스 멤버 항공사 리스트. 최근 에바항공이 포함되었다.
1. 항공 예약 -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5만 마일
3년간 열심히 모아온 금쪽같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어떻게 써야 후회가 없을까 고민하다 보면 결국 답은 하나로 모아진다. '스타 얼라이언스 한붓 그리기'에 올인하는 것. 하지만 2014년 6월부터 스타 얼라이언스의 공제 규정이 '통합별 공제에서 구간별 공제'로 바뀜에 따라 한붓그리기를 활용할 기회가 현실적으로 거의 사라졌다.
그래서 서둘러 한붓 루트를 알아보다가, 결국은 유명 루트가 아닌 내게 맞는 경로로 예약을 마쳤다. 일단 무조건 발리가 들어가는 경로로 기준을 잡았다. 서울에서 바로 발리까지 가기는 아까워서 경유지를 알아보니, 선택지는 '타이페이 or 싱가포르' 밖에 없더라. 싱가포르는 거리상 발리와 차이가 없고, 얼마전 여행한 타이페이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결국 대만에서 4박을 하고 가기로. 대만, 발리에 이어 다음 여행지는 쇼핑과 미팅, 취재가 예정되어 있는 방콕으로 결정.
스얼 한붓그리기 최종 발권 내역.
스타 얼라이언스는 세계적인 마일리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티켓 경쟁이 치열하다. 고로 예약은 무조건 일찍 하고 보는게 좋다. 나 역시 항공은 9월 초중순에 바로 발권해 두었다. 어짜피 스얼 티켓은 수수료 없이 발권 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일정 취소에도 큰 걱정이 없다.
위의 확정 일정 중에 맨 첫줄(인천->타이페이)가 같은 편명이 두 줄 보이는데, 도착시간이 10분 변경되어 중복으로 나온다. 어쨌든 항공은 확정 완료. 출도착 시간도 너무 늦거나 이른 시간 하나 없이 매우 훌륭하다. 아시아나, 에바항공, 타이항공 등 대부분 좋은 국적기만 타게 되는 점도 마음에 든다. 총 비용은 5만 마일 + 택스 약 28만원선.
타이페이의 호메이하우스 호텔. 출처: http://www.imvr.net/hotel/homeyhouse/index.php
2박 예정인 르 메르디앙 짐바란 리조트.
올 한해 방문했던 마카오, 방콕, 타이페이에서는 쇼핑을 자제(?)하고 신규 호텔 체험에 집중했지만, 이번 여행의 전반적인 테마는 쇼핑에 좀더 촛점을 맞췄다. 또한 호텔보다는 '리조트', 부티크 호텔과 체인 호텔 비중을 고르게 맞췄다. 단, 타이페이는 4~5성급은 충분히 경험했으므로, 호스텔과 호텔의 경계에 있는 저가형 호텔을 여럿 골라봤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한국인의 기존 여행 패턴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도, 내 또래 여성들이 누구나 꿈꾸는 쇼핑과 현지 음식, 리조트 체험을 좀더 상세하게 소개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나름 장기 여행인 만큼 여행 짐싸기 과정도 공개할까 생각중. :) 이를 위한 여행정보 수집과 준비는 뒤늦게 알게 된 '에버노트'로 한 방에 끝냈다. 에버노트를 여행에 활용하는 자세한 방법은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 (에버노트 프리미엄 1달 무료계정 받으실 분들은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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